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리마을은 '밭들 마을' 혹은 '바로 달이 밝은 마을'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한자로 음차 해 '소월리(所月里)'로도 불린다. 과거에는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며 살았고, 지금은 27 가구 주민들이 사과나 배, 대추 등 과수작물을 재배한다고 한다.
희미하지만 네거리 길이다. 왼쪽은 향로봉과 백마산 사이 안부가 있는 가산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조금 전 임도길의 물탱크를 지나왔다면 아마 우측길로 올라왔을 듯하다(넌지시 내려다보니 이 등로도 만만치 않는 길이다)
전망바위에는 백마산은 남쪽으로 시원한 전망이 열린다. 왼쪽은 밀양댐과 밀양호이며, 정면으로는 금오산, 구천산, 만어산, 덕대산, 중난산의 그림이 펼쳐진다. 발아래 산상마을인 바드리와 수연산 사이에 울산~밀양 간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하지만 희뿌연 날씨에 조망은 기대하기 어렵다.
직진해서 암릉지대로 들어서지만 암벽 아래가 가파른 산비탈이어서 제법 위험하게 보인다. 로프를 단단히 쥐고 오르면 별 어려움은 없다고 하는데 선수 보호차원에서 우회길을 택하여 정상으로 오른다
밀양 동네에서 그리 높지도 않은 산이며 정상에서도 주변 조망이 없는 곳이다. 백마산은 국토지리정보원의 1:25,000 지형도에도 '776봉'으로만 표기되어 있는 외로운 산이라 할 수 있다. 지도에는 776m, 정상석에는 722m로 표기되어 있다
경남 밀양에는 3대 오지마을(오치, 바드리, 감물리)이 있다. 모두 산 위의 너른 분지 마을인 데다 청정마을로 손꼽는다. 이 중에 외지인에게 입소문 난 곳이 바드리다. 바드리는 해발 450m 높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으로 깎아 세운 백마산(白馬山·776m)의 병풍과 남으로는 빼어난 전망대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백마산은 밀양에서 그리 높지도 않을뿐더러 주변 조망도 이웃한 향로산에 빼앗겨 이래저래 산꾼들의 구미를 당기는 산은 못 된다. 오죽하면 국토지리정보원의 1/ 25,000 지형도 상에도 '776봉'으로만 표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산꾼들은 향로산(979m)과 향로봉(727m) 산행 중간에 곁다리로 끼우는 게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