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지 : 베틀산(324m) / 경북 구미시
2. 산행일자 : 2023년 07월 02일(일) / 맑음, 미세먼지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도요암 입구-우베틀재-우베틀산-우베틀재-베틀산-베틀재-좌베틀산-군위 소보 갈림길-상어굴-동화사-도요암 입구(이정표 기준 6.5km)
5. 산행시간 : 3시간 00분(11:40~14:40)
6. 산행지도
7. 산 행 기
2010.11.27 이후 13년 만에 다시 찾는 베틀산 산행이다. 티카 촬영 당시 낮은 화소에 질 떨어지는 사진 몇 장만 남겼던 기억이 있어 되살리고자 무덥고 습도 높지만 베틀산 산행에 나선다
베틀산을 이루고 있는 지층에는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진 암석층이 많은데, 비바람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침식되면서 굴처럼 파여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암석에 박혀 있는 자갈들이 빠지면서 구멍이 송송 뚫린 모양처럼 되어버리는 일명 ‘타포니’ 지형도 다수 발견이 된다. 이는 하산길 중턱에 위치한 ‘상어굴’에서 화려한 절정을 볼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바닥은 동글동글한 돌이 박힌 암석 지형인데, 하천이나 해변에서 볼 수 있는 몽돌이 흙과 모래에 쌓여 시루떡을 포갠 것처럼 역암 형태를 이루고 있다.
거대한 상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의 ‘큰 상어굴’ 입구에 서니 풍화와 침식으로 움푹 파인 바위가 높이 약 10m, 폭은 약 50m 정도 길게 벌리고 있다.
산허리를 돌아 나가자 역시나 ‘작은 상어굴’이 입을 딱 벌리고 있다. 백사장이던 강이 자갈과 함께 융기되어 형성된 지질인 듯 바윗돌이 중간중간 박혀 있고 군데군데 바위가 빠진 곳은 구멍이 파인 곳, 수평으로도 있다.
구미 해평면에 위치한 베틀산은 해발 370m의 높지 않은 산이다. 베틀산에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베틀산을 가운데로 두고 양쪽에 좌베틀산과 우베틀산이 배치되어 있다. 산의 이름에 대해서는 몇 가지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목화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문익점의 손자인 문영이 이곳 해평면에서 이 산의 모양을 따서 베틀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과거를 보러 가던 어느 선비가 이곳에서 어느 여인이 베를 짜는 소리를 들었다고도 하며, 임진왜란 때 이 산으로 피난한 사람들이 이 산의 동굴에서 베를 짰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이 산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좌베틀산 중턱에 위치한 일명 ‘상어굴’이 있기 때문이다. 상어굴은 우리나라 여느 산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모를 가진 침식 동굴이다
출처 :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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