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실

사상체질과 등산건강

* 재약산 사자봉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의 풍경과 가지산,고헌산방향의 경치(2006.06.14)



[사상체질 등산건강]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태음·태양·소음·소양 네 체질에 따라 등산법도 달라져야 한다

사상의학이란?
우리는 위대한 문화민족이다.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고 했다. 이미 100년 전에 동무 이제마 선생은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창시하였다. 인간의 체질을 네 가지로 분류하여, 먹는 음식과 약을 체질별로

구별하여 먹고 마시면 건강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때를 잘못 타고 났다. 일본이 우리의 국권을 찬탈하고 우리 문화말살운동을 벌일 때였기 때문에

동무 이제마 선생은 빛을 보지 못하고 이단사설자요, 미친 사람으로 매도되어 회한을 남기고 죽어가면서

예언을 남기게 되었다. “나는 이렇게 죽지만 100년 후에는 이 사상의학이 인류를 구원하는 학문이 될 것이다”라고.

그런데 그 예언이 들어맞았다. 그로부터 꼭 100년이 되던 해인 2002년 KBS가 ‘태양인 이제마’를 특별기획

드라마로 방영했는데, 그 드라마로 인해 사상의학, 사상체질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자신과

가족들의 체질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또한 중국의 200여 개가 넘는 의과대학에

사상의학과가 생기고, 미국의 한의사가 모두 사상의학자가 되고, 독일의 현역 의사들이 사상의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바야흐로 공해 속에서 신음하게 되었는데 사상의학이야말로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사상의학의 중요한 이론은 중금속을 유기화(有機化)할 수 있다. 우라늄, 게르마늄, 백금, 수은,

그리고 그 독성이 강한 비소로 유기화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지금 문제가 되는 핵폐기물도 유기화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본다.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이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마음은 천심과 같은 것인데, 마음을 사랑으로

정화시키는 비법을 확고부동하게 정리했다.
대우주를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라고 보고, 그 위대한 생명체가 운행하는 원동력은 사랑이라고 했다.

이 사랑이 없으면 우주는 파괴되고 만다. 그러므로 이 사랑은 우주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간은 사랑을 실천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이제마 선생은 이 사랑을 몸소 실천해보이고 다녔다.

그는 왕족으로서 일신의 영화를 누리고 살 수 있었으나 연해주와 북간도를 다니며 무료진료를 하여

사랑을 실천하였다.
그는 인간이 사악해지는 것은 탐욕과 공명심과 어리석음 때문인데, 이것은 독약과 같아서 먹으면 죽음에

이른다고 했다. 그것은 당대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자손에게까지 미친다고 했으니 선행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교훈을 남겼다.
본래 사상의학은 태음, 태양, 소음, 소양 네 가지로 분류한다. 각 체질마다 얼굴 모양과 체격과 심리 상태가

각각 다르며, 음식 먹는 습성도 다르고, 잘하는 일도 다르고, 병을 앓는 것도 체질에 따라 각각이기 때문에

체질에 맞게 해야 건강하고, 똑같은 보약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실례를 들면 소양인은 신장이 약하기 때문에 신장이 발달한 돼지고기를 먹으면 좋다. 소음인이 먹으면 설사가

나고 배앓이를 하는 음식인데, 소양인이 먹으면 힘이 나고 속이 편해지므로 소양인은 돼지고기를 많이 먹고

등산을 하면 살이 찌지 않고 힘이 난다.
질병도 체질별로 다른데 소양인은 소양인이 앓는 병을 앓고 소음인은 소음인이 앓는 병만 앓는다.

의사가 체질만 감별하면 진찰하는 것과 병을 고치는 일이 아주 편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등산하다가 발을 삐었는데 체질침으로 바로 걸어가게 만들 수 있었다.

그것은 소양인은 평소 신장이 약하기 때문에 어떤 비상사태에는 신장기능만 보강해주면 즉시 효과가 나타난다.
난치병의 경우에도 체질상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주는 것이 면역학적 치료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체질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온갖 탐욕과 공명심을 버리고 어리석음을 떨쳐버려야 한다.
우리는 천손민족이라고 한다. 스스로 하늘을 아버지로 모시는 하느님의 자식이라 칭한다. 그래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천산산맥 맨 꼭대기에서부터 시작했다 한다.
우리는 전쟁의 역사와는 관계가 없다. 理化世界(이화세계) 弘益人間(홍익인간)-.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실천하라는 슬로건이 아닌가? 세계는 이제 전쟁을 종식하고 우리 민족의 이념을 따라야 될 시기가 왔다.

천산산맥이 우리의 루트다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학의 원리도 우리 문화다. 중국의 역사책 희남자에 보면 기독교의 바이블과 같은 의학의 기원을 써놓은 황제내경을 이루었다는 황제가 ‘자속동이(自屬東夷)’라고 되어 있다. 이 희남자라는 책은 한고조의 손자 유원이 희남의 제후로 있을 때 쓴 책으로서, 진시황이 분서갱유를 하여 중국의 책이란 책은 다 불살라 없애 버렸기 때문에 중국 역사를 배울 수가 없게 되자 최초로 중국 역사를 집대성한 것이다.
황제 자신이 나는 동이족이라고 자인했으면 한의학의 원조는 동이문화인 것이다. 당시에 중원에서 동이족이 얼마나 존경과 숭배를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중국은 철기(무기)를 만들어 땅 빼앗기만 했지 깊은 문화는 없었다. 자기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천손민족의 문화를 동경했을 것이다. 우리 문화가 고귀하다는 것은 세계가 다 인정하고 있다. 사상의학만 하더라도 중국 주나라의 음양오행설이 아니다. 천부경(고조선 한역천황이 지음)의 사단론에 근거를 둔 것이다.
이 사단론은 성리학설의 인의예지(仁義禮智)다. 맹자도 천부경에서 배우고 주자도 천부경에서 배우고 노자, 장자도 모두 천부경에서 배워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큰 긍지를 갖게 된다. 우리의 고조선 문화가 얼마나 위대했던가. 천부경 사단론은 당시 3,500년 전, 4,000년 전에 이미 멀리 아프리카와 남미제국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피라미드가 그렇고 잉카 제단과 무덤들도 다 네모뿔이다. 천부경의 사단론을 모형으로 그리면 바로 그 네모뿔이 된다.
이것은 우리 천손민족의 문화가 산으로부터 시작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 찬란히 꽃 피고 오늘날에는 엄청난 평화의 교훈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상의학도 천부경 사단론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물샐 틈 없는 논리와 치료효과로 세계화가 눈앞에 있다



