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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산행기

낮지만 훌륭한 조망권을 가진 의령 국사봉

1. 산 행 지 : 국사봉(688m) / 경남 의령군

2. 산행일자 : 2023년 09월 10일(일) / 맑음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서암마을회관-보호수-피나무재-데크계단-봉암사 갈림길-국사봉-팔각정자-천황산/미타산 갈림길-임도 삼거리-지파산 갈림길-국사봉~사현마을 임도-사현마을회관(안내도 기준 7.0km)

5. 산행시간 : 3시간 40분(11:30~15:10)

6. 산행안내도

참고 : 국제신문 등산지도

7. 산 행 기

경남 의령은 기(氣) 받기 좋은 동네라 하여 그동안 부잣길, 한우산과 한우산 생태숲길, 자굴산과 자굴산 둘레길등 수차례 걷기 여행길에 다녀간 곳이며 어제 남산 둘레길에 이어 오늘은 합천군 대병면과 의령군 봉수면 경계에 있고 미답산인 국사봉 산행에 나선다

아홉사리재에서....

합천군 대양면에서 의령군 봉수면으로 넘어 가는길 1011번 지방도 고갯마루 아홉사리재에서 바라본 경치이며 허굴산~금성산~악견산~의룡산과 넘어에 황매산과 숙성산~미녀봉~오도산의 그림이 볼 수 있는 좋은 전망대이자 쉼터다

서암마을회관에는 수십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용주차장이 있다
산행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서
사전에 검색해 놓은 노포 맛집에서 아점을 한다
이런 그림에 나두고 밥만 먹고 갈 수 없어 한잔 걸치고 이슬의 기운을 받아 산행에 나선다
서암마을에서 봉수면 방향 도로를 따라 100m 정도 진행하면 국사봉 진입로 표지만이 있다
국사봉 간다고 하니 동네 주민께서 자동차로 갈 수도 있다고 친절하게도 힌트를 주신다. 다시 왼쪽마을 안길로 들어 간다
보호수와 쉼터가 있고 국사봉 안내도가 서있다
국사봉 아래 전원주택에서 좌측으로 .....
신축중인 건물앞에 아주 작은 이정목이 서있다
오른쪽 산등성이 숲으로 들어가라고 한다(국사봉 2.0km)
등로상태는 아주 양호하며 배수로를 따라 올라 선다
왼쪽이 만삭골이고 오른쪽 사면 등성이가 피나무재로 가는 길이다
만지산과 서암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경사길을 올라가면 갈수록 등로 상태가 좋지 않다
급경사에 미끄러운 마사토 길과 잔돌이 깔려 있는 지그재그 길이 이어지며
아점떼 먹은 이슬의 기운이 남아 수차례의 짧은 휴식을 가지며....
정상까지 한시간 정도를 예상했는데 벌써 한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에 피나무재에 이른다
피나무재

피나무가 많아서 생긴 이름인 듯? 피나무는 뒤틀림이 적어 가구재로 쓰이는 나무이며 꽃은 밀원식물로, 어린 꽃봉오리는 차의 재료가 된다고.한다

나무 군락 사이에 설치한 데크계단길
두번째 데크계단을 오른다
정상에 가까워 질 수록 큰 바위군들이 나타나며
오르지는 못하고 바위 옆을 돌아서 올라간다
여러명이 쉴만한 공간인 바위 쉼터
조금더 올라가니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오른쪽 숲속에 봉암사가 보인다. 절집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조계종 사찰이라 한다.
애기라 손될수 가 없어 눈으로만 보고
봉암사 갈림길을 지나 본격적인 암릉길에 오른다
머리 위에 집채만 한 바위가 나타 나는데 이바위가 토끼귀바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우측으로 오른다
국사봉의 정상 격인 토끼귀바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그동안 한두 차례 산행한 주변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밀양과 마산, 창원방향의 산군들과
서암마을과 만지산~상현산, 넘어로는 자굴산~한우산~산성산
부암산~감암산~황매산과 지리산까지
다시 토끼귀바위 보는 만지산, 자굴산과 한우산

