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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자도봉어(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 환종주(1)

* 조선시대 이언적()이 기거하던 독락당(:)과 정혜사지13층석탑 등 유적을 품고있는 도덕산의 정상

1. 산 행 지 :자옥산(570m)-도덕산(702m)-봉좌산(600m)-어래산(572m) / 경북 영천시, 경주시, 포항시

2. 산행일자 : 2011년 11월 12일(토) / 맑음, 박무

3. 산 행 자 :친구와 함께

4. 가 는 길 :남대구I.C - 영천IC - 4번국도 - 28번 국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85km, 1시간10분 소요)

5. 산행경로 :산장식당-자옥산-도덕산-낙동정맥길-임도대피소-봉좌산-임도삼거리-어래산-옥산서원(도상거리 약17km)

6. 산행시간 :7시간 40분(07:50~15:30)

7. 산행지도

8. 산 행 기

산장식당 우측으로 난 오솔길을 조금 가면 너른 공터에 자도봉어 또는 옥산 환종주 산행길이 열려 있다

 

키 낮은 솔들이 길가에 빽빽하게 들어선 등로길

 

산은 조금씩 키를 높이고 암봉들도 간혹 자리하고 있다

 

대형바위 틈새로 오르면.....

 

전망이 썩 좋을 법한데, 아침부터 낀 박무가 기어이 사달을 내고 만다.

 

건너편 옥산저수지와 오늘산행 마지막 봉우리인 어래산이 마주하고 있다

 

나무가지 사이로 도덕산과 봉좌산도 어림되는 곳이다

 

겨울채비를 하고 있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여있다

 

옥산산수회가 쌓은 돌탑과 정상석이 놓여있는 자옥산에 오른다

 

간만에 정상석과 함께....

 

길은 세 갈래다. 남동쪽으로올라온 등산로, 남서쪽은 안강읍 하곡리, 도덕산은 북쪽이다.

 

길은 툭툭 표고를 떨어트리며 아래로 내려선다. 낙엽이 쌓인 등로가 제법 미끄럽다

 

영천 고경면 오룡고개, 정혜사지 갈림길 안부에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면서 된비알과 씨름해야 한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길바닥은 순한 편이다

 

거친 숨을 내시고 오르면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도덕산

 

낙동정맥 삼성산의 전경도.....

 

지나왔던 자옥산과 도덕산 전위봉

 

도덕산 정상 바로 직전에 있는 도덕암 갈림길

 

돌출된 암봉이 나무에 가려 있고 정상석이 3개나 있다

 

그 중 하나에 도덕산의 유래가 적혀 있다

 

3개중 가장 높은 곳에서

 

도덕산 정상석 뒤쪽으로 난 경주와 영천의 市경계선을 따라 길을 이어간다

 

송전탑 옆으로......

 

70~80명이 앉아도 될 정도로 넓은 반석(너럭바위)이 나온다

 

낙동정맥

마루금과 연결되는 656봉

 

삼각점이 있는 571봉과 천장산 갈림길을자나 내려오면,,,,

 

옥산池와 영천시 고경면 삼포마을을 이어주는 임도와 마주한다

 

쉼터인지 대피소인지 시설이 꾀나 잘되어 있다

 

옥산池와 영천시 고경면 삼포마을을 이어주는 낙동정맥 트레일로드 안내문

 

삼포마을가는 임도길은 어느새 겨울 채비를 하고있다

 

낙엽이 엄청 쌓여있는 길이 이어진다

 

589봉 갈림길을 지나 사면길을 지나면.....

 

두번째 쉼터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낙동정맥길 운주산으로 이어지는 615봉을 지나,,,,

 

전망바위에 오르면

암봉으로 이루어진 봉좌산 고스락과 함께 기계면 들녁이 내려다 보인다

 

자도봉어 환종주의 세번째 봉우리인 봉좌산 정상

 

정상부근에 굴참,졸참,상수리나무 사이에 귀한 소나무

 

산객들이 몰려있어 인증샷을 찍기애는 영,,,,,,

 

봉좌산 정상석과 운주산의 전경

 

* 자도봉어(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 환종주(2) : http://blog.paran.com/kim22300/46180331

 

경북 경주시와 영천시 경계에 있는 도덕산(703m)이다. 7번 국도를 타고 경주에서 포항으로 가다보면

포항 조금 못 미쳐 왼쪽에 안강벌이라는 꽤 너른 들이 있는데 그 들을 북쪽에서 감싸고 있는 산이다. 눈이 부실

정도의 현란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은 아니지만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있다보니 높이에 비해 장중할 뿐 아니라

조망도 거리낌없어 호쾌한 산행을 즐기는 지역의 산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실제로 이 산에

올라

면 안강의

너른 들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맑은 날이면

그 너머로

동해바다

가 쪽빛 푸른 물결로 출렁인다.

어깨

를 맞댄 자옥산(570m) 봉좌산(625m) 어래산(572m)이

더욱 가깝게 보이고 멀리 북쪽으로 기룡산 운주산,그리고 머리에 흰눈을 인 보현산이 시선 가득이 들어온다.

남쪽으로 산그리메로 아련한 영남

알프스

연봉

이 유독 눈에 밟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도덕산은 조선시대 영남오현의 한 사람인 회재 이언적 선생의 예사롭지 않은 발자취가 고풍의

문화유산

으로,

혹은 범접하기 어려운 기품으로 자락 곳곳에 깃들어 있는 곳이다. 회재 선생의 발자취를 함께 더듬어 봐야 비로소

도덕산의 매력을 제대로 향유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흔적은 사랑채인 독락당(보물 413호)과 사저인

계정

,그리고

그를 제향하기 위해 세운 옥산서원(사적 154호) 등의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덕산의 이름 역시 그가 생명을

불어넣은 사산오대의 하나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독락당은 특출한 공간구성으로 자연과 잘 어우러진

한옥

아름다

움을 더욱 극대화한

고건축

물이며 조선말

대원군의 서원철폐 시에도 훼철되지 않은 옥산서원은 당대 명필들의 글씨가 더욱 시선을 끄는 곳이다.

그래서 독락당은 정면에서보다 계곡으로 내려가 볼 때 더욱 운치가 있고 옥산서원은 곳곳의

현판

을 더욱 꼼꼼히

살펴볼 때 의미가 크다고 한다.

참고로

강의실

인 구인당 바깥의 옥산서원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안쪽에 걸린 또다른 서체의 옥산서원 현판은

아계 이산해가,그리고 구인당 제호의 현판은 한석봉이 쓴 글이라 한다.
도덕산은 이밖에도 문화유산이 여럿 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국보 제40호인 정혜사지 13층석탑이다.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 위에 13층의 몸돌을 올린 탑의 모습은

불국사

다보탑 등과 함께 우리나라

이형(異形)석탑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