[사상체질 등산건강] 자기 체질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

태양·소양·태음·소음인의 성격, 체형, 체질적 특성

우리 민족문화의 꽃이요, 산으로 말하면 최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상의학이 동무 이제마 선생으로부터 창시된 지 어언 백 년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난치병을 치료하고 국민보건에 기여한 공이 크지만, 과연 체질을 정확히 감정하여 옳은 약을 처방하느냐에 최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체질감별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창시자 자신도 체질을 알기 위해서 시집도 안 간 처녀에게 옷을 벗어보라고 하여 요즘 같으면 성추행범으로 몰려 곤욕을 치르기도 하고, 지나가는 여인네의 치마폭을 걷어보다가 동네사람들의 몰매를 맞기도 했다.
요즘도 체질이란 말이 유행하면서 각종 체질진단법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체질을 분류하는 기준표를 이제마 선생이 꼼꼼히 적어놓았으니 그것을 기초로 하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앞에 가는 사람의 뒷모습만 보고도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미혼인지 기혼인지, 20대인지 30대인지를 두세 살 된 유아들은 알 수 없다. 최소한 20대 성인은 되어야 알듯이 연륜과 경험을 지닌 사람만이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다. 한두 가지 테스트 방법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 방법들이 체질을 아는 한 방편은 되나 완벽한 진단은 못 된다고 본다.
그래서 필자가 오랜 경험 끝에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 중 최선책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만들었다. 등산하는 방식이나 대상지도 체질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의 체질부터 정확히 아는 것이 급선무다.

육식이 체질적으로 맞고 냉수욕 금물…태음인

태음인의 기본정의는 간장이 크고 폐장이 작으며(肝大肺小), 인(仁)을 버리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으로 탐욕스런 사람이 되기 쉽다. 예(禮)는 많으나 인(仁)이 적다.

외형은 허리 부위가 굵고 충실하며 서있는 기운이 왕성해 전체적으로 자세가 굳건하고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걸음걸이에 무게가 있고 상대방에게 믿음직스러운 인상을 준다. 그러나 배가 나와 거만해 보이기도 하며,

허리가 굵어 잘 구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반면 목덜미의 곧추서는 기운이 약해 보여 목이 몸통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며, 목소리가 굵은 편이다. 골격이 굵고 손발이 커서 상대적으로 튼튼한 느낌을 준다. 겨울에는

피부가 잘 튼다.
심성은 항상 조용히 있으려 하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에는 매우 민첩하다. 항상 내부를 지키려고만 하고 밖으로 나가려하지 않기 때문에 욕심에 빠지게 된다. 시작한 일은 반드시 성취해내는 장점이 있다. 어느 곳에서나 분위기를 잘 파악해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는 데 능하다.
자기 일을 잘 이루고 자기 것을 잘 지키는 것은 좋으나 애착이 지나쳐 탐욕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건강 측면에서 보면 땀이 고루 잘 나오면 몸이 상쾌해지고 건강한 상태다. 허약해져 식은땀을 흘리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 피부가 야무지고 단단해 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몸이 나빠지는 단계다. 설사가 심해지면 뒤가 묵직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몸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태음인에게 이로운 음식은 곡류로는 콩, 통밀, 우리밀, 수수, 율무, 들깨 등이고, 채소류는 호박, 무, 열무,

도라지, 연근, 우엉, 더덕, 버섯, 마늘, 감자, 고구마, 토란, 죽순, 양파, 콩나물, 당근 등 대부분 뿌리채소다. 육류나 어류는 특히 쇠고기, 장어, 미꾸라지, 메기 등 고단백 식품이 좋고, 과일류로는 사과, 배, 수박, 살구, 호두, 밤, 잣, 은행 등 견과류가 좋다. 약물로는 비타민A·D, 녹용, 마, 스쿠알렌, 간유구 등이 좋으며, 우유(단, 대장이 약한 사람은 주의), 두부, 황설탕, 칡차, 알칼리성 물, 치즈, 버터 등 유제품도 좋다.
육식이 체질적으로 잘 맞으나 등 푸른 생선과 잎채소는 피하는 게 좋다. 단전호흡을 할 때는 들이마시기를 길게 한다. 냉수욕이나 찬물에서 수영하는 것은 나쁘다.

