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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산행기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주 마석산

1. 산 행 지 : 마석산(531m) / 경북 경주시

2. 산행일자 : 2023년 08월 06일(일) / 맑음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두꺼비밥상-용문사(석문~백운대 마애불입상~산신각)-호미지맥 갈림길-마석산-마석산 바위군(유두, 대포, 맷돌, 가시개, 선돌, 삼지창)-마석산-용문사-두꺼비밥상(도상거리 약 8.8km)

5. 산행시간 : 3시간 40분(11:00~14:40)

6. 산행지도

참고 : 국제신문 산행지도

7. 산 행 기

경주 마석산은 남산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남산의 명성에 가려져 있던 산이었다. 마석산의 바로 위에 있는 고위봉까지만 경주국립공원의 영역에 포함이 되어 있어서 국립공원에 살짝 비껴간 비운의 산이기도 했다. 그런 마석산이 최근 들어 산꾼들 사이에서 명소가 되었다. 이는 산 중턱에 있는 맷돌바위, 대포(大砲) 바위, 삼지창(三枝槍) 바위 등 멋진 기암 군이 입소문을 타면서 알려진 산이기에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경주 내남 명계리에 있는 두꺼비밥상이 산행 들머리다
식당 뒷편 공터에 여러대의 차량주차가 가능하다
마을길에서 좌측 용문사 방향으로 오른다
정비가 안된 좁은 비포장 길을 올라가니 용문사 주차장이다
도로를 따라 올라 가면 용문사 이정표가 보인다
작은 이정표가 우측으로 안내하고 있다
용문사 일주문 격인 석문을 지나야 한다
용문사 석문

용문사로 진입하는 계단위에 기울어진 거대한 바위인 석문을 지나가야 하는데 마석산을 오르는 산군들이 필수적으로 시진을 찍는 곳이며  용문사의 일주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석문에서 계단길을 조금 올라가면 용문사 경내에 이른다
용문사는 법당인 대웅전과 요사체, 산신각 정도가 있는 규모가 작은 아담한 사찰이다.
용문사의 옆에는 '백운대'라는 전망이 좋은 너른 바위가 있다.
백운대 마애불입상

백운대의 바위에는 부처님이 돋을새김 되어 있는데 마애불입상 이다. 백운대마애입불상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는 4.6m에 달하며 머리와 목, 왼손 부분의 정밀한 디테일에 비하면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아서 이 작품은 미완성으로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엄숙하거나 무표정인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마애불입상 앞에 전망바위에 올라 서보면
울산지역 묵장산과 명계산업단지가 보이고
멀리에는 영남알프스 북쪽 끝자락인 고헌산과 문복산이 푸른하늘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산 아래에는 경주 내남면 일대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오른쪽으로는 백운산과 단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훤히 보이는 곳이다
마석산 가는길은 돌계단을 올라 대웅전 뒷편으로....
대웅전 넘어로 흰구름과 푸른하늘 아래 단석산~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의 경치가 장관이다
용문사에서 산신각 뒤쪽으로 길을 이어가 숲길로 접어든다.
등로는 뚜렷하지만 별다른 이정표가 없다, 하지만 몇군데 갈림길이 있으며 군데군데 걸려 있는 리본을 참고하면 별 어려움이 없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붉은색 경로는 하산시 우회로를 지나 이곳으로 올 예정이다
한차례 고스락을 넘어....
좌측으로.... 붉은색 경로는 하산시 진행한 방향이다
많은 리본들이 작은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디
폭염 경보속에 부부 등산객으로 보이는 세팀이나 만났다
주의지점, 직진길이 더 선명하게 보이며 주위에 걸린 리본은 잘 보아야 한다.
조금 비탈진 길을 오르고....
지도상 호미지맥 갈림길인 듯, 우측으로....
한번쯤 내려 갔다가 다시 오른다
바람이 조금 불어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정상석이 놓여 있으며, 소나무에 둘러싸여 있어서 별다른 조망은 없는 곳이다
정상부를 가로 질러 암석군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마석산 산행 목적이 암릉을 보기 위해 오는 것이므로 왕복2km(해발고도 200m 표고차) 정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난점이 있다
나무가지에 걸려 있는 노란 리본에 대포바위 가는길이라는 방향표시가 적혀있어 좌측으로 내려 가본다
전망이 트이는 바위군을 만날수 있다
민망하게도 유두바위가 먼저 보인다
유두바위 옆에 올라 서보면....
남산지구(금오봉,고위봉)의 전경
보문지구
너른 들녁 넘어에 토함산 방향까지 보이는 곳이다
대포바위
아래로 보면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다시 나와 정상 등로로 진행하면 마석산에서 가장 위엄있고 멋스러운 맷돌바위와 마주한다
약 10m 정도 돨려나, 혼자 밧줄을 타고 올라 가본다
맷돌바위 상단부 기암
맷돌바위에서 바라본 불국사 방향의 토함산과
외동읍 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뒤로 삼태봉~동대봉산 능선이 보이며....
울산지역 산군들도 보이곤 한다
내눈에는 대포바위로 보이는데?
기타 바위군(가시개,선돌, 삼지창)을 보러 한참을 내려가니 우측에 기암이 보이는데....
남근바위라고 하는데 글쎄?
조금더 내려가니 삼각점이 있는호미지맥 성원봉(420m)에 이른다
많이들 다녀 가셨네!
조금 더 내려가니 삼지창 바위와
수리(鷲)바위
입석바위(선돌)
기암들이 여기저기에 산재되어 있어 대충 둘러보고 성원봉에서 수풀을 헤치고 내려가 보니
가시개 바위가 우뚝 서있다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back, 기진맥진 흠벅 젖은 상태로 되돌아 올라간다
맷돌바위의 뒷모습

