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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기

백두대간 제15구간(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은티재-구왕봉-희양산-배너미평전)산행

*구왕봉아래 전망바위에서 본 희양산 백운대의 전경

1. 산행 지 : 백두대간 장성봉,희양산 구간 / 충북 괴산군, 경북 문경시

2. 산행일자 : 2008년 09월20일(토) / 오전-흐림, 오후-비

3. 산 행 자 : 동생과 함께

4. 산행경로 : 버리미기재→1.97←장성봉→5.35←악휘봉→2.16←은티재→2.75←지름티재1.38←희양산→2.28← 배너미평전→2.9←은티마을(18.79km)

5. 산행시간 :10시간 22분(휴식,식사시간 포함)

6. 산행지도

7. 산 행 기

 

2주만에 다시찿은 어두컴컴한 버리미기재국공파의 잔소리를 피해 괴산방향 좁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처음으로 Had lamp를 켜고 대간길을 시작합니다늦게뜨고 일찍 저무는 가을철, 한구간 10시간 가량 산행을 해야하고 가을철에 접어드니 Lamp가 필요하네요

 


버리미기재 철책을 넘어 암릉의 절묘한 풍경에 빠져들면 어느새 거친 숨소리에 뒤돌아 보면은지나온 대야산과 둔덕산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에서 신선의 되어보곤 합니다

 


조금은 어둡지만 대야산과 곰넘이봉, 둔덕산을 바라보니 새로운 세상인것 같네요

 


벌써 지친모습

 


여명은 밝아보고..... 희양산과 백화산이 조망되네요

 

 

가야할 주치봉과 구왕봉, 희양산, 그너머 우측으로는 백화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908봉우리 너머푸른 초원을 지나면 장성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조망은 별로.....

 


장성봉(815m)정상석
긴 성을 쌓은 것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 長城峰

 


장성봉에서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붉은 나뭇잎 위로는 대간길에 빗겨 나있는 뾰족봉인 막장봉과 그너머로군자산까지 조망이되고..

 

 

막장봉 갈림길-대간길은 가지말라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출입금지구역을 지나면서 돌아본 막장봉과 투구봉능선

 


막장봉에서 투구봉과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827봉에서가야할 구왕봉, 희양산과 백화산(우측) 마루금을 바라보며....

 


827봉에서 지나온 대간길을 다시보며.... 우측 가까운 봉이 852봉이며 뒤쪽 좌측봉이 장성봉 정상부이다

 

 

804봉에서 가야할 능선길을 굽어보면 멀리 요동을 치고 있는 기세넘친 악휘봉(우측)이 손에 잡힐듯 반깁니다

 


가야할 희양산은 지척에 있는데... 대간길은 용틀임 하는 것 처럼 굽이치고....

 


푸른 초원지대인 헬리포장을 지나면 악휘봉 삼거리가 나옵니다

 


대간길에서 8~10분이라는 이정표를 지나서 악휘봉 삼거리 암봉을 오르면..

 


악휘봉 선바위가 나오죠

 


요놈을 볼라고 대간길에 빗겨난 악휘봉을 오르나 봅니다

 

 

암릉으로 된 악휘봉 정상

 


악휘봉(845m)정상석
충북지방 명산들의 정상석은 공통적인 모양세를 지니고 있네요

 


악휘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진 시루봉과 덕가산능선

 


악휘봉의 또다른 정상석을 배경으로.. 정상석 넘어로 군자산이 보입니다

 


한쪽에서는(버리미기재-악휘봉) 가지말라, 이곳에서는 오너라 하며계단까지 설치 해 놓았네요

 


악휘봉에서 은티재내림길의 암봉

 


암봉에서 바라본 고사목 한그루와 악휘봉

 

 

암릉길을 넘고 넘어서....