잘 융합하지만 조바심 내지 말아야…소음인
소음인의 기본정의는 신장이 크고 비장이 작으며(腎大脾小), 의(義)를 버리고 안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게으른 사람이 되기 쉽다. 소양인과 반대로 선을 옳게 여기고 악을 그르게 여기는 지(智)가 많고, 의(義)가 상대적으로 적다.
외형은 엉덩이의 기운이 왕성해 앉은 모습이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반면 가슴부위의 기운은 약해 약간 움츠린 듯한 느낌을 준다. 상체보다는 하체에 기운이 있어 보이며, 걸음을 걸을 때 몸을 앞으로 수그리고 힘없이 걷는다. 체격이 작고 말라 약한 듯한 느낌을 주며, 이목구비가 크지 않고 다소곳한 인상을 준다. 피부가 부드럽고

땀이 적으며, 말할 때 눈웃음을 잘 짓고 보조개가 잘 패는 경향이 있다.
심성은 가급적 현실에 순응하며 밖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늘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적 기질을 좋아하고 남성적 기질을 싫어하기 때문에 안일한 마음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유순하고 침착해 매사에 조심하므로 남과 잘 융화되는 장점이 있다. 사람을 조직하는 데 능하다.
소심하고 꼼꼼하지만 별일도 아닌데 항상 조바심이 나고 불안해하는 마음이다. 평소 마음을 느긋하고 편안하게 쓰면 소화기능이 살아나 건강이 좋아진다. 항상 일보전진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대처하도록 수양해야 한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쳐 안일에 빠지기 쉽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크게 성취할 수 있는데도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매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건강 측면에서 보면 밥맛이 좋고 소화가 잘 되면 건강한 상태다. 그러나 몸이 식었는데도 식은땀을 흘리면 몸이 나빠지는 단계다. 흔히 손발은 차가운데 끈끈한 땀이 나거나 평소 사타구니가 축축하고 잠을 잘 때 진땀을 흘려 등이 축축하거나 베개가 젖고, 설사가 멎지 않고 아랫배가 얼음장같이 차가워지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소음인에게 이로운 음식은 곡류로는 쌀, 현미, 찹쌀, 차조, 흰콩, 옥수수 등이고, 채소류로는 시금치, 감자,

고구마, 무, 연근, 우엉, 후추, 카레, 참기름, 생강, 마늘, 고추, 파, 가지, 호박, 쑥, 토마토 등이다. 미역, 김,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와 개고기, 닭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뱀, 미꾸라지, 뱀장어, 명태, 흰 살생선

등의 육류와 사과, 귤, 오렌지, 자몽, 복숭아 등의 과일류가 몸에 좋다. 대추, 인삼, 꿀, 사이다, 비타민B·C도 좋다.
섭생법은 항상 소식을 하고 찬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꼼꼼히 생각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 추진 잘하나 화내면 병 심해져…소양인
소양인의 기본정의는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으며(脾大腎小), 지(智)를 버리고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사람으로 천박한 사람이 되기 쉽다. 자기의 나쁜 짓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나쁜 짓을 미워하는 의(義)는 많으나 상대적으로 선을 옳게 여기고 악을 그르게 여기는 지(智)가 적다.

외형은 가슴과 어깨 부위가 충실하고 포용하는 기운이 왕성해 전체적으로 독수리가 날개를 편 것과 같다.

따라서 걸을 때는 어깨를 흔드는 경우가 많아 건방져 보이기도 한다. 반면 엉덩이가 상체에 비해 빈약해 앉은 모습이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눈매가 날카롭고 살결은 희고 윤기가 적으며, 땀은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흘리지 않는다. 몸가짐이 민첩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어 경솔해 보일 수 있다.

심성은 항상 일을 벌이려고만 하고 거두어 정리하려는 마음이 적다. 겉으로는 시원시원하게 일을 꾸미고 추진을 잘 하나 바깥일에 치중하고 안의 일은 등한히 하기 쉬워 스스로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기분에 따라 일하게 되어 한쪽으로 치우치는 마음에 빠지기 쉽다. 잔정이 많아 인정에 이끌리기 때문이다. 굳고 재빨라 용맹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평소 마음을 편안하고 조용하게 쓰면 좋지만, 만약 두려운 마음이 생기고 점점 일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면 공포심이 생긴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이 생기며 건강도 나빠진다. 따라서 항상 안을 살펴 두려운 마음이 없도록 수양해야 한다. 급격히 슬퍼하거나 깊이 화를 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일을 공정하게 하지 않으며 사사로운 정에 치우친다. 슬픈 일을 당하면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으며, 정에 이끌려 큰 일을 그르치기 쉽다.
건강 측면에서 보면 변비 없이 대변소통이 좋으면 건강한 상태다. 만약 변비가 심해지면 몸이 나빠지는 단계고, 이것이 더 진전되어 가슴에 불덩이가 있는 듯 갑갑하게 느껴지면 병이 심해진 것이다. 대부분의 증상이 화나

열로 인한 것들이 많다.
소양인에게 이로운 음식은 곡류로는 쌀, 녹두, 보리, 검은팥, 색이 있는 콩, 메밀, 검은깨, 들깨, 땅콩 등이고, 채소류로는 배추, 양배추, 푸른 야채, 시금치, 열무, 미나리, 셀러리, 취나물, 오이, 상추, 두릅, 무, 연근,

토란, 우엉, 가지, 숙주, 호박, 참외, 수박, 딸기, 멜론 등이다.
돼지고기, 오리고기, 가물치, 굴, 오징어, 낙지, 대부분의 어패류 등의 육류와 감, 곶감, 포도, 바나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류, 기타 영지, 결명자, 구기자, 비타민E, 황설탕 등이 몸에 좋다.
섭생법은 성격을 느긋하게 갖고, 술과 냉수욕을 금하는 것이 좋다.

