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두대간 산행기

백두대간 제14구간(늘재-청화산-조항산-밀재-대야산-촛대봉-곰넘이봉-버리미기재)산행

* 문경의 궁기리 마을과 시루봉,연엽산과 지나온 대간길의 경치(청화산을 넘어 조항산 가는길에서...)

1. 산행 지 : 백두대간 대야산 구간 / 충북 괴산군, 경북 문경시

2. 산행일자 : 2008년 09월06일(토) / 오전-비와 흐림, 오후-맑음

3. 산 행 자 : 동생,후배와 함께

4. 산행경로 : 늘재→2.49←청화산→3.7←갓바위재→1.15←조항산→4.35←밀재→1.25←대야산→4.55← 버리미기재(17.49km)

5. 산행시간 :10시간 21분(휴식,식사시간 포함)

6. 산행지도

7. 산 행 기


이른 새벽에 도착한 늘재-320년 된 음나무와 대간비석,성황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된비알을 오르면서 날은 밝아오고 주변 조망이 트이기 시작

 


조망바위와 쉼터를 뒤로하고 경사진 바위길을 오르면 전망이 좋은 명당자리에속리산 주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정국기원단이라고 쓰인 제단이 자리하고 있다

정국기원단은 어지러운 나라를 평탄하게 진정시키기 위해 기원하는 제단이라고 쓰여있고 비석에는

"

白頭大幹 中元地와 白衣民族(民族中興)聖地 不失其祖 三巴水 "

 


제단에서 바라본 늘재와차량을 주차한 청화산 농원과 백악산이 보인다

 


윗늘티 마을과 지난주 대간길이었던 속리산 주능선의 경치(천황봉-문장대)도 감상을하고....

 


겹겹이 쌓인 속리산 형제봉과 대궐터산 방향

 


정국기원제단 앞에서 ....

 


경사지 능선을 올라서면 작은 바위지대 위에 청화산 정상석이 반기고 있다

 


청화산 정상석

청화산은 부드러운 능선과 날카로운 암릉이 적절히 섞여있는 곳이다

사방으로 탁 트인 주변 산하를 바라보면 맑은 기운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조선조 지리학자인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 산의 높고 큼은 비록 속리산에 미치지 못하나 수석의 기이함은

속리산 보다 훌륭하다 " 라고 칭찬한 곳이다

 


청화산 우측으로는 시루봉-연엽산 능선이 조망되고...

 


문경 궁기리 마을과 상주 남산,노음산 방향의 운해도 잠시 감상할 시간과 여유를 부려보며...

 


시루봉 방향의 경치

 


조항산 가는길에 돌아본 청화산(우측봉우리)

우려헀던대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도포자락 덮어쓰고 조항산 가는 암릉길을 조심조심....

 


858봉우리오르면 조항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어 주며....

 


잘록한 갓바위재를 넘어 골산다운 풍채가 돋보이는 조항산의 모습이 보인다,그 너머로는 중대봉과 대야산도 마중나온다

여기서 부터 조항산 정상까지는 암릉길의 연속이며 경치와 조망이 뛰어난 명품 등산로가 이어진다.

간간히 비는 내리지만 조심 또 조심하며 암릉길도 타고 줄타기도 즐기면 대간길을 이어갑니다

 


조항산 가는길에서 본 문경의 둔덕산 방향의 경치

 


지나온 청화산과 801봉우리와 근육질의 대간길이 눈에 확연히 들어옵니다

 


갓바위재를 지나 대간 마루금은 능선에서 본 조항산(우측봉이 정상)

바위들이 울퉁불퉁 흘러내려 가까이 다가갈수록 어여쁘게 다가오는 조항산의 모습이 보이며 이중환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청화산의 아름다움에 뒤지지 않는 조항산이 다가오고 있다

 


암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과 주변 산군들의 경치도 빼 놀수가 없다

 


다시 돌아보면 청화산이 멀어지도 좌측 시루봉도......

 


잡목숲 경사지를 올라서면 앞쪽 능선에서 나온 사자같은 바위

 


암봉사이로 보이는 문경 농암면 궁기리 마을

후삼국시대를 풍미했던 견훤이 활을 쏘며 야망을 키웠던 마을이다

 


암릉길에서 바라본 청화산과 속리산 마루금이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조항산 아래 조망처에서 청화산을 배경으로 한장남기고...

 


나도 한장...........

 


조항산을 코앞에 두고 암릉과 줄타기등 모든 묘미를 즐겨야 정상에 오를수 있다

 


암릉길의 연속.....

 


드디어 조항산에 도착

청화산과 비교되는 정상의 경치는 사방으로 트인 조망은 돌아본 대간 능선과 가야할 대야산과 장성봉,구왕봉

희양산 백운대, 능선너머로 월악산까지 볼수있는가히 일품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능구렁이처럼 요동치는 분수령을 배경삼아 맥주한잔의 여유를 부리며.....

 

조항산 정상석

 


중대봉 대슬랩과 대야산이 우뚝 솟아있다. 고모치 채석장이 흉물스럽긴 하지만.....

