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산행기

아들과 함께 금오산 산행

* 초생달이 걸려있는 듯한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라 불리는 금오산 주봉인 현월봉의 새벽풍경


1. 산 행 지 :금오산(977m) / 경북 구미시

2. 산행일자 : 2010년 11월 27일(금) / 흐림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가 는 길 : 남대구I.C - 구미I.C - 각산네거리 - 금오산 공영주차장(48km, 50분 소요)

5. 산행경로 :주차장-대혜폭포-할딱고개-현월봉-약사암-마애보살입상-대혜폭포-도선굴-주차장(이정표기준8.8m)

6. 산행시간 :3시간 35분(06:45~10:20)

7. 산행지도


8. 산 행 기

새벽 5시반경에 자는 아들놈을 깨워 금오산 산행길에 오른다


매표소 입구에는 훤히 불은 밝히고 있고 어두 컴컴한 나무데크길을 따라 오른다


금오산성(金烏山城) 북문인 대혜문(大惠門)을 지나....


신라 말기에 도선()이 창건하였다는해운사 범종각에 이르니 날이 밝아오고 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새파란 하늘이 아니라 희뿌연한 하늘이다. 오늘도 조망은 기대하기 힘들듯....

중턱 해발 400m 지점에는 28m 높이에서 떨어지는 대혜폭포. 겨울철이라 물줄기는...


가파른 길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할딱고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할딱고게에서 바라본 금오저수지와 구미시가지 넘어로도리사가 있는 냉산과 청화산도 조망이 된다


너럭바위에 먼저 올라보면....


싫다는 산행을 억지로 끌고 왔으니 동작이 느릴 수 밖에.....

샘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구미시가지의 전경


암벽을 타고 흐르는 물은 추운 날씨에 고드름으로 되어 있다


백운봉 자락의 기암절벽


샘터의 흔적을 지워버린 많은낙엽이 입간판의 얼굴만 보이게 한다


마애보살입상과 정상 갈림길에서 마애보살입상은 하산길로 잡고 우측 철탑봉으로...

철탑봉 가는길에는 세찬 바람을 안고엄청 쌓인 낙엽길을 따라....


금오산성의 성벽


너덜과 낙엽이 뒤엉킨 길을 오르면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 닿는다


날은 밝아 오지만 보이는 것은 송전탑 뿐이다


거창하게 현월봉의 유래를 비웃 듯 정상에는 송수신 시설에다 군부대 막사까지 들어서 있다


팔공산에 비해 아담한 송신탑


그래도 팔공산 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초생달이 걸려있는 듯한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라 불리는 금오산 현월봉


정상에서 바라본 마애보살입상이 있는 백운봉(935m, 보봉)


지난 3월 폭설때 산행했던 성안 전위봉과 칼다봉 능선

오늘의 태양이 약사봉 산정에 걸려 있다


백운봉(보봉) 산사면에는 아침 햇살에 밝게 보인다


‘동국제일문(東國第一門)’의 현판을 붙인 일주문이 나타나고 암벽 틈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약사봉 바위벽 이래약사전과 삼성각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지난 3월 폭설때 올랐던 동국제일문

암벽틈과 동국제일문(東國第一門)


기암절벽 아래에 남향으로 건립한 약사암(藥師庵)에 걸터 앉자서....

삼성각과 동국제일문


약사암에서 올려다 본 금오산 현월봉

건너편 금오동천길의 돌탑군


손바닥만 한 약사전 마당에서 출렁다리로 연결된 종루의 앉음새도 범상치 않다.

폭설기때 종루의 풍경


금오산 약사암을 바라보는 특급 전망대인 건너편 봉우리 정상의 돌탑


'금오산을 대표하는 천혜의 비경인 약사암 종루

바위벼랑 위에 구름다리로 연결된 종각은 바라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조금 흐린날씨에도 북삼지역과 천생산,봉두암산,유학산이 보인다


약사암의 요사채를 지나 왼쪽 길로 내려서니 법성사와 마애보살입상길은 경방기간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법성사와 마애보상입상길은 엄청나게 낙엽이 쌓여있다


무수이 쌓인 전형적인 겨울풍경길을 따라 내려가면....


