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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산행기

아들과 함께 경주 오봉산[五峰山] 산행

*선덕여왕이 매복한 백제군을 섬멸시켰다는 여근곡과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전설을 느낄 수 있는 암릉의 오봉산의 산정


1. 산 행 지 :오봉산( 688m)/ 경북 경주시

2. 산행일자 : 2010년 12월 11일(토) / 맑음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가 는 길 :남대구I.C - 건천I.C -건천읍 송선마을-부산성 입구(70km,50분 소요)

5. 산행경로 :송선마을-성암사-북두암-고냉지무밭-산성안내도-주사암-오봉산-동문-성암사-송선마을(도상거리 8.5km)

6. 산행시간 :3시간 20분(12:50~16:10)

7. 산행지도


8. 산 행 기

국도변 송선마을에서 조금 오르면 부산성 입구가 나온다. 초소에서출입신고를 하고.....


대웅전만 달랑 있어 암자에 가까운 성암사에서 좌측 북두암 가는길로 접어든다


낙엽과 돌 덩어리가 즐비한 북두암 가는길


등산로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진 않지만 크고 작은 암봉과 낙엽만 수북이 쌓인 비탈길이 이어진다

비탈면을 올라오면 다시 평탄지의 낙엽길이 이어진다


거대한 암봉을 돌아 오르고....


전망은 없고 암봉과 낙엽만이.....


한숨을 내쉬며 오른다


몇단계의 암릉이 뒤섞인 길을 오르면....


또다시 낙엽 쌍힌 등로가 이어지다가....


마지막 암릉을 넘어 고스락에 오르면 하늘이 열리고....


거대한 전망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전망바위에서


전망바위 끝자락 도출바위에 올라서 보면...


건천IC와 풍산저수지, 너른 들판과 구미산,용림산이 보이는 곳으로 전망이 그만이다


발아래로는 KTX 철로, 위로는 단석산이 보인다


푸른하늘이 열리고 강풍이 심하게 불고있다.춤을 추듯 나무가지에 굉음소리를 들으며...

전망바위에서 산사면길을 오르면 꼬추를 내놓은 북두암의 동자상이 반긴다


낡은 산신각과 바위벽면의 불상과 암자뿐인 북두암

전망이 좋은곳에 관음보살상이 자리하고 있다


관음보살상


지금부터 고냉지무우밭인 임도길을 따른다


임도와 고랭지밭이 뒤섞여 산이 망가져 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만 경치는 그만이다


고냉지무우밭 한켠에 전나무 숲길


가끔 억새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은 낙동정맥 주능선이며 1300여년의 세월을 쌓은 부산성과 주사암, 여근곡을 품은 역사의 산이다


임도는 지루할 만큼 길게 이어지지만 가끔씩 오봉산의 산정과 그아래에 자리잡은 주사암이 눈에 들어온다


빛에 반사되어 황금벌판의 풍경을 자아내며....


북두암에서 고냉지 밭의 임도길 따라 한바퀴 돌아가는 산행길이다


산능선에도 광활한 고냉지 밭이 가꾸어져 있고...


가끔식 보이는 억새길도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임도길을 넘으면 오봉산이지척에 있겠지 생각하면서....


임도길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715봉의 풍경과


묘지가 있는 전망이 좋은 곳에 이르면 북두암이 있는 571봉과 푸른하늘이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묘지에서 바라본 북두암이 자라한 571봉 능선의 풍경


큰 산이 아니라서 어디로 가든 오봉산 주사암을 갈 수 있겠지만, 쉽게 닿을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황금벌판길을 걸으며...



아마도 주사산563m)과 낙동정맥 가는 길인듯.... 우측 임도를 타고 내려간다


나무가 높아 부산성의 윤곽은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오봉산 정상과 주사암이 보인다

이어지는 임도길을 내려오면....


한겨울의 피밭과 개활지가 눈을 시원하게 한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지나온 북두암의 571봉과 낙동정맥의 능선


풀숲에 가린 부산성안내도를 지나자 오봉산 정상 근처의 주사암으로...


오봉산 산행 끝무렵에 처음 만난 산행객과 함께 주사암으로 오른다.


강풍이 부는 날씨에 동작은 더디고....


오봉산 정상 근처의 주사암이 보인다. 산 정상부의 절은 자연스런 경외감이 들게 한다


주사암은 부산성의 성암사나 북두암, 만교사와는 격이 다르게 보인다


임도가 끝이나고 주사암의 숲속길로 접어들면서...