맷돌바위라는 큰 바위가 맷돌의 손잡이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신라 시대 어느 해 무지무지 큰 홍수가 나서 서라벌의 강과 들판, 산들이 모두 잠기고 말았는데 오직 마석산 꼭대기만 잠기지 않고 맷돌만큼 남았다고 하여 맷돌 산이라고 한다는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실제 정상 부근에 있는 거대한 두 입석 사이에 끼어 있는 맷돌바위가 작은 바윗돌을 갈아버리는 형상이다.

마석산 정상을 가로 질러 용문사로....
호미지맥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붉은색은 마석산으로 진행한 길이며 하산을 푸른색 우회노선으로....
거의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다시 정상등로와 만나 직진하여 내려간다
물탱크와 산신각이 보이며
대웅전 넘어에 단석산~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의 경치가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부처님께 하산을 아뢰고
대웅전과 일주문(석문) 지나
흠벅 젖은 상태로 하산을 한다

마석산(磨石山. 531m)은 남산(南山.468m) 바로 남쪽에 있는 산으로, 맷돌산이라고도 부른다. 산의 형세가 맷돌처럼 생겼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맷돌바위라는 큰 바위가 맷돌의 손잡이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신라 시대 어느 해 무지무지 큰 홍수가 나서 서라벌의 강과 들판, 산들이 모두 잠기고 말았는데 오직 마석산 꼭대기만 잠기지 않고 맷돌만큼 남았다고 하여 맷돌 산이라고 한다는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실제 정상 부근에 있는 거대한 두 입석 사이에 끼어 있는 맷돌바위가 작은 바윗돌을 갈아버리는 형상이다.
100대 명산인 남산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산이었다. 그런 마석산이 최근 들어 산꾼들 사이에서 명소가 되었다. 이는 산 중턱에 있는 대포(大砲) 바위, 삼지창(三枝槍) 바위 등 멋진 기암 군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실 산의 정상부 및 알려진 등산로는 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별다른 조망도 없고, 이렇다 할 바위 능선 등의 볼거리도 거의 없는 편이다. 다만 초입부에 있는 용문사(龍門寺)의 석문(石門)과 백운대 마애불입상(白雲臺 磨崖佛立像)이 볼만하지만, 등산로가 나무에 가려져 별다른 조망이 없는 한적한 산행지로 정상부 가까운 곳에 맷돌바위가 있어서 띄엄띄엄 산행이 이어지던 산이었다.

수많은 바위 가운데 뾰족하게 수직으로 서 있는 바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뾰족하게 세워져 있는 것이 남근을 닮아 남근(男根) 바위라고 부르기도 하고 촛대(燭臺)바위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바위 능선의 가장 아래쪽에는 3개의 뾰족한 바위가 비스듬하게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삼지창(三枝槍) 바위를 만날 수 있다. 그 외에 독수리 머리를 닮은 수리(鷲)바위도 있고 경로에서 살짝 벗어나면 유두(乳頭) 바위, 가위(剪刀) 바위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