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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산행기

용(龍)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포항 용산

1.  산 행 지 : 용산(190m) / 경북 포항시

2. 산행일자 : 2023년 10월 03일(화) / 흐림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포스코 월포수련원-소동리 갈림길-산불감시탑 삼거리-솥바위(임금바위)-용산-정자-용머리바위(용두암)-고인돌-포스코 월포수련원(안내도 기준 3.7km)

5. 산행시간 : 1시간 30분(12:30~14:00)

6. 산행안내도

7. 산 행 기

6일간 휴무의 마지막 날, 몇일간의 강행군으로 뭉친 다리 근육이라도 풀 심산으로 간단하게 해발 200m도 채 않되는 포항 월포 인근에 위치한 용산을 찾았다 "용의 기운을 한번 받아볼까" 하는 속샘도 ~~~~

POSCO 월포수련원 주차장에서 용의 기운을 받으로 출~~발
주차장 남쪽 끝머리에 소나무 숲에 용산둘레길 안내도가 있다
대충 훌터보고 소나무 숲속으로 ~~~~
좌측 교량을 건너 갈 수도 있지만 몸풀기 차원에서 짧은길로 직진합니다
왼쪽 묘지와 농장이 보이는 길로 오른다
기(氣)운이 있는 산이라 그런지 많은 묘지가 등로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개울을 건너 ....
한참이나 계곡과 함께 올라 간다
삼거리에서 계곡을 건너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
이곳부터 고도를 높여 오르게 된다
거의 해발 100m 쯤은 높여야 한다
소동리 갈림길 바위턱에서 잠시 ....
못생긴 나무만 산을 지킨다고 하는데 잘생긴 소나무가 아직까지 남아있다
산불감시탑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
잠시 전망이 보이는 바위에 올라 보면 ....
이가리 닻 전망대가 있는 해변과
하산할 방향의 암봉이 보이는 곳이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등로길 군데군데 자그마한 돌탑들이 길 가장자리에서 안내하고 있으며 하나같이 다른 모습을 한 돌탑들이 산행길을 즐겁게 해주니 산행자의  마음이 넉넉해 지는 길이다

정상 주변에 다다르니 암봉과 바위 덩이가 여기~~저기 사방에 자리하고 있다
바위 정수리에 물 웅덩이와 비학산 인듯?

올라서 보니 물 웅덩이가 있는 너른 바위가 오른다. 움푹 파인 바위 웅덩이에 밥을 해먹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면서 ‘솥바위’(임금바위)라 불리는 바위다. 용산 곳곳에 암릉과 암반이 늘여있어 산 전체가 바위로 만들어진 바위산 임을 가늠된다

소나무와 바위가 적절히 배치된 산정이다
정산 주변에 괜찮은 바위 덩어리가 산재되어 있다
용산 정상이 보인다
용산(190.1m)

정상에는 소나무 아래  ‘감사쉼터’ 라는 안내판과 쉬어 갈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있는 쉼터 역활을 하고 있다

용산의 백미는 하산길에 있다. 모든 볼거리가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터 ~~~~
근사한 명함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다른 방향에서 봐도 아쉬운 넘이다
청하, 송라면 들녘과 내연산 삿갓봉~천령산(우척봉), 우측으로 동대산이 보이는 정상 역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정자 쉼터
묘지를 지나 내려가면 또다른 전망터에 닿는다
솔숲 사이로 난 가파른 내리막에 하늘이 열리는 너른 바위에 내려선다. 포토존이란 폿말이 서있다

깎아지른 절벽이  바다 쪽으로 조망이 훤히 트인다. 일명  ‘용머리바위’, ‘용두암(龍頭岩)’이라 한다. 용머리바위 정수리에는 하트모양의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어 ‘사랑샘’ 이라고도 힌다.

내연산 삿갓봉~천령산(우척봉)~동대산
월포해수욕장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해안 절경을 만들고 있다
조금 당겨본 월포해변

이곳 포토존은 월포해변과 망망대해 동해바다와 공사중인 고속도로, 동해선 철도가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용산 최고의 뷰(View)가 그려지는 곳이며 용산의 기(氣)가 이곳에 모여 드는 듯 하다

멋스러운 암릉과
토종 소나무 사이로 내려가면 ~~~
이곳 동네에서 보기 드문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놓여 있는 초지를 만나게 된다.
신석기시대에 이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거석(巨石)의 고인돌이 서있다
로프타고 내려가면 ....
용산둘레길 안내판이 있는 해안도로에 내려선다
200m 가량 걸어가 용산이 보이는 POSCO 월포수련원에서 종~료

용산은 이름 그대로 용(龍)과 얽힌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산이다. 옛날 월포리에 사는 금실 좋은 부부가 어렵게 얻은 아들이 기구한 운명을 타고 태어나 얼마 안되어 부모로부터 죽임을 당하자 이 산에 살던 용이 아들의 혼과 함께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이 하늘로 날아 가버린 산", 용산으로 부르게된 산이라 한다
용이 하늘로 날았다는 이 산에는 아직도 용이 기운이 남아 동해바다의 용왕과 견고한 바위가 둘러처진 암산으로 그 기세를 품고 있어 언제 올라도 기가 느껴지는 듯 힘이 솟구치고 있다. 곳곳에 기도처가 있고 산등성이 암반에는 물이 고이는 웅덩이가 여럿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