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산행경로 : 거창휴게소-굴다리-대학동-도리임도-너덜지대-산제치 갈림길-비계산-우두산 갈림길-1106봉-거창휴게소 갈림길-돌탑봉(1088m)-거창휴게소 갈림길-일각사 입구-거창휴게소(산행안내도 기준 약 6.6km)
5. 산행시간 : 4시간 20분(12:00~16:20)
6. 산행지도
7. 산 행 기
거창군 가조분지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는 비계산은 2006년, 2009년, 2011년에 산행 후 12년 만에 다시 찾은 산행지이다. 며칠 내린 비가 반갑게도 주말에 멈추었다. 단지 습도가 가득한 날이다.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휴게소(광주 방면)에 주차를 하고 비계산 산행에 나선다
도리임도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비계산 정상까지는 약 2km 거리에 해발 약 700m를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고생길이 시작이 된다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휴게소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근접해 있는 비계산은 정상석이 세 개나 있었다. 무심(無心)이라는 키 작은 원조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삼각점이 있는 1125.7m 봉(합천군)과 바로 이웃에 1,130.2m 봉(거창군)에 정상석이 있다. 어느 곳이 정상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꽉 막힌 곳 보다 조금 낮지만 사방으로 조망권이 확보되고 있는 1125.7m 봉(합천군)을 조심스럽게 정상으로 삼고자 한다(본인 생각) 인근 국립공원 가야산 사정도 마찬가지, 합천군의 상왕봉(1,430m)과 성주군의 칠불봉(1,433m)의 정상 논쟁거리가 대표적이다
비계산의 ‘계(鷄)’는 닭을 뜻하지만 ‘봉황’이라 여기고 가조면 행정복지센터 쪽에서 비계산을 보면 산세가 봉황이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모습이며 현재 돌탑봉으로 불리는 이곳 1088m 암봉이 봉황의 머리로, 비계산 정상이라 여기고 있다고 함
비계산은 정상석이 들어서 있는 봉우리가 높이는 더 높은지 몰라도 마을에서는 세 개의 바위가 우뚝 솟아 ‘셋 덤’이라 부른다며 봉황 머리를 ‘정상’이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가야면 경계선상에 우뚝 솟은 바위봉우리 비계산은 원래 우두산이라 불렀다가 산세가 마치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비계산으로 부른다. 정상 부근에 암봉과 암벽이 많고, 정상 남서쪽 아래 바람굴이라는 큰 동굴이 있어서인지 돌, 굴, 바람이 많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부 암릉코스 위험지역엔 구름다리 철계단 있다.
북쪽 가야면 쪽의 가야산 명성에 가려 관심 끌지 못하다가 88 고속국도 개통 이후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수도지맥 중 일부구간에 속해있는 산이기도 하다.
정상부 암릉에서 바라보는 북쪽은 합천땅으로 하늘병풍 드리운 가야산 줄기 하며 저 멀리 수도산을 향하는 수도지맥 연봉들이 적나라하다. 남쪽으로 두무산을 비롯해 오도산 미녀봉 등 고봉들이 발아래에 있다. 서쪽으로는 장군봉, 의상봉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