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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둘레길(기타)

사문진 나루터~화원동산

※사문진 나루터~화원동산(2024.06.22)

사문진 나루터는 옛날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오는 뱃길로 이용되었다.
사문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화원읍 본리리(인흥마을)에 있었던 인흥사(仁興寺)라는 큰절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절사(寺)를 써 사문진(寺門津)으로 불렀다.’는 설과 ‘강가의 모래가 있어서 사(沙) 자를 쓰고 포구를 통해서 배가 소금 등을 싣고 들어오고, 이 지역의 물건이 다른 지방으로 가는 문이라 해서 사문진(沙門津)으로 불렀다.’는 설 2가지로 전해 오고 있다.

4대 강 사업으로 인하여 팽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달성군의 노력으로 보존되었으며 2013년 옛 주막촌 복원으로 대구 시민들의 멋진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화원동산 서편 토성으로 오르다 보면 낙동강 절벽을 끼고 화원정이라는 현판을 단 정자 한 채가 고즈넉하게 서 있다. 이 정지는 송사정과 함께 안동댐을 만들 때 도산서원 주변에서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원동산은 그 이름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풍치 아름답기로 유명해 팔도의 호걸과 시인 묵객들이 찾아와 정자에서 짓고 풍류를 즐겼다. 이곳의 절경을 읊은 <상화대 10경>이라는 한시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내용을 보면
해 저문 가야산은 저녁노을로 곱게 물들어 있고 / 금호강의 달밤은 어부들의 은은한 피리 소리에 잠들어 있네 / 삼포의 가을 풍경은 황금색으로 단장하였고 / 우암으로 나는 매 떼는 가을의 시원한 공 기를 마음껏 마시는구나 / 길고 푸른 강물 위에는 돌단배들이 백조처럼 오가고 있네 / 다산에는 저녁밥 짓는 연기가 구름처럼 퍼져 가네 / 높이 솟은 비 슬산은 조는 듯 구름 덮었다 / 상화대는 늦은 봄을 맞았으며 / 대평들의 농부들은 태평세월을 노래하네

송사정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화원동산은 낙동강과 금호강의 풍광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강물을 따라 늘어선 버드나무, 포플러나무의 그늘이 아름답고, 신라시대 토성을 쌓아 행궁을 두고 왕이 꽃을 감상한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봉화대를 설치하는 등 정치, 교통, 통신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곳이었다. 현재의 모습은 사문진나루터와 사문진 주막촌이 화원동산 주차장에 인접해 있으며 사문진나루터 선착장에서 낙동강 위로 설치된 수상 데크 길을 걸으면 달성 습지 생태공원도 같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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