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 산행기

백두대간 제31구간(구룡령-갈전곡봉-연가리골갈림길-쇠나드리-조침령)산행

* 백두에서 지리까지 중간지점이자 " 고개가 높아 새들도 쉬어 자고 간다" 는 조침령의 전경

1. 산행 지 : 백두대간 갈전곡봉 구간 / 강원 홍천군,양양군,인제군

2. 산행일자 : 2009년 07월26일(일) / 흐림

3. 산 행 자 : 친구와 함께

4. 산행경로 :구룡령→4.20←갈전곡봉→12.40←쇠나드리→4.65←조침령→1.3←조침령터널(포항셀파 기준 22.55km)

5. 산행시간 : 10시간 45분(식사,휴식시간 포함)

6. 산행지도

7. 산 행 기

 

구룡령-조침령구간의 들머리인 계단길, 어제(진고개-구룡령구간) 하산하면서 찍은 사진

 

 

이른 새벽 민박집 주인장의 차량으로 구룡령에 도착하여 오늘구간 산행을 시작한다용 아홉 마리가 승천하는 형상을 한 구룡령은 양양과 인제를 가르는 고개다지리산 시암재에 이어서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동물 다리이다. 구룡령에는 노루,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많지만 56번 국도 포장으로 생태환경이 단절돼 이동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어둠속에 구룡령 옛길을 지나오르니 안개가 자욱한 갈천약수 갈림길에 도착

 

 

뿌연 안개에 덮힌 갈전곡봉의 정상이번구간(구룡령-조침령) 20여km의 대간마루금에 이름이 붙여진 봉우리는 이곳 갈전곡봉 하나 뿐인것 같다갈전곡봉에서 좌측으로 가칠봉-구룡덕봉-방태산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능선을 풀어 놓는다. 좌측골은 흉년도 없고 전염병도 번지지 않고 전쟁의 환란도 피할 수 있는 한국적인 유토피아가 존재한다는<정감록>의 피장처인" 3둔 4가리 " 다

 

 

경사길의 갈전곡봉을 내려오니 여명은 밝아오고 아름다운 쉼터가반긴다

 

 

물개와 닮은 고사목을 지나.... 오늘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대간꾼을 만났다. 5일전부터 설악산에서 여기까지 비박하면서 진행해오고 있다고....

 

 

물개 모양으로 보였던 고사목

 

 

삼각점봉에 오르니 날이 개이기 시작한다

 

 

잠시나마 미천골 방향의 운해도 감상하고....

 

 

대형 굴참나무도 지나고

...

좋은 날씨에도 조망은 거의 없는 구간이라 앞만보고 갈수밖에 없다

 

 

잠시 개였던 날씨가 갑자기 운무로 덮히고 있다. 운무속에 쉼터를 지나....

 

 

급경사의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가면.......

 

 

운치있는 왕승골 갈림길의 쉼터에 닿는다.이러한 쉼터는 등로상에 자주 나타나는데 갈길 바쁜 산객의 마음은 아는지 자꾸만 쉬어가라고 붙잡고만 있다

 

또다시 쉼터를 만나고....

 

 

굴참나무사이 짧은 너덜지대도 지나....

 

 

4가리중 하나인 연가리골 샘터 갈림길의 쉼터
흉년도 없고 전염병도 번지지 않고 전쟁의 환란도 피할 수 있는 한국적인 유토피아가 존재하며<정감록>의 피장처인" 3둔 4가리 " 다
그 3둔은살둔(生屯), 달둔(達屯), 월둔(月屯)이요 4가리는 아침가리, 곁가리, 적가리, 연가리를 말하고
3둔은 내린천 최상류인 홍천군 내면에 있다면 4가리는 인제 방태산 북쪽 기슭에 숨겨져 있다"둔"은 산속에 숨어있는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이고 "가리"는 겨우 밭을 갈아먹을 수 있는 좁은 땅을 말한다"4가리"에 "명지가리"를 포함해 "5가리"라고도 한다

 

숲으로 둘러쌓인 956봉구룡령-조침령 구간은 수많은 봉우리를 넘나들어야 하는데 이름이 붙여진 산,봉은 거의 없는 구간이다

 

 

드디어 하늘이 개이기 시작한다

 

등로상에 특이하게 생긴 나무

 

 

야생화도 보고...

 

 

1080봉 오름길의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고....

 

 

나무에 코팅지로 표시한 1080봉(1061)의 정상

 

 

완만한 내림길과 산죽길을 지나면 또 쉬어가라고 손짓하는 쉼터를 만난다

 


1

,035.5봉에서 민박집에서 준비해주신 도시락으로 점심 끼니를 때우며 잠시 쉬면서 남은길을 굽어본다

 

 

통나무 쉼터를 를 가로질러...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 마련된 바람불이 삼거리 쉼터쉼터에는 백두대간 안내판과 숲의 기능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숲은 "녹색댐"이라고 한다

 

 

 

항이리(양양 서면)와 진흑동(인제 기린면)갈림길의 안부

 

 

쇠나드리 갈림길인 옛조침령황소까지 날려 보낸다는 세찬바람으로 "쇠나드리"라는 지명을 얻었다 한다

 

 

조침령 부근 칼날능선의 아름다운 나무데크길

 

 

나무데크길에서 본 점봉산에서 곰배령을지나 가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돌아본 나무데크길의 풍경

 

 

조침령 임도를 따라서 공병부대가 세운 조침령 표지석을 지나가면 오늘 마지막 구간인 신조침령이다

 

백두에서 지리 천왕봉 1,400km의 중간지점이자 고개가 너무높아 새도 자고 쉬어간다는 조침령예전 양양에서 인제 진동리를 넘나들던 소금장수와 생선장수들이 너무 힘들어 좆침령이라 불리었던 고개라 한다

 

 

조침령 표지석에서....

 

 

조침령 표지석에서

 

 

조침령 대형 표지석 옆의 다음구간의 들머리를 확인하고 임도따라 조침령터널로내려간다

 

 

임도를 터벅터벅 내려가니 조침령 도로가 보이니 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침령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다. 차량 두 대가 충분히

지날 수 있는 넓은 길로 비포장도로이다

 

 

조침령 터널(양양방향)조침령터널에서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나 고맙게도 양양터미널까지 내려다 주신다양양에서 강릉행 버스를 타고 강릉에서 다시 진부행 버스를 이용하여 택시를 타고 진고개로......

 

 

하루전에 비를 맞으면서 시작했는데 진고게에서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또 비가 내린다
1박2일동안 힘들었던 산행길 하루종일 비가오고 또 하루는 흐린날씨 탓에 전망은 볼수는 없었지만 녹색으로 변해버린 산천을 지나가니 의미있는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