육식 완전히 끊고 느긋하게 행동해야…태양인
태양인의 기본정의는 폐장이 크고 간장이 작으며(肺大肝小), 예(禮)를 버리고 방종한 사람으로 행동이나 성격이 너절하고 더럽기 쉽다. 가엽게 여기는 인(仁)이 많으나 상대적으로 사양하는 예(禮)가 적다.
외형은 가슴 윗부분이 발달하고 목덜미의 곧추서는 기운이 왕성해 전체적으로 기운이 위로 뻗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반면 허리의 서있는 기운은 빈약하고, 엉덩이가 상대적으로 작고 다리가 약한 듯한 느낌을 주므로 서있는 모습이 안정돼 보이지 않는다. 얼굴의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화가 났을 때는 눈동자가 위로 쏠리며 머리를 드는 경향이 있다. 다른 체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숫자가 적다.
심성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 뿐 물러서지 않으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을 급박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언제나 남성적인 성격을 취하고 여성적인 성격을 싫어하는데, 이로 인해 매사에 급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막힌 일을 과단성 있게 뚫어 소통시키는 장점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 사귀는 행동에 능하다.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행동하면 간혈기능이 좋아져 몸이 편안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따라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매사에 대처하도록 수양해야 한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일을 하는 데 계획성이 적고 치밀하지 못하며, 거침없이 행동하고 실수를 해도 반성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기합리화에 능하다.
건강 측면에서 보면 소변이 잘 나오면 건강한 상태다. 대변이 매끄럽게 나와야 하며 양이 많아야 좋다. 소변은 자주 많이 보는 것이 좋다. 얼굴색이 검으면 좋지 않고 약간 마른 듯한 것이 좋다. 명치 밑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입에 침이나 거품이 자주 고이면 몸이 나빠진 상태다. 음식물을 넘기기 어렵고 넘어갔다 해도 내려가지 못하고 이내 토하고 마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이 심각해진 것이다.
태양인에게 이로운 음식은 곡류로는 쌀, 보리, 검은콩, 호밀, 검은깨, 메밀 등이고, 채소류로는 배추, 양배추, 케일, 푸른 야채, 취나물, 가지, 오이, 토마토, 딸기 등 대부분의 잎채소다. 김, 미역, 다시마, 기타 해조류,

어패류, 조개, 게, 굴, 잉어, 붕어, 해삼, 오징어, 고등어, 대부분의 비늘이 있는 생선 등이 몸에 좋고, 배, 감, 곶감, 포도, 귤, 오렌지, 복숭아, 키위, 바나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류와 오가피, 녹차, 비타민C, 포도당, 초콜릿 등도 좋다.
섭생법은 육식을 완전히 끊고 채식 위주 식생활을 하며, 단전호흡을 할 때는 내뱉는 숨을 길게 한다. 일광욕과 사우나는 좋지 않다.


1. 소음인에게 등산은 최상의 보약


산행식은 소화 잘 되는 것으로…가볍게 반주 곁들여도 좋아

소음인은 비ㆍ위장이 약하고 속이 냉한 체질로서 체격이 왜소하고 비교적 마른 편이다. 성격은 인내심이 강하고 소심한 편이지만, 철저한 경계심이 있고 세심히 살피며, 지나칠 정도로 감상적이다. 세월의 흐름과 변화하는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키며 극복하는 힘이 약한 편이여서 쉽게 결단내리지 못하고 감상에 젖어 있는 기간이 길어서 자칫 게으르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산행도 한번 시작하면 꾸준히 하면서 매번 새로운 감상에 젖는다. 나뭇잎 하나, 돌부리 하나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는다.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나비가 나는 봄의 향기를 보는 마음과, 신록이 우거지고 청정한 계곡에 흐르는 물과 정상에 부는 시원한 바람과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오묘한 자연의 섭리에도 무한한 경탄과 감회가 다른 체질의 사람보다 남다르다. 그래서 자고로 시인묵객들이 이 소음인들이 많았고, 요즘도 환경운동하는 사람들이 소음인이 제일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소음인은 벌써 차리고 나오는 복장이나 모습부터 단정하고 빈틈이 없다. 소음인은 음식을 소식하기 때문에 차림표가 간단하나 되도록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약간 새콤달콤한 밑반찬이나 얼큰한 북어찜에 밥은 찹쌀을 섞은 주먹밥 같은 것은 어떨까?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체질이기 때문에 차는 옥수수차나 인삼차, 유자차, 생강차가 좋다. 또한 고도가 높은 정상이나 날씨가 추운 곳에서 체온이 하강할 때는 위스키 한 잔 정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소음인은 천성이 아주 침착해서 절대 술 마시고 실수하는 법이 드물기 때문에 반주 한 잔씩 고정적으로 하는 이들이 있다.
소음인은 고독한 산행을 좋아한다. 홀로 산에 가서 독서를 한다든가 연설문을 외운다든가 하는 것이 흔히 있을 수 있다. 고요한 산행에서 자작시 한 편을 낭송하면서 느끼는 감회가 소음인에게는 보다 특별할 것이다.

