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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산행기

밀양의 청정 오지마을 바드리와 백마산

1. 산 행 지 : 백마산(776m) / 경남 밀양시

2. 산행일자 : 2023년 07월 28일(금) / 맑음, 박무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바드리 마을회관-여래사-취수탱크-산시이-전망바위-백마산-백마산성터-돌탑봉-까치목(둥둥재)-풍류동 갈림길-바드리 마을회관(도상거리 기준 약 5.5km)

5. 산행시간 : 2시간 40분(13:20~16:00)

6. 산행지도

참고 : 국제신문 산행지도

7. 산 행 기

국제신문의 영남알프스 둘레길 17구간 탐방 시 평리마을~풍류동~배꼽목~까치목~가산마을> 까치목~바드리마을~평리마을 구간을 지나오면서 머리 위 백마산이 기억에 남아 무더위를 감안하여 힘들이지 않고 땡땡이치는 수준에서 바드리마을에서 짧은 백마산 산행에 나선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17코스(2022.11.13) : https://kim22300.tistory.com/2105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17코스

1. 산 행 지 : 제17코스(밀양댐 생태공원 ~양산 선리마을) / 경남 밀양시 2. 산행일자 : 2022년 11월 13일(일) / 흐림→맑음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밀양댐 생태공원-고례교-평리마을-구

kim22300.tistory.com

밀양의 청정 오지 바드리 마을

바드리마을은 '밭들 마을' 혹은 '바로 달이 밝은 마을'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한자로 음차 해 '소월리(所月里)'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며 살았고, 지금은 27 가구 주민들이 사과나 배, 대추 등 과수작물을 재배한다고 한다.

산행 시작은 바드리 마을회관 공영주차장이다
소고기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는 바드리 푸줏간이다. 토, 일요일에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가지런히 쌓아 올린 돌담길의 바드리마을
농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백마산을 정면에 두고 과수원 사이로 난 농로를 따라 푸른색 지붕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포장된 임도를 오르면 절집 여래사에서 바라본 백마산 남릉이다. 깎아지른 절벽의 위엄스런 모습이 보인다
여래사를 지나 임도길을 오르다 보면
도꾸놈 2마라가 목이 쉬도록 짖어되고 있는 임도길이다. 우물터 같은 작은 당집을 지나
생활용수 저수탱크 앞 임도길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염소 방목을 위한 철조망이 처진길 옆으로 등로가 이어지며....
잔돌과 흙비탈의 길이 상당히 미끄러우며 조심스럽게 산사면을 치고 오른다.
잘 보이지 않는 산사면 길이라 유심히 잘 살펴야 한다.
백마산 남릉은 깎아지른 비탈이어서 곧바로 치고 올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우회해서 주능선을 타야 한다.
산불 흔적이 남아있는 주능선이다
큰바위 우측으로 우회하여 능선에 올라선다
돌과 나무 잔가지 등이 산만하게 놓여 있는 능선이며 또 한번의 고스락을 넘어....
푹푹찌는 날씨지만 가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있다
조금더 진행하면 '산시이' 라는 표지판이 있다.

희미하지만 네거리 길이다. 왼쪽은 향로봉과 백마산 사이 안부가 있는 가산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조금 전 임도길의 물탱크를 지나왔다면 아마 우측길로 올라왔을 듯하다(넌지시 내려다보니 이 등로도 만만치 않는 길이다)

정상까지는 600m 정도 남았다고 한다.
계단에 걸터 앉아 잠시 쉬어 간다
다시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밀양호와 바드리마을이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에는 백마산은 남쪽으로 시원한 전망이 열린다. 왼쪽은 밀양댐과 밀양호이며, 정면으로는 금오산, 구천산, 만어산, 덕대산, 중난산의 그림이  펼쳐진다. 발아래 산상마을인 바드리와 수연산 사이에 울산~밀양 간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하지만 희뿌연 날씨에 조망은 기대하기 어렵다.

