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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산행기

합천 산성산[山城山]

*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들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져 선경(仙景)과 봄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는 산성산의 정상

 

 

1. 산 행 지 :산성산(741m) / 경남 합천군, 의령군

 

2. 산행일자 : 2011년 02월 26일(토) / 맑음,박무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가 는 길 :남대구I.C - 고령I.C -33번 국도 - 합천군 쌍백면 - 내초마을(75km, 1시간 10분소요)

 

5. 산행경로 :주차장-외초마을-각수재-굴샘-산성산-상투바위-찰비재-내초마을-주차장(산행 안내도기준 6.55km)

 

6. 산행시간 :2시간 50분(13:10~16:00)

 

7. 산행지도

 

* 산행안내도


8. 산 행 기

합천군 쌍백면 동리마을 어귀에서 바라본 산성산과 한우산,자굴산의 풍경

 

산행 기점인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에서 바라본 산성산의 전경

 

내초마을 주차장은 승용차 200여 대는 족히 세울 만한 넓은 공터와 귀퉁이에 등산 안내판이 있다.

 

100여 그루의 고풍스런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송림(松林)을 지나....

 

임도를 따라 외초마을로 진입한다

 

'등산로'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길찾기는 수월하다

 

외초마을 임도가 끝나고 정수시설이 있는 곳에서 본격적인 산길이다.

 

능선길이 아니고 산사면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고스락에서 바라본 산성산 산정과 병풍바위, 하산지점이 대충 가늠이 된디

어파마을 분기점에서 '산성산 2.2㎞' 이정표 방향 우측 능선을 따라....

 

봄날같은 날씨에 산사면길을 올라간다

 

몇 개의 무덤을 지나 완만한 숲길을 따라 오르고...

 

포근한 숲길의 연속이다

 

중촌마을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가르키는 곳으로....

 

큰 산줄기의 안부 사거리인 각수재(큰재만당 갈림길)에 닿는다.남덕유산에서 갈라져 월봉산,금원산,기백산,황매산,자굴산 등을 거쳐 진양호에 이른다는 진양기맥 주능선 길이다

 

각수재 쉼터에서

 

진양기맥 501봉의 송전탑

 

산불감시초소봉으로 올라 가보자

 

친근한 어르신이 지키고 있는 산불감시초소

등산을 좋아 하신다는 어른신과 한동안 담소를 나누고 아들놈이 걱정스러워 위험한 동이듬과 병풍바위는 피하고

국샘입구에서 헬기장으로 바로 오르라고 권하신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감암산,황매산과 우측으로 대명3산(허굴산,금성산,악견산)이 보인다

 

지리산,웅석봉,둔철산은 박무에 가려져 희미하게 보인다

 

동이봉과 진양기맥의 능선

 

평탄지의 길을 오르면 110m의굴샘이란 이정표가 있는데... 산행 초반이라 가보기로...

 

굴샘은 절벽 아래 작은 굴에서 석간수가 흘러 나오는 약수터다

 

굴샘 상단부 산사면의 풍경도 그만이다

 

굴샘을 나와 다시 능선길로 오른다

 

산행로 우측에 높이 30m가 넘는 거대한 돔형 바위인 동이듬

물동이를 엎어놓은 모양이라고 해서 합천 쌍백면 사람들은 '동이듬'이라 부르는 바위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잘 정비된 바위 왼쪽으로 오른다

 

동이듬 바위

 

진흙탕길이 되어버린 등로를 오르면....

 

주변 시야가 확 트이는 정상 아래 헬기장에 닿는다

 

억새의 물결도 시작되고정취가 물씬 풍긴다. 오른쪽 억새밭 사이로 진행하면 검정색 정상석이 우뚝한 산성산 정상이다.

 

일망무제(一望無際)의 풍광이 펼쳐지는 산성산의 정상

 

산성산의 억새물결

 

산성산의 억새와 진양기맥의 능선

 

내초마을과 외초마을 사이에 산행 들머리인 주차장이 보인다

 

한우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 살짝 내려서면

 

억새 군락지가 이어진다. 조금 전 헬기장 주변 억새밭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크고 멋스럽다

 

억새군락지에서 바라본 산성산 사면과 대병3산(허굴산,금성산,악견산)의 전경과

 

한우산 넘어로 의령의 진산인 자굴산까지 조망이 된다. 혼자 왔으면 한우산-자굴산까지 가고쉽다 !!!!!

 

한우산 임도길과 응봉산,선암산 방향의 능선길

 

억새밭을 지나 산성축조 흔적을 보며오른쪽 상투바위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 앞 큰 바위에 얹혀 있는 높이 3m, 너비 1m 정도의 바위가 상투를 닮았다고 해서 상투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일부 산꾼들은 '촛대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산성산 정상 아래 병풍바위와 동이듬, 경사면에 우뚝 솟은 입석바위인 선듬 등거대한 바위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가고쉽은 한우산이지만....

 

갈림길인 찰비재 사거리에서욕심을 버리고 오른쪽 내초마을로 곧장 하산....

 

이정표와 쉼터 등을 갖추고 깔끔하게 정비돼 있는 길이다

 

너덜지대를 지나

 

갈지()자 형태의 등로를 내려오면....

 

또다시 만나는 너덜지대. 나덜을 타고 곧장 내려와도 될 듯..

 

너덜지대 바위틈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고 해서 '얼음골'이라 불리는 계곡을 따라

 

가보지 못한 장수돔을 올려다 보며...

 

잘 정비된 쉼터을 지나...

 

임도에 닿는다

 

내초마을의 전경

 

내초마을에서 바라본 병풍으로 둘러싼 산상산과 하산지점인 찰비재가 보인다

 

내초마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성산의 진면목이 보이는 전경이다, 아쉬운 나머지 차를 몰고 한우산으로 가보자

 

산성산[山城山] 봄이면 진달래 군락지를 이루는 산성산 정상부는 가을이면 '억새의 바다'로 변한다. 또 능선의 서쪽은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들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져 선경(仙景)을 이루기도 한다. 가깝게는 자굴산과 한우산이 보이고 멀게는 지리산, 둔철산, 황매산, 악견~금성~허굴산 능선, 남산제일봉, 가야산, 화왕산, 비슬산 등 명산들까지 한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조망 또한 빼어나기 그지없다. 산행 코스가 그렇게 길지도 않고 길도 평탄해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과 함께 가족산행을하기에도 딱 좋다.
산성산은 크게 보면 의령 자굴산(897m) 자락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진양기맥의 중요 봉우리이기도 한 자굴산은 누가
뭐래도 의령의 진산이다. 때문에 자굴산 서북쪽으로 뻗은 산맥상에 솟은 한우산(寒雨山·일명 찰비산·836m)과 산성산도한 묶음으로 '의령의 산'으로 통한다. 대부분의 산꾼들은 주로 산성산과 한우산을 묶어 의령군 궁유면 벽계리 벽계유원지를기점으로 하는 산행을 즐긴다. 하지만 자굴산과 한우산은 확실한 의령의 산인 반면 산성산은 합천과의 경계에 자리 잡고있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산의 서북쪽인 합천군 쌍백면에서 봐야만 '산성(山城)'으로서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합천의 산', 또는 '쌍백의 산'으로 표현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이 산의 정상석도 합천군 쌍백면에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