10여분 이상 숲속길을 올라야 하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올라 부산성의 흔적을 지나...


낙엽길을 따라 주사암으로 오른다


주사암 입구의 부도탑에 오른다


주사암[朱砂庵]


신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주암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정갈한 경내와 오래된 터... 기류마저도 밀도 높은 불심이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사암은 영산전과 관음전·삼성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은 탁 트여 부산성()이 한눈에 들어오며, 나머지 삼면은 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조용한 절집에 올라


낙동정맥을 바라보는 종루


주사암 영산전


지맥석(持麥石)이라 불리는 마당바위가 보인다

이 마당바위는 산정 위에 우뚝 선 평탄한 반석으로 마치 멍석을 깔아 놓은 듯한 암반으로 신라 김유신이 술을 빚기 위하여

보리를 두고 술을 공급하여 군사들을 대접하던 곳이라 하여 지맥석(持麥石) 되었다고 전하는 곳이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주사암의 경치


주사암의 암봉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암봉에 올라보면 오봉산의 정상이 이 암봉보다 낮게 보인다


멀리 단석산과 낙동정맥의 능선들이....


마당바위가 있는 봉우리와 낙동정맥 능선 넘어로 팔공산이 보인다


경주 아화 벌판과 영천의 만물산,보현산,면봉산 자락도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다

철조망을 넘어 암봉을 돌아 오봉산 정상에 오른다


엄청 불어오는 강풍속에 ...


오봉산에서 바라본 주사암의 암봉


북두암이 있는 571봉과 단석산의 전경을 보며 하산길로....


주사암의 절문을 지나...


부산성 안내판에서 임도길을 버리고 낙엽길을 따라....


사적 제25호인 부산성(富山城 )


삼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낙엽이 수북이 쌓인길을 헤치며...


아마도 주사암과 연결되는 임도길인듯...


원래 예정된 하산길인데....


만교사 입구를 지나 편한 것도 잠시, 시멘트 내리막길이 오래도록 이어진다


부산성 동문을 지나 성암사에 다다른다


성암사앞 계류를 지나...


초소에 들러 하산 인사를 하고....


오봉산[五峰山]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산.

높이는 688m로, 여근곡으로 산을 타고 정상에 올라 부산성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전설을
느낄 수 있으며산세와 조망도 뛰어나다.
등산은 건천읍 신평 2리를 기점으로 여근곡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로 들어가 유학사로 간다
유학사 앞마당에서는 여근곡에서 솟아나는 샘물인 옥문지()의 약수를 맛볼 수 있다. 마당을 건너 산속
오솔길에 들어서면 636년 선덕여왕이 매복한 백제군을 섬멸시켰다는 여근곡이 나온다.
울퉁불퉁한 고갯길을 걸어 능선에 오르면 오른쪽으로 바위전망대가 있다. 정면으로는 화랑을 느낄 수 있는
부산성의 넓은 평원이, 오른쪽으로는 정상이 보인다. 능선길을 오르다 오른쪽으로 오르막 샛길로 올라서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1300여 년 전에 의상이 창건했다는 작은 사찰 주사암이 있다. 주사암에서 정상 바로 밑 주차장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부산성으로 가는 길이고, 숲속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임도에 내려서면 하산길이다.
여기서 하산하면 종주에 3시간 30분 걸리고, 부산성을 거치면 6시간 걸린다. 부산성을 거치려면 돌담 성벽과 밭둑
사이를 지나 산길을 걸으면 부산성 정상에 닿고 여기서 숲을 지나 임도로 내려서 송선 2리로 하산한다.
부산성[富山城]
사적 제25호. 주사산성()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663년(문무왕 3) 정월에 축조되었다.
건천에서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오봉산() 정상에 있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부산성()
으로 되어 있지만, 《동국여지승람(輿)》에는 다시 부산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성의 둘레도 《세종실록》지리지에는 2,765보 3자로 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3,600자로 되어 있으며,
높이가 6자라 하지만, 실제의 둘레는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이 맞다. 성 안에는 군창지() ·우물 ·연병장 등
이 남아 있다. 관문성()처럼 할석()으로 쌓았는데, 대부분 붕괴되고 남문 터와 일부분이 남아 있다.
백제군이 이 산을 넘어서 옥문곡()까지 잠입한 뒤 축성하였다는 점으로 미루어, 북쪽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하여 경주의 외성으로 쌓았다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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