밀양호와 매봉산, 금오산의 모습
발 아래 산상마을인 바드리와 수연산 사이에 울산~밀양 간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우측으로는 정각산과 영산이 희미하게 보일뿐....
안전로프가 처진 암릉길을 오르면....
'백마산 둘레길' 이라 하는데 정면에 위험한 암릉이 있어 우회하는 길이다
정상 언저리까지 암릉길이다

직진해서 암릉지대로 들어서지만 암벽 아래가 가파른 산비탈이어서 제법 위험하게 보인다. 로프를 단단히 쥐고 오르면 별 어려움은 없다고 하는데 선수 보호차원에서 우회길을 택하여 정상으로 오른다

우회하여 정상으로....
우회길도 만만치 않은 길이다
습한지역에 이놈을 보이는데 무슨 버섯인지?
잔돌이 깔린 지그재그 급경사 길이다
만만치 않은 우회길이다
정각산 방향으로전망이 트이며 우측으로 미답산인 향로산 가는길이 열려있다. 다음 기회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 전망터
조금 평탄길을 지나면 백마산 정상에 오른다
처음인 백마산 정상

밀양 동네에서 그리 높지도 않은 산이며 정상에서도 주변 조망이 없는 곳이다. 백마산은 국토지리정보원의 1:25,000 지형도에도 '776봉'으로만 표기되어 있는 외로운 산이라 할 수 있다. 지도에는 776m, 정상석에는 722m로 표기되어 있다

하산은 진행 방향 그대로 내려가면 된다. 우측은 깎아지른 돌 비탈, 왼쪽은 완만한 흙사면이다.
깎아지른 돌비탈면에 명풍소나무가 몇그루가 있다
밀양댐과 생태공원
바드리마을과 울산~밀양간 고속도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전망터
가야시대 병사들의 병참기지로 이용됐다는데, 지금은 무너져 내려 허리 높이의 석축의 흔적만 남아 있는 백마산성터를 지난다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면 우측 빨치산 초소 방면으로 내려간다. 빨치산 초소?
명품소나무
마지막 계단길을 넘으면....
돌탑봉에 오른다
좌측으로 미답산인 향로산이 보이고....
깨진 바위와 잔돌이 깔려 미끄러운 돌비탈 길을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바드리마을~가산마을을 이어주는 까치목(둥둥재)임도가 내려 보이며
까치목(둥둥재)에 내려서 우측 바드리마을 방향으로 간다.
밀양 최고 오지마을 가산마을 안내문
창고사진(2022.11.13) 가산마을 김선생댁에 들러 차 한잔 얻어 마실까도 생각들지만 다음 기회에 향로봉, 향로산 산행길에 가기로 하고 바드리마을로 내려간다
눈에 익숙한 길이다
개인소유의 전망대 인듯, 들어가지 못하게 잠겨있다
임도길 좌측으로 매봉산과 구천산 자락이 보이고....
국제신문의 영남알프스 둘레길 17구간인 풍류동 1.13㎞ 이정표가 보인다. 지난 가을에 이곳에서 올라와 가산마을로 갔었다
거대한 바위를 지나고
쉼터
정상을 한번 올려다 본다
창고사진(2022.11.13) 눈팅만 하고 지나친 백마산
수인산 아래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밀양호
다시 마을로 내려와
바드리 마을회관에서 바라본 백마산의 전경이다
백마산 인근 등산안내도

경남 밀양에는 3대 오지마을(오치, 바드리, 감물리)이 있다. 모두 산 위의 너른 분지 마을인 데다 청정마을로 손꼽는다. 이 중에 외지인에게 입소문 난 곳이 바드리다. 바드리는 해발 450m 높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으로 깎아 세운 백마산(白馬山·776m)의 병풍과 남으로는 빼어난 전망대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백마산은 밀양에서 그리 높지도 않을뿐더러 주변 조망도 이웃한 향로산에 빼앗겨 이래저래 산꾼들의 구미를 당기는 산은 못 된다. 오죽하면 국토지리정보원의 1/ 25,000 지형도 상에도 '776봉'으로만 표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산꾼들은 향로산(979m)과 향로봉(727m) 산행 중간에 곁다리로 끼우는 게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