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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길

영천 역사문화탐방로

1.  산 행 지 : 영천 역사문화탐방로/ 경북 영천시

2. 산행일자 : 2023년 09월 02일(토) / 흐림→맑음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충효의 길(호연정~벽화골목~충혼탑~시민운동장~전투메모리얼파크)-한방향토길(한의마을~오미삼거리)-호국의 길(화룡교~징검다리>화룡교)-근대역사길(영양교~징검다리~영서교~호연정)(안내도 기준 12km)

5. 산행시간 : 3시간 20분(14:00~17:20)

6. 산행안내도

7. 산 행 기

경북 영천의 도심에 과거와 현대를 잇는 역사문화탐방로가 있다. 도심 금호강변공원(호연정 일원)을 출발해 충혼탑~한의마을~전투메모리얼파크~폐철도길~호국의 길~충효의 길로 이어지는 12km의 탐방로다
보행자 중심으로 조성된 탐방로는 총 4가지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충효의 길 은 6.25 전쟁 당시 영천전투에서 싸우다 전사한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과 고려 말 화약을 발명해  왜군을 무찌른 최무선, 고려 후기 명나라, 왜국과의 외교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한 정몽주 등 나라를 위해 충성과 효도로 인생을 바친 영천의 인물들을 알리는 탐방로다.

호연정 앞 금호강변공원에서 출~발
호연정(浩然亭)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인 이형상은 효령대군의 10대손으로 숙정 3년에 사마시에, 숙종 6년에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지넀으나 그 후 벼슬을 사양하고 영천에 호연정을 짓고 30여 년간 후학 양성과 저술에 전념했는데, 학문 영역이 넓고 깊어서 경학 및 성리학, 실학, 예학, 역사, 전기, 지리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고 한다

도로를 건너 ... 웃음이 절로 나오는 조그만 안내판이 전봇대에 걸려 있다 ㅎㅎ
숭렬당

숭렬당은 세종 원년元年, 1419 쓰시마 정벌과 야인 토벌등에 혁혁한 공적을 남겨 일반 복장군이라 불리었던 명장 위양공 이순몽 장군이 평소 기거 했던 집이다. 현재는 장군의 위패를 받들고 봄 가을로 제사를 드리고 있다고 한다.

숭렬당을 나와 벽화골목으로 ....
벽화골목

벽화마을의 목적 중 하나가 관광적인 요소와 다소 오래되었거나 훼손된 골목의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의 목적이 크다. 걸리버의 영천기행을 콘셉트로 잡고 있는 벽화골목은 주택은 마을 사람들이 실제로 주거하는 공간이다.

충혼탑은 6.25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장렬하게 전사한 영천 지역 출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63년 시민들의 뜻을 모아 건립되었다
영천민속관과 생활체육관을 지나
영천시민운동장 정문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폴리텍대학 건너편 쉼터에 영천고을 출신 최무선과 정몽주의 안내문이 있다
의성방향의 선암산이다
시민운동장과 마현산 공원 인근을 돌아가는 길이다
직진길은 충효의 길, 한방향토길은 좌측으로 돌아 내려간다

충효의길은 3.94km의 원점회귀형 코스이다. 하지만 1~4코스를 효율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현산 공원~호연정으로 내려가지 않고 바로 2코스를 이어가기 위해 전투메모리얼파크 방향으로 내려간다

전투메모리얼파크 입구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는 영천전투타워, 실내사격장, 실외사격장, 국군훈련장, 시가전체험장, 고지전체험장과 충혼탑 등으로 구성된 곳입니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시설과 마현산 현충시설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다

영천중학교 부근 네거리까지 내려간다

두번째 한방향토 길 은 영천은 산과 들, 강의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약초가 분포하고, 보현산과 채약산에 희귀한 약초가 많이 있어 한방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의마을 탐방로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영천중학교 부근 네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한의마을이 있는 한방향토길이다
한의마을

경북 영천은 우리나라 한약재의 최대 집산지라 할 만큼 한방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고 영천에 없는 약재는 우리나라에 없다고 할 정도로 한약재로 유명한 곳이다. 영천의 한방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영천한의마을을 조성하여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였으며 한방테마거리를 비롯해 전시, 체험, 숙박시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오미삼거리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대충 좌측길로 해서 고현천변으로....

세번째 호국의 길 은 1950년 6.25 한국전쟁 '영천전투'에서 당시 국군 제2군단 예하 제7사단과 제8사단이 대구 및 경주로 진출하려던 북한군 제2군단에 맞서 싸워 북한군을 격퇴하고 방어에 성공했던 점을 기념하는 코스다.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그들의 호국정신을 기려 올바른 애국정신을 고취하고자 신녕천과 낙동강 방어선이었던 고현천의 제방을 이은 탐방로다.

고현천변 둑방에서 호국의 길이 시작된다
대전교 교량을 건너 맞은편 둑방으로 ...
석심산, 보현산이 보인다
낚시꾼 10여분이 세월을 낚고 있는 고현천이다
화룡교까지 쭈~욱 ....
공사중인 화룡교와 중앙선 교량 아래로 ....
삼모산과 대전교
우측에는 벼가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고현천과 신령천이 만나는 곳이다
둑방에서 징검다리를 건너 수변공변으로 가야 하는데?
징검다리 끝부분이 물에 잠겨있다
가까이 가보니 글쎄? 위험해서 건너갈 수가 없다
이응호 징검다리 안내문
다시 돌아 나와 공사중인 화룡교 밑을 지나 금호강변 좌측 둑방길로 해서 영양교 교량까지 쭈~욱 내려간다
원래 코스인 강건너 수변공원
추적식인데 방향이 제각각이다
중앙선 철로 아래 수변데크길, 강건너 영양교 인근에서 호국의 길이 끝이 나고 근대역사 길이 시작된다

네본째 근대역사 길 은 일제 강점기에 시대를 반영한 작사가로 유명한 영천 출신의 왕평 이응호, 일제 강점기의 한국인의 비극적인 모습 등 여성 리얼리즘을 잘 표현한 소설가 백신애, 향토성이 짙은 농촌을 배경으로 농민들이 겪는 민족적 수난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하근찬 작가 등 근대사 인물들의 넋을 기리며 탐방하는 코스다.

영양교에 올라서 보니 좌측 중앙선 교량 아래에 이정목이 보여 무단횡단하여 건너 간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폐철길이다
폐철길(옛 중앙선)

폐철길은 일제강점기 영천 역사를 배경으로 한 근현대史의 길로,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폐선된 철길을 활용한 탐방로이다. 폐철길을 따라 걷다보면 좌측에 일제 강점기의 시대를 반영한 이응호, 백신애, 하근찬 예술인들의 삶과 작품들이 대형 안내판에 설치되어 있어 중요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폐철길을 나와 우측 철도교량을 지나....
두번째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
하근찬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있다
다시한번 더 돌아 나와 서문육거리를 지나 영서교를 건넌다
영서교에서 바라본 금호강의 경치
마지막 징검다리는 건너갈 수가 있다
박신애 징검다리 안내문
금호강
돌고 돌아 호연정 아래에서 마무리 한다

영천 역사문화탐방로는 영천시 도심 금호강변공원(호연정 일원)을 출발해 충혼탑, 한의마을, 전투메모리얼파크를 거쳐 폐철도길, 호국의 길, 충효의 길로 이어지는 12km 탐방로다. 시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고 체험하며 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보행자 중심의 탐방로를 조성해 이미 조성된 둔치, 시내 종단도로, 사업 중인 고향의 강, 한의마을, 전투메모리얼파크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