 


암봉 주변에는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주치봉 넘어로 기세높은 구왕봉괴 희양산의밝은 빛이 코끝에 와 닿고 대간길 능선에 휘바람 불다보면
가깝던 희양산은 까막득히 멀어져만 갑니다, 대간길을 잘못들지 않았나? 제대로 가고 있는지????군데군데 갈라지는 대간길에 고개를 갸우뚱 해보고.....대간지도와 직감 보다는 선답자의 리본이 확실하다는 판단을다시한번 되 새기는 대간길 입니다

 


은티재 향해서 내려서는내리막길의 슬랩구간

 


지나온 슬랩구간

 


은티재(오정봉재)
네갈래길로 좌측은 은티마을, 우측은 봉암사쪽 길이요 대간길(주치봉)은 직진

 


봉암사쪽 길은 출입을 통제 한다는 정중한 말씀을 한번 읽어보고

 


은티재에서 힘들게 오르면 평탄한 683봉인 주치봉 정상

 


정상석을 대신한 표시기

 

 

은티마을 갈림길(호리골재)-작년10월에는 구왕봉을 넘어 이곳에서 하산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네요

 


한사람이 빠져나갈 정도의 바위 사잇길

 


가을이 성큼 다가오곤 하네요, 가을색 넘어로 은티마을이 보입니다

 


구왕봉 오르면서 본 대간길 좌측에 구왕봉 북벽의 경치

 


1년만에 다시들른 구왕봉 정상

 


잠자고 있는 정상석을 깨워 새워놓고 한장
877, 878, 887, 987 제각각인 정상석,표시기 되체뭐가 맞는지?????구왕봉은 볼품없는 정상이지만 희양산을 가장 가까이 볼수있는 훌륭한 조망처이다

 


희양산 백운대 - 구왕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면 희양산을 감상하는데 최고의 장소가 여기인 것 같다

 

 

봉암용곡과 봉암사가(가운데 흰부분)보이고 백화산이 좌측에 우뚝 솟아있다

 


최고의 조망처에서 점심 한그릇 떼우며 절경을 감상하고...

 


희양산 백운대를 배경삼아...

 


흐린 날씨인데 불구하고 경치가 그만입니다

 


외로운 소나무도 절경을 더해 주는것 같네요

 


지름티재 내림길 암봉위의 소나무와 쌀짝보이는 희양산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도포자락 덮어쓰고 급경사 내리막을 밧줄과 나무뿌리를 잡아가며 조심스럽게 ....

 


암릉길에서 바라본 희양산, 정상부에는 안개와 더불어 비가 내리고...

 


지름티재 철옹성인 봉암나한진
지키는 스님들은 보이지 않고 등산객들이 천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름티재를 지나면서 희양산을 향하는 오름길의 바위

 


뒤돌아본 구왕봉

 


바위 성벽을 이룬 경사지를 지나고...

 


너덜지대를 지나 50m 정도의 밧줄구간, 정신줄 놓으면 거의 죽....

 

 

큰바위속에 꿋꿋한 소나무 밧줄타기가 많긴 많네요

 

 

줄타기 중간에서 희양산 옆사면을 둘러보면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들러 옵니다, 가을이 오고 있죠?

 


앞쪽으로는 은티마을도 보이고....

 


마지막 밧줄타기 - 비는 내리고 바위는 미끄럽고, 도포자락은 휘날리며 오르니...

 

희양산 갈림길 - 대간길에 벗어난 희양산이지만 100대 명산인지라....

 

희양산 암릉에서 바라본 구왕봉과 지나온 대간길 입니다

 


희양산 암봉위에서 지나온 대간길을 보며....

 


소나무와 암봉사이로 구왕봉과 장성봉을 보며, 비가 내려서인지 조망은 별로....

 

축축한 희양산 정상

 


볼품없는 정상석
조계종 사유지라 그런지 임시방편으로 .....

 


희양산 암릉위애서 바라본 구왕봉과 지나온 대간길


삼국시대 쌓은 석성인 희양산성

 


산성길은 한참이나 이어지고...