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
소음인의 배낭에는 반드시 필기도구가 들어 있거나 스케치북이 들어 있을 수 있다. 남달리 느끼는 감흥을 꼭 기록해 놓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 위대한 대자연의 풍광이 어쩌면 가는 곳마다 색다르고 오묘한가? 아, 조물주에게 감사한다. 내가 오늘 여기 오기를 잘했도다.’ 소음인들이 느끼는 자연에 대한 감상은 대강 이러한 것이다.
봄이 되면 화풍난향에 봄기운이 검은 땅을 뚫고 올라와 만물이 소생함을 알게 되는데, 소음인은 그것이 그렇게 새삼스러울 수 없다. 여름이 되면 그 많은 풀에 신록이 우거지고 찌는 듯 밝은 햇살이 온누리에 비춘다. 가을이 되면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산은 저마다 총천연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 중에 우리의 가을이 그 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소음인들은 찬탄한다. 소음인들이여! 설악산, 오대산, 덕유산, 지리산, 내장산, 무등산의 단풍을 구경하고 감상하라.
소음인에겐 우리나라 겨울 정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풍광이다. 함박눈이 내리면 눈꽃을 감상하러 산행한다. 특별히 겨울 산행을 하면서 한국적 정취를 남달리 느끼는 체질이 바로 소음인일 것이다.
그러나, 소음인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의복을 여러 가지로 갖춰야 한다. 방한복도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 것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소음인은 체중에 가볍기 때문에 고산등반을 하는 예가 많은데, 평소에 별도로 근력 운동을 해두어야 한다. 음식은 소식하기 때문에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음인이 육류를 먹지 않고 채식만 하거나 곡류만 먹으면 살이 찌는 예가 많다. 소식하되 육류 섭취를 늘리고 곡류 즉, 탄수화물을 줄이도록 노력하라.
내일 산행한다고 미리 정해놓고 잠을 설치는 예가 많은 게 소음인이다. 옛날 소풍 가는 아이가 잠을 못 자는 것과 같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마음을 너그럽게 하여 산행하면 특별한 행복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산행식은 소화 잘 되는 것으로…가볍게 반주 곁들여도 좋아


소음인에게 산행이 좋은 15가지 이유

1 면역기능이 좋아진다.
소음인은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 체질인데, 등산을 하면 면역력이 증가하여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강해진다.

2 심장질환에 걸리지 않는다.
적당히 심장을 단련시키고 정서면을 다듬어 주기 때문에 심장이 편해지고 생활에 리듬이 생긴다.

3 체내 에너지 활용이 높아진다.
소음인은 활동성이 약해서 침체하기 쉬운 체질인데, 등산을 하면 에너지 활용이 증가하고 체력이 유지된다.

4 산소 섭취량이 늘어난다.
소음인은 특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내 산소가 부족하여 자꾸만 하품이 나고 나른해지기 쉬운데, 계속하여 산행하면 산소량이 충족된다.

5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소음인에게는 등산이 강력한 혈액순환제가 된다. 소음인은 운동이 부족하면 순환이 원활치 못해져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고 불안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숨찬 운동을 해서 혈관을 소통시켜야 한다.

6 심장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관상동맥 순환이 원활해져 심신이 가벼워지면서 특별히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계속된다.

7 당뇨 발생이 줄어든다.
소음인은 당뇨가 올 확률이 매우 높은 체질인데, 지속적인 산행은 당뇨가 올 확률을 감소시킨다.

8 관절의 노화를 늦추어준다.
소음인은 노년기에 퇴행성 관절이나 각종 관절염이 오기 쉬운데, 등산으로 관절에 필요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관절의 노화를 막아줄 수 있다.

9 성기능이 좋아진다.
산행하면 성호르몬이 지속되기 때문에 성기능을 오래 유지하면서 젊은 혈기가 끊이지 않는다.

10 대장암·전립선암·유방암 발생율이 감소된다.
계속적인 산행으로 인하여 몸이 따뜻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암 발생율이 적어지고 암 발생소인이 없어진다.

11 요통 치료효과도 있다.
소음인은 출산시 골반염으로 요통이 올 수도 있고, 남자들은 허리 디스크가 염려되는데, 꾸준한 산행은 허리를 낫게 하는 효과가 있다.

12 심박동수가 감소한다.
빈맥증이라 하여 신경이 예민한 소음인은 맥박이 빨라지는 병을 앓으면서 마음이 불안해지는 수가 있는데, 산행으로 인해서 현저하게 맥박이 감소한다.

13 변비에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대변을 잘 보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므로 등산을 하면 운동부족으로 인한 변비가 치료된다. 변비가 심한 사람은 배를 문지르면서 산행해보라. 금방 효력이 나타난다.

14 골다공증이 예방된다.
산행하면서 햇빛에 노출되면 골다공증이 오지 않는다.

15 우울증과 불안감이 줄어든다.
심장신경증이라 하여 소음인에게 많은 증상이 있는데, 이런 환자에게 산행을 권했더니 1년만에 약을 안 먹어도 될만큼 치료되었다고 한다. 병을 치료하고 가정의 행복도 찾았다 한다



2. 소양인은 등산 통해 중풍도 고칠 수 있다

돼지고기 많이 먹고 과음은 절대 엄금해야

소양인은 비ㆍ위장이 크고 신장이 작은 체질이다. 대개 양인(태양인ㆍ소양인)들은 체중이 가볍고 하체가 부실하기 때문에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의 성격은 아주 사교적이고 명랑하며 표정이 밝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친절하고 교감을 주어 사람을 잘 사귀고 교제에 능하다.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치를 좋아하여 산행을 즐기면서 남다른 쾌감을 갖는 체질이면서도 특별히 토론을 좋아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절대로 산행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산행을 즐긴다.
예를 들면 전직 대통령 중 한 분이 소양인이었는데, 산악회를 조직해서 정치적 입지를 돈독히 했던 기억이 난다. 산행은 사람을 모으기도 좋고 계층의 벽이 없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도 좋다. 지인과 더불어 산에 가면 할 이야기가 많아지는 법이다. 비단 정치이야기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덕담도 할 수 있고, 꼭 해야 될 부탁도 이런 분위기를 잘 조성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소양인은 기분에 좌우되는 예가 많다. 양인은 감기에 걸려도 냉수 한 그릇으로 낫는다는 말이 있다. 속이 뜨거우니까 시원한 냉수 한 그릇으로 속도 식히고 기분도 전환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부하는 것을 싫어한다. 터무니없는 칭찬을 하면 면전에서 화를 내는 체질이니까 조심해야 한다. 소양인의 경우 칭찬을 하는 것도 논리에 맞아야 한다. 논리에 타당성만 있으면 박장대소를 하고 즐겨하는 체질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데서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고 서클 활동에 능하기 때문에 똑같은 등산이라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 소양인은 가요와 소리에 능하다. 유명 가수와 탤런트들이 다 소양인이다. 예부터 소리꾼들이 소양인인데, 이들이 다 산에 가서 득음을 했다. 소양인의 노래 좋아하는 것은 천성이어서 그 흥을 함부로 깨서는 안 된다. 소양인은 또한 분위기 잡는 데 명수들이다. 한번 흥이 나면 한이 없다. 산타령 한 자락을 깔고 산을 오르는 그 정취란 소양인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산행 중 간식으로는 땅콩이 좋아