법성사 갈림길에서 좌측 마애보살입상으로.....


작은 돌탑과 가파른 내리막을지나.....


하산길이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암뱍아래 자리한 작은 돌탑

거대한 바위사이의 기도터


백운봉 암벽아래 높이 5.5m의 석불입상인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

암벽의 돌출 부분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조각한 점이 특이하다. 고려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마애보살입상의 거대한 암벽


마애보살상 상단부 백운봉(보봉)의 암벽


백운봉(보봉)의 암벽


마애보살입상에서 돌탑을 돌아 내려오면,,,,


정성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고 예술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오형석탑(烏亨石塔)에 이른다

돌탑의 사연과 함께 그 뜻도 한번 음미해 보심 더 뜻깊은 산행이 될것이다

할딱고개 하산길에 우연하게 오형석탑의 주인(관리하는 사람)을 만났다

오형석탑(烏亨石塔)의 사연과 그 뜻을 한번 음미해 보심 더 뜻깊은 산행이 될것이다

아픈 손자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돌탑을 쌓기 시작했으며 그러던중 손자는 죽고 6년만에 완성한 돌탑의 이름을 그래서

까마귀 오(烏)자에 손자 이름중 하나를 따와 오형석탑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오형석탑(烏亨石塔)에서 바라본 구미시가지의 전경

건너편에 보이는 칼다봉


직벽으로 된 백운봉(935m, 보봉)


오형석탑(烏亨石塔)에서....


마음이든 뭐든 한번쯤 뒤집어야 바로 보인다

잔돌로 쌓은 거북과 비탈진 바위면에 깔아 만든 대한민국 지도

너덜을 지나....

실례를 무릅쓰고 정상가는 갈림길로 나온다

돌계단길을 돌아서...


잔돌과 낙엽이 쌓인 길을 따라 할딱고개로....


칼다봉,성안 가는길도 입산금지


금오산 등산로 가운데 가장 숨이 차는 지점이라고 하는 할딱고개

할딱고개에서 대혜목포까지 설치된 나무계단길(497개)


497개의 계단을 한참이나 내려가면....


폭포소리가 금오산을 울릴 정도로 세차다고 해서 명금폭포로도 불리는 대혜폭포에 이르고...


대혜폭포에서 도선굴로 오른다


도선굴 가는 암벽길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이 우람한 직벽 바위의 사면을 철근을 박아 만든 난간에 의지해 이곳을 찾아온다고 한다


도선선사가 득도했다는 금오산 도선굴

도선굴에서 바라본 해운사의 전경


도선굴의 철난간을 잡고....


직벽의 도선굴 상단부


새벽에 보지 못했던 해운사 입구의 단풍나무


해운사 범종각


해운사를 잠시 둘러보고...


해운사를 빠져 나오면 노란 은행나무길을 밟으며...


수기의 돌탑을을 지나고...


금오산성 북문인 대혜문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설치된 데크길

하산길은 언제나 즐거운 법. 이제서야 산행길이 붐비니까?


주차장 가는길의 메타쉐콰이어


금오산[金烏山]

높이는 977m이다. 주봉인 현월봉()과 약사봉(), 영남8경 중의 하나인 보봉()이 소백산맥 지맥 솟아
있으며, 시생대()와 원생대()에 속하는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운사·약사암·금강사·법성사·대원사 등의 고찰과 고려 말기의 충신 야은 길재()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해 명금폭포·세류폭포 등이 있다.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490),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251),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45) 등의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많이 있다

'가족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교산 초례봉,낙타봉 산행  (1) 2010.12.08
구미 해평 베틀산  (0) 2010.12.03
기반산[岐般山]  (0) 2010.11.25
작오산[鵲烏山]  (0) 2010.11.23
함안 무릉산(武陵山)  (0) 201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