 


고모치 채석장 위로는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휘기한 이름이 붙여진 마귀할멈통시바위와 손녀바위통시바위 능선

그 너머로 대야산, 그리고 다음구간 가야할 장성봉과 구왕봉, 희양산의 대간길이 꿈틀거립니다

 


2개의 통시바위와 둔덕산(우측)능선너머로 희양산이 보이고...

 


상주방향의 산군들과 운해

 


속리산 능선도 다시보고

 


꿈틀하는 대간길..... 구왕봉과 희양산 사이로 월악산(삼각형모습)까지 조망됩니다

 


갈림길의 이정표, 곧바로 대간길을 이어갑니다

 


고모치를 지나 889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마귀할멈통시바위와 손녀바위통시바위 주변의 풍경

 


밀재4거리-좌측은 상주 화북의 삼송리 가는길이고 우측은 용추계곡 가는길

여기 밀재에서부터암릉구간인 대야산-촛대봉-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까지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놓았는데

지키는 군사가 없어서 그런지공공연히 이동하네요. 차라리 금지구역 푯말을 뽑아내든지, 허가를 하든지....


밀재에서 대야산 오름길에 있는 코끼리바위

 


여기서부터는 암릉과 줄타기를 열심히 해야 정상에 다다를수 있다

 


용추계곡 갈림길을 지나면

 


유명한 대야산 바위가 보이죠- 뭔가 불안해서 꼬쟁이 하나 끼워놓고...

 


대문바위

집체만한 두개의 큰 바위가 한사람만이 지날정도의 사이를 두고 마주 서있는 대문처럼 생긴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희양산

 


대야산 중대봉 대슬랩구간

 


속리산 능선을 뒤로하고 대야산 정상을 향해.....

 


중대봉 갈림길에서 올라서면 바로 보이는 대야산 정상의 모습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석

 


대야산 정상에서...

2007년 08월 11일 오른후 1년여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때는 버리미기재-곰넘이봉-촛대봉-100m직벽구간-대야산-용추계곡으로 산행했었던 기억이....

 


100m 직벽구간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 오는것이 훨씬 힘이 드네요

성공적으로 하강해서 식사와 맥주로서 100m 직벽구간 오르는 산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가며 여유를 부려봅니다

 


용추계곡 월영대 갈림길

 


촛대봉 가는길의 밧줄타기

 


또 밧줄....

 

줄타기 여러번 끝에 촛대봉에....

 


촛대봉에서 바라본 대야산의 위용, 작년에는 오르락, 올해는 내리락...

정상 우축아래 대각선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대간길

 

대야산에서 유명세를 타는 미륵바위

 


미륵바위와 대야산과의 어울림

 

용철 + 미륵바위 = 용철미륵봉

 


곰넘이봉 1봉에서 요놈의 정상석을 찿으로 이곳 저곳으로 헤멘끝네 1봉이 아니고

그 다음 봉우리에 귀여운 정상석이 둔덕산을 뒤로한체 자리하고 있습니다.

큰 암봉위에 설치되어 관계로 작년에는 못 본체 지나치고 말았는데 오늘은 기필코 찿아내고야.....

 


곰넘이봉에서 바라본 장성봉과 애기암봉, 그너머로 다음구간인 구왕봉과 희양산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다음구간도 만만치 않을듯..

 


곰넘이봉 지나 줄타기 열심히 하면서 내려왔는데 줄타기 오름길과 좌측우회길이 있어 우회길로....

버리미기재 국공파를 피하기위해 새로난길 같기도 하고 대간 리본도 있고해서 내려오니 작은개울이 길을 가로막고

있으며 바로 위에 도로(922지방도)있는걸로 보아서 대간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라 생각되어 진다

" 에라 모르겠다 목간이나 하고가자 "

 


922 지방도로가 지나는 버리미기재

경북 문경의 가은땅과 충북 괴산 선유동을 오가는 백두대간의 작은 고개인 버리미기재.

" 보리나 지어먹던 " 궁핍한 곳이라는 설도있고 또다른 말은 " 벌어먹이다 " 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비롯한 지명이라고도 한다

장성봉과 대야산 양방향으로 철조망이 쳐있는 출입금지구역이다. 작년에는 없었는데.....

여기 초소에도 초병은 간곳없고버섯케러온 사람들만 초소옆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 들머리인 장성봉 가는길도 확인해보고늘재로 이동.

 

* 산행후기

 

오늘구간도 지난구간(비재-늘재)과 마찬가지로 힘든구간이라 생각되어 진다

농띠는 별로 않부렸는데 18km 체않되는 거리를 10시간이나 소모헸으니 대간꾼들이 예기하듯 백두대간상

가장 힘이든 구간이라 여겨진다

백두대간 분수령은 버리미기재를 지나면서 거대한 능구렁이처럼'갈지( 之)로 심하게 요동치는 구간이며

장성봉, 악휘봉, 주치봉, 구왕봉과 더불어 봉암사로 유명한 희양산과 봉암용곡이 다음구간에 자리하고 있다

단번에 버리미기재에서 이화령까지 진행하느냐

지름티재에서 끊고 은티마을에서 여장을 풀고 낚시를하며 대간을 이어갈 것이냐

둘중에 하나를 결정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