소양인은 무엇이든지 잘 먹고 음식에는 까탈을 부리지 않는 체질이지만, 특별히 돼지고기를 먹고 산행하는 것이 좋다. 돼지는 원래 콩팥 즉, 신장이 발달한 짐승으로, 신장이 적고 기능이 약한 소양인이 먹어서 좋다. 아침에 돼지볶음이나 삼겹살을 먹어도 무리가 없는 체질이다. 삼겹살을 구워가거나 족발 등을 준비해 가서 산중에서 먹는 진정한 맛은 참으로 소양인이 아니면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이 때 꼭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 녹차다. 소양인에겐 식사 후 녹차 한 잔이 보약이다.
소양인은 산행 중 간식으로는 견과류 중에 땅콩을 자주 먹도록 한다. 땅콩은 신기를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이롭게 하며, 잡념을 없애주는 식품으로서, 소양인의 산행 중에 꼭 필요한 간식꺼리다.
그러나, 기름에 튀긴 음식은 산행 중 먹지 말아야 한다. 두통을 일으키기 쉽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술을 곁들일 참이면 맑은 독주 한 잔으로 끝내는 게 좋다. 소양인은 술 마시고 실수할 확률이 사상인 중에서 제일이다. 그러므로 많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그것도 양이 적고 독한 술을 선택해야 한다. 한 잔을 마시나 열 잔을 마시나 기분 내는 데는 똑같은 체질이기 때문이다. 굳이 많은 술을 마시고 실수할 필요가 없다.
전직 장관까지 하던 분이 주량이 세다고 소문난 소양인이었다. 너무 과음을 한 탓에 중풍이 왔다. 소양인의 중풍은 언어장애가 오고 반신불수에 보행이 어려워진다. 약을 쓰고 여러 가지 치료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등산을 권유했다. 열심히 등산한 결과 지금은 완전히 나아 자신의 지역구에 내려가 정상적인 정치활동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은 소양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이며 능선을 넘나드는 바람, 창공에 뜬 뭉게구름, 이 모든 것이 소양인의 생리에 잘 맞는다. 소양인은 모름지기 이 산하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소양인은 산행이 끝난 다음에는 황포묵 한 접시와 녹차 한 잔 마시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는 머리맡에 냉수 한 잔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행하고 나면 몸이 뜨거워지고 위에서 산이 많이 나와서 속이 쓰릴 수 있다. 그럴 때는 냉수를 마셔서 위산을 희석시켜 주어야 한다.
산행 후에는 그냥 헤어지지 못하는 성격이 양인이기 때문에 혹 술자리를 마련하거나 음식을 나누는 일이 허다할 텐데, 어떤 경우든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흥겨운 산행 후 과음하여 실수해 평생 후회하는 일을 만드는 사람이 많다. 양인의 경우는 흥취의 도가 지나치다보면 사고 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새삼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소양인이 등산을 하면 좋은 15가지 이유

1 심장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소양인은 울컥하는 성격 때문에 심장이 약해지기 쉬운데 그런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2 체내의 신진대사량을 높여준다.

잘 먹고 놀면 에너지가 필요 이상 축적되어 비만해지기 쉽고 무력증이 생기는 예가 있는데, 산행을 하면 신진대사량을 높여줘 비만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3 산소 흡수량이 는다.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 체내에 산소량이 늘어 절대로 노곤해지거나 하품이 나는 일이 없다.
4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소양인에게는 대단히 중요하다. 정기적인 산행으로 혈압을 정상화하면 장수할 것이다.
5 심장의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심장에는 관상동맥이라 하여 심장 자체를 도는 순환혈관이 있다. 이 혈관의 순환이 좋아야 심신이 편한 법이므로 리듬이 깨지지 않게 계속 등산해야 한다.
6 동적 시력이 좋아진다. 동적 시력이란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시력을 말한다.

산행하면서 원근을 번갈아가면서 시력운동을 하면 시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몸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
7 당뇨 발생률이 줄어든다.

소양인은 콩팥이 약하기 때문에 신성 당뇨가 생기기 쉬운데 꾸준한 산행은 당뇨 발생률을 현저히 줄여준다.
8 관절의 노화를 방지해준다.
양인은 비교적 관절이 약하다. 쉬지 않는 산행으로 관절에 윤활유를 활성화해주면 확실히 관절의 노화가 방지된다.
9 정력이 오래 유지된다.

신장이 약한 체질이기 때문에 정력이 쉽게 소진하는 수가 있는데, 계속 등산해서 하체의 근육이 마르지 않으면 오래 유지할 수 있다.
10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암도 사실은 저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인데, 면역력을 길러주면 예방할 수 있다.
11 요통에 도움이 된다.
요통은 무조건 안정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소양인은 등산을 함으로써 하체 근육이 발달하여 허리가 안정된다.
12 변비에 도움이 된다.

등산하면서 산에서 흐르는 냉수를 먹으면 변비가 씻은 듯이 나을 수 있다.
13 각 장기의 순환이 좋아진다.
등산을 하면 장기의 편중함이 없이 각 장기가 서로 상부상조한다.
14 골다공증이 예방된다.