한차례 더 올라가
또다른 전망바위에 오르면 이번에는 합천 동네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허굴산~금성산~악견산~의룡산과 황매산, 월여산, 감악산까지 ....
활공장이 있는 대암산과 국내최초 운석 충돌구인 적중-초계분지, 숙성산~미녀봉~오도산~두무산, 그리고 가야산까지 보인는 곳이다
합천과 의령 경계의 국사봉에 오른다.
국사봉 정상표지석 제막식(출처 : 인터넷)

2016.5월 의령군 봉수면이 주최하고 국사봉권역 운영위원회가 후원한 봉수면 서암리 국사봉 정상에서 지난 18일 봉수면장, 면단위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사봉 정상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정상석 뒷면에는 " 증 산청군 ".

정상석 뒤에 흔들바위가 있다. 꿈적도 안한다
정상에서 약간 벗어난 지점의 조망권이 없는 팔각정자를 지나 하산길로 ....
정리 정돈이 아주 잘된 하산길이다
한두차례 오르 내림이 계속되다가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좌측길을 천황산~미타산 길이다.
옥에 티, 잡풀이 허리춤까지 올라오고 있는 정비가 안된 하산길이다
의심이 갈 정도의 길이지만 주변을 보니 이길보다 좋은길이 없어 헤치고 내려가니
차량이 오갈수 있는 시멘트 임도가 나온다. 오른쪽이 봉암사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이 사현마을길이다.
청명한 날씨에 아름답게 보이는 임도길이다
삼거리 지파산 0.8km, 사현마을 2.4km의 이정목이 서있다 임도길은 3.4km이며 넉넉한 시간에 사현마을에서 농어촌 버스를 타고갈 생각으로 시간 조절상, 주변 풍경도 볼겸 직진하여 임도길도 하산한다
임도길 둔덕에 올라 서보면
구절양장의 임도길과 밀양과 창원방향의 경치가 훤하게 보인다
네카오 MAP을 보니 열댓번의 구비길을 돌아야 사현마을에 도착할 수가 있는것 같다
임도길 좌측 봉산 산줄기와 쌍곡마을이 보인다
지파산과 사현마을로 내려가는 산줄기다
지파산을 경유해서 내려오면 이곳으로 내려선다
사현마을회관
시간 조절을 잘한 끝에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20여분간 쉬고 있으니
15시 30분 부림면 신반>합천으로 운행하는 농어촌 버스 덕분에 축지법을 이용하여 5분만에 서암마을로 되돌아갈 수가 있었다
서암마을에서 바라본 국사봉
국사봉 아래 서암마을에는 한지전시관과 한지체험관이 있다
사현마을에서 서암마을까지 약 3km 정도 도로와 신반천변을 걸어야 한다. 시간대만 잘 맞추면 사현마을에서 농어촌 버스(의령 부림면 신반>합천) 를 이용하여 서암마을로 갈 수가 있다.

경상도에서는 견직물의 원료인 고치실을 얻는 데 필요한 누에를 뉘 비라고 부른다. 이 뉘 비를 닮았다고 해서 뉘비산이라고 부르는 산이 있다. 의령군 봉수면 서암마을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 국사봉으로 높이가 688미터이다. 이 국사봉의 정상 부분에 바위 여러 개가 있는데 이 바위들을 남쪽인 앞 쪽에서 바라보면 누에머리처럼 보인다. 그래서 한 마리 큰 누에가 서쪽을 향해 기어가는 듯이 길게 누워있는 형상으로 보이기에 누에산 즉 뉘비산으로 부르게 된 것이며 국사봉 자락에 대동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우리의 천년종이 한지가 여기서 탄생했다. 고려시대에 이 절의 주지인 설 씨 스님이 어느 봄날 닥나무 껍질을 계곡의 물속에 담가 두었더니 나무껍질이 불어나면서 섬유질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