 


희미한 시루봉과 백화산 능선을 보며

 


배너미평전에서 대간산행을 마감하고 은티마을로 하산

 


은티마을 상단부의 은티산장-대간꾼들이 가끔 들르는 곳이라고 합니다
산장넘어로 희양산이 보이고 다음 대간길을 좌측 잘록한 고개에서 시작해야 하네요

 


대간꾼들과 인근의 악휘봉,희양산,구왕봉을 찿는 산님들의 휴식처, 성황당을 방불케 하지요

 

* 산행후기

 

욕먹어 가면서 한구간을 마감한 것 같네요 예상은 버리미기재-희양산-이화령 30km를 하루에 주파할려고 계획했으나 예상외로 굴곡이 심한 대간길이고 백두대간에서 빗겨난 악휘봉과 희양산을 둘러보다가 약 1시간 가량 시간을 지체.... 한술더떠 구왕봉에서 비가내리기 시작하더니 그치질 모르고 속력을 붙일수 없는 산행이었다(체력적 핑게) 난구간, 난코스 30km는 어림도 없지? 다음산행은 언제 올건지? 기분 좋을때 와야하는데.....

 

봉암사는 신라 문화의 정수인 선풍을 크게 일으켜 구산선문 가운데 희양산파의 주봉을 이루었던 곳이다. 특히 신라 제 49대 헌강왕은 화풍으로 소폐하고 혜해로 유고할 유신정치를 뜻하고 이었는데 이런 헌강왕의 개혁 의지에 이념을 제공한 것이 지증대사의 선이었다. 봉암사 선원의 역사는 저 멀리 신라 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증대사 도헌스님이 구산선문중 하나인 희양산문을 이곳에서 개창하였던 것이다... 이후 태조 18년 정진대사가 사찰의 소임을 볼때는 이 봉암사에 3천여 대중이 머물러 동방장과 서방장으로 나누어 정진을 할 정도였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태고 보우국사'를 비롯한 많은 수행자들이 이곳에서 정진하여 "동방의 출가 승도는 절을 참배하고 도를 물을 때 반드시 이곳 봉암사를 찾았다" 고 한다. 이렇게 유서 깊은 선사 봉암사에 근대 선원이 다시금 부흥된 것은 1947년이다. ..해방직후 사회적 혼란이 극심한 상황에서 봉암사는 한국불교의 현대사에서 새로운 흐름을 창출한 결사도량으로 거듭난다. 이름하여 '봉암사 결사' 가 그것이다. 봉암사 결사는 1947년 성철스님을 필두로 청담. 자운. 우봉스님등 4인이 "전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임시적인 이익 관계를 떠나서 오직 부처님 법대로 한번 살아보자. 무엇이든지 잘못된 것은 고치고 해서 부처님 법대로만 살아보자."는 원을 세우고 결사도량을 찾으니 그 곳이 봉암사였다 .. 그 후 청담. 행곡. 월산. 종수. 보경. 법전. 성수. 혜암.도우등 20인이 결사에 참여하였다. 당시 결사대중은 공주 규약을 제정하여 추상같은 법도를 세워 오늘날 수행의 근간을 세웠던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결사정진도 1950년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단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하게된다. 그후 1970년 초부터 다시 수좌들이 봉암사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불교신문 기록으로 보건대 봉암사 희양선원은 1972년 향곡스님을 조실로 모시고 15명의 납자가 정진했다. 이후 1974년에 서옹스님이 조실을 맡은 것을 제외하고는 78년까지 향곡스님이 줄곧 조실역활을 하면서 납자를 제접했다.1980년경 서암스님이 정식으로 태고선원 조실로 모셔지면서 선원은 청룡의 승천과 봉황의 날개짓처럼 웅대한 자태를 희양산 자락에 펼치게 되었다. . .1982년 6월 종단은 봉암사를 조계종 특별 수도원으로 지정하여 성역화 의지를 표명하였다. 1982년 7월 문경군에서는 사찰 경내지를 확정 고시하였다 그래서 희양산 봉암사 지역은 특별 수도원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막아 동방제일 수행 도량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던 것이다. 이어 1984년 6월 제 13차 비상종단 상임위원회에서는 선풍 진작과 종단 발전을 위해 봉암사를 종립선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