등산할 때 다소 햇빛에 노출되어야 한다. 피부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어 골다공증이 예방도 되고 치료도 된다.
15 자신감이 생긴다.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소양인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산행으로 얻은 자신감은 사회에서 대단한 힘이 될 것이다.


3. 태양인은 산에서 도 닦고 수련하면 제격

옛말에 사람은 나서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서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체질적으로 말하면, 태양인은 나서 산으로 보내야 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태양인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체질로서, 상체와 머리, 귀가 크며, 남자는

가슴부위가 우람하게 생긴 건장한 사내의 모습이다. 그 대신 하체가 빈약하여

걸음걸이가 부실하다. 대표적인 예로서 석가모니가 태양인, 달마대사가 또한 태양인이고,

에디슨 같은 유명한 과학자나 외국가수 마리오란자 같은 사람, 우리나라 정치인으로서

이만섭 국회의장, 얼마 전까지 MBC 기상통보관을 했던 김동완씨 같은 분들이 다 태양인이다.

그리고 사상의학을 창시한 이제마 선생도 태양인이다.
이들은 다 생긴 건 동적으로 생겼어도 정적인 면에서 크게 이룬 대가들이다. 석가모니도

속세를 떠나 설산 고행으로 성불을 하셨고, 달마도 수도승으로 전 생애를 장식했고,

모두 큰 뜻을 산에서 이루었다. 태양인과 산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연분인 것 같다.
태양인은 자존심이 강하다. 시기심이 많은 데다 높은 곳을 좋아해서 보다 높고 보다

웅장하고 보다 큰 산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큰 포부와 왕성한 정열, 깊은 정성으로

정좌수도를 하면 가히 따를 자가 없다. 폭포가 쏟아지는 곳에서도 잠을 청하고,

눈이 오는 겨울에도 앉은 자리의 눈을 다 녹인다는 과장된 표현이 있다. 뛰어난 능력과

남다른 사고방식 때문에 따돌림을 받은 적도 있는 체질이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두뇌와 성취욕은 각별한 체질이다.산행하다 보면 가끔 바위 꼭대기에 정좌하고 앉아 있는

사람 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까이 가보면 틀림없는 태양인이다.

등산 통해 마음 즐거워지면 힘과 용기 배가돼

태양인은 산으로 보내라. 그곳은 공기가 맑고 청아한 물이 흐르고 태고의 정취가 고이

어린 곳,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곳, 불평과 야욕이 없는 곳, 무엇보다 태양인이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반대로 태양인이 특히 싫어하는 것이 있다. 산에 와서 술 먹고 떠들고

노래하며 춤추는 일이다. 요즘 군소 산악회가 이런 것을 자제하지 못하는 모임이 많다.

태양인은 이런 곳을 가장 싫어하는 것 같다.
태양인은 먹는 것도 아주 담백하고, 깨끗하게 먹고 마신다. 기름진 육류를 싫어하고 독한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 산행할 때는 절대로 배불리 먹지 않으며 메밀로 된 음식을

간단히 먹고 산행하면서 냉수를 많이 마신다. 특별히 생선회 같은 것을 좋아하지만

산행 시에는 건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평소 과일을 좋아하는데, 산행시 키위나 멜론 같은 과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차도 모과차를 많이 준비하여 마시는 것이 좋고, 견과류를 준비해서 수시로 먹어 칼로리

양을 조절해야 한다.

태양인은 절대 숨 차는 일이 없다. 폐활량이 크기 때문에 호흡은 넉넉하다. 그러나 담배 피우는 사람은 태양인 앞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그 성질 때문에 시비가 벌어져 싸우기 쉽다.
태양인은 산에 다니면서 얻는 것이 많다. 머루니 다래니 지천에 널린 산과가 다 태양인의 것이다. 태양인은 집에 가면 의례히 산과주가 있다. 설탕이나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천연 발효 머루주, 가을에 잘 익은 다래를 따다 그대로 발효시킨 다래술 등의 산과주는 우리나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다.
어느 해 가을 강원도 깊은 산에 가서 다래를 따다가 큰 항아리에 넣고 깜박 잊은 지 10년이 되었다는 다래주를 얻어먹은 적이 있는데, 이 세상 어떤 술보다 향기롭고 좋았다. 맑고 청정한 곳에서 만나는 이 산과일들 모두가 태양인들이 먹는 좋은 재료들이다.
태양인들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산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 부모 같은 산, 풍요롭고 넉넉한 산, 그 속에 없는 것이 없다. 요즘은 고랭지 채소라 하여 높은 고지대에서 나는 야채가 인기다. 이것 또한 태양인을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산이 급경사져 있고 배수가 잘 되는 것도 태양인의 성미와 같다.태양인은 자연과 더불어 순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원래 자존심이 강하고 우월감이 커서 교만하거나 남을 무시하거나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마음이 다른 체질보다 강해서 마음의 병을 앓기 쉽다.
사람이 병이 나서 치료하기보다 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태양인의 경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우선이다. 이제마 선생도 홧병으로 해역이라는 병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태양인의 심려병이다. 치솟는 울화를 못 참아 생기는 병인데,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전신무력증이 오면 인사불성이 되어 당황할 수 있다.
어느 해 가을에 산행길에서 쓰러진 한 부인에게 즐거운 음악을 들려주어 소생케 한 기억이 난다. 태양인의 해역(解 ㆍ팔다리와 뼈가 나른해지는 증상)은 백약이 무효이나 마음을 즐겁게 해주면 금방 힘과 용기가 난다.

