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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산행기

호국의 얼이 깃든 전승지 의령 벽화산

1.  산 행 지 : 벽화산(522m) / 경남 의령군

2. 산행일자 : 2023년 10월 15일(일) / 맑음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운곡마을-척곡경로당-임도-임도준공 기념비-벽화산성 동문지-벽화산성-수암갈림길-벽화산-임도(송전탑)-헬기장-상리산(벽화2봉)-임도-운곡마을(안내도 기준 8.4km)

5. 산행시간 : 3시간 20분(11:40~15:00)

6. 산행안내도

참고 : 국제신문 등산지도

7. 산 행 기

오늘 산행지는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의병들과 함께 왜적을 무찌른 호국의 얼이 깃든 전승지, 벽화산 산행이다

의령읍 중리 운곡마을회관이 출발지다
척곡경로당을 지나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농작물(콩)을 말리기 위해 도로변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우측에 벽화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개울을 건너 마을을 가로 질러 ....
벽화산 등산로 안내판이 우측으로 안내하고 있다
몇구비 올라 뒤돌아 보면 벽화산 정상과 상리산 또는 벽화산 2봉으로 불리는 산불감시초소봉이 보인다
아래로는 척곡, 운곡마을과 뚝묘산이 보인다. 뚝묘산은 말 그대로 "뚝떨어진 묘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독립된 작은 동산이라 한다
밤나무 아래, 떨어진 밤톨을 주워가며 ....
홍시도 주워서 먹고 ~ ~
감나무 단지를 돌아서 오른다
몆구비 휙 ~ ~ ~ ~
조금 당겨보니 방어산이다
대충 세워보니 아홉구비쯤 되는 듯....
포장된 임도가 끝이나는 곳에 바위표지석이 눈길을 끈다
준공기념 표지석

임도 1.7km 개설을 위해 사재를 출연한 재일교포 사업가 유광웅 씨의 고귀한 뜻을 기려 1988년 2월 손태병 의령군수가 세운 표지서이며 뒷면에는 ‘정상 부근에 있는 가야시대 고성(古城)을 임진왜란 때 곽재우장군이 의병들과 함께 수축한 뒤 몰려오는 왜적을 무찌른 호국의 얼이 깃든 전승지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돌보지 않고 방치되다시피 한 것이 안타까워 이를 보존하고 정화하기 위해 임도를 개설했다’고 쓰여있다

잡초가 무성한 고분이 보이는 벽화산성 고분군
갈림길에서 오른쪽 들어가 보니
돌기둥을 세워 성의 문이 있었던 곳임을 알리고 있는 벽화산성 동문지다
벽화산, 산성 탐방로 정비를 위한 자재들이 이곳 저곳에 많이 놓여 있고 등로도 넓히고 있다
벽화산 안내도가 있는 산죽 밭을 오르고 ....
직진하면 정상가는길, 벽화산성은 우측으로 ~ ~ ~

벽화산성은 가야 때 쌓은 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조 22년(1589) 임진왜란 직전 의령읍성을 쌓으면서 전란에 대비해 부분적으로 고쳐 쌓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망우당 곽재우가 고쳐 쌓은 산성으로, 의병을 거느리고 수 천명의 왜적을 무찔렀던 전승지로 유명하다. 그 뒤 고종 13년(1876)에 크게 고쳐 쌓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주변마을 일부지역에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삼국시대 무덤들이 발견됐다고 한다.

산성 입구에서 보니 방어산과 여항산과
한달전에 올랐던 남산이 보인다
한창 정비중인 성곽길을 오른다
벽화산성 상단부에 서면
남산과 안산 넘어로 함안 백이산~숙제봉도 가늠이 된다
여름철에 잡풀들이 있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산성 입구까지 내려 가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다행히 확장 공사중이니 ~~
조금전 벽화산성전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한다
내리막을 내려 가보니
수암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수암사가 있다.
한창 정비중인 나무계단길과
여러 지도상에 표기된 반석을 지나
소나무와 간간히 보이는 암릉길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서너 차례 묘지와 400m급 봉우리는 넘어 ~ ~ ~
이름 없는 봉우리에 희선대부 동지중추부사(종2품)의 묘를 지나
앙증 맞게 이정표가 붙여진 소나무 길을 오르면 ....
벽화산 정상에 닿는다
전망이 없는 벽화샨(522m)
한번 뚝~욱 떨어져 내려간다
안부가 보이는 곳이 헬기장이라 하는데 느끼지 못 할 정도
고도를 낮추면 주변 전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길이다
척곡, 운곡마을로 내려가는 임도에서 우측으로....
송전탑 밑으로 지나가면 된다
고도 100m쯤 오르면 될 듯?
들꽃들이 피어있는 헬기장을 지나면 ....
잡풀과 억새가 무성한 상리산, 벽화산 2봉으로 불리는 산불감시초소봉에 오른다
의령믑과 창녕, 밀양고을의 전경, 이곳 아래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키높이의 잡풀속을 헤치기가 쉽지가 않다
방어산 뒤로 여항산, 광려산, 무학산, 천주산
방어산과 고성의 연화산까지 조망되는 곳이다
우측으로 하산한 뒤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길로 수정한다
뚜렷한 길을 내려가....
잘 정돈된 묘지를 지나고
다시 숲길을 따르면
상리~중리로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서 좌측으로 ....
원래 계획된 능선길이 보이고
누런 들녁과 운곡마을이 보이고 무릉산, 천주산, 무학산이 보이는 임도길을 내려간다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 아래로 휙~ ~ ~
감나무밭 옆에 밤톨을 많이 떨어져 있어 한가득 주워서 ....
방어산을 바라보며 ~ ~ ~
감나무 단지의 정자를 지나 내려가니
아담한 운곡마을 보인다
감나무가 있는 마을길
100여전 의령의 유림들이 세운 마을서당인 운곡강당이라 한다
벽화산성이 보이는 운곡마을이다
운곡마을

가야시대 고성(古城)을 임진왜란 때 곽재우장군이 의병들과 함께 수축한 뒤 몰려오는 왜적을 무찌른 호국의 얼이 깃든 전승지다. 벽화산성은 가야 때 쌓은 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선조 22년(1589) 임진왜란 직전 의령읍성을 쌓으면서 전란에 대비해 부분적으로 고쳐 쌓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망우당 곽재우가 고쳐 쌓은 산성으로, 의병을 거느리고 수 천명의 왜적을 무찔렀던 전승지로 유명하다. 그 뒤 고종 13년(1876)에 크게 고쳐 쌓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주변마을 일부지역에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삼국시대 무덤들이 발견됐다고 한다.
벽화산은 등산로 정비가 한창 진행중이며 힐링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하산 후에는 수수암사 산책길을 걸으면 부처 같은 마음까지 생겨나는 의령고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