산행도 겸손한 태도로 할 필요 있어

태양인 앞에서는 필요없이 다른 사람에 대해 자랑하거나 칭찬해서는 안 된다. 시기심이 발동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성질을 낸다. 될 수 있으면 우월감을 북돋아주고 창의력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본인도 그 점을 고맙게 여기고 마음의 평화를 돈독히 해야 힘과 용기가 난다.

태양인은 우주의 소리를 경청하고 그 리듬을 즐겨한다. 능선을 넘나드는 바람소리,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친구를 사귀는 것도 신중하게 한다. 사물을 보는 눈과 사람을 접견하는 안목이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냐, 이익이 되느냐가 아니라 품격을 따지는 오만한 습성 때문에 오해받는 일이 많은 체질이다. 우렁찬 목소리로 대중 앞에서 연설할 때도 독선적인 언행을 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좀 특이하고 유별난 체질이기 때문에 산행할 때도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지 말고 조금은 겸손한 태도로 자세를 낮추는 것이 좋다. 산행할 때는 항상 측근들과 같이 해야 한다.

태양인은 평소 무술 수련을 많이 한다. 정신통일을 하기 위하여 아무도 없는 산에 가서 무술을 수련하는 예가 많았다. 이제마 선생도 호를 동무(東武)라 짓고 무술에 능했다. 황제가 임석한 어전 경연대회에서 일본 무사들을 다 물리친 공로로 무위별선군관이 되고 진해 현감까지 되었다 하니 무인으로서도 한 때를 풍미했을 것이다.

태양인이 산행해서 15가지 이로운 점

1. 저항력을 길러준다.
저항력을 길러서 백병이 생기지 않게 하고 혈색이 좋아진다.
2. 심화를 없애준다.
태양인은 화를 잘 내고 욱하는 마음이 있어 화를 참지 못한다. 등산은 이러한 심화를

가라앉게 해준다.
3. 뇌에 산소를 공급해준다.

머리가 크고 끊임없이 사고를 해야 되기 때문에 등산을 통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
4. 하체를 튼튼히 해준다.

태양인은 하체가 부실하기 때문에 등산으로 하체를 발달시켜 힘이 나게 해야 한다.
5. 당뇨가 예방된다.
태양인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당뇨가 오기 쉬운데, 혈당을 감소시키는 산행을

하면 당뇨가 오지 않는다.
6. 암 발병률이 낮아진다.

산행을 해서 몸이 따뜻해지면 암 발생률이 낮아지고 치유능력도 생긴다.
7. 중풍 예방이 된다.
태양인은 중풍에 걸리기 쉬운데, 등산을 하면 고지혈증이 예방된다.
8. 허리를 보완한다.
태양인은 하체가 부실하고 허리가 약한데, 등산을 하면 허리를 보완하여 요통을 일으키지

않게 해준다.
9. 대변이 선통한다(잘 나온다).

태양인은 변비가 큰 병이다. 등산으로 대변을 잘 나오게 하여 건강을 도모해야 한다.
10. 전공 분야가 향상된다.
태양인이 초능력이 있다는 것은 신바람이 나면 몇 사람 몫을 혼자 해낸다는 뜻이다.

등산으로 이런 활력을 키운다.
11. 불면증이 없어진다.

사람은 잠을 자면서 전날의 피로를 회복한다. 특히 태양인은 잠을 효과적으로 자두어야 한다. 산행을 하고 난 뒤의 잠은 아주 꿀맛일 것이다.
12. 뼈가 강해진다.
태양인은 햇빛을 보면서 산행하면 아주 뼈대가 강해진다. 뼈뿐만 아니라 힘도 세진다.
13. 우울증이 없어진다.
태양인은 심화로 인한 우울증이 오기 쉬운 체질인데, 산행을 하면 우울증이 오지 않고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14. 태양인에게 잘 오는 해역(무력증)이 없어진다.

전신이 무기력해지고 맥이 풀리는 증상이 산행으로 완전 해소되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산행이 필요하다.
15. 신바람이 절로 난다.

신바람이란 동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정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양면이 다 산행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니 어찌 산행을 아니 하겠는가?


4. 태음인에겐 가족산행이나 겨울산행이 좋다


산행 도중과 하산 후 음주는 독약이나 마찬가지

태음인은 암벽이나 빙벽을 오르고 자일을 타는 것보다 완만한 산을 오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대개 체중이 무거운 데다 호흡기가 약하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등산할 때 무리해서 쥐가 나지 않게 해야 한다. 태음인은 또한 욕심이 많아서 자랑하기 위해 남보다 먼저 오르려고 과로하기 쉽기 때문에 큰 산은 아예 욕심내지 않는 게 좋다.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가파른 재를 오를 때와 내려올 때의 복장에 신경을 써서 젖은 옷 처리를 잘해야 한다. 많은 근육과 체격에서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므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수시로 공급해 주어야 하는 것이 체질상 특징이다. 특히 수면부족 상태에서 산을 오르는 것은 태음인에게 극히 위험하니 산행 전날 밤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의 경우는 산행할 때 결코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호연지기가 남달라서 허세를 부리고 많은 양의 음주를 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산행 후 음주는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여 산행 후 기분 좋게 마시는 술이 위급증의 원인이 된다. 특히 소주는 근육경련과 심장의 리듬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음주문화를 점점 나쁜 방향으로 끌고 가는지 모르겠다. 시도 때도 없고 예의도덕도 모르고 아무데서나 마시고, 또 방송 등 영상매체를 통해서 보여주고 음주를 찬양하는 선전들도 거의 가리지 않는다. 몇 년 전 담배 피는 것은 화면에서 사라졌는데, 왜 술 마시는 것은 없애지 않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술 먹는 장면도 없애야 한다고 본다.

태음인의 경우, 산행 후 술을 마시면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다. 그것은 심장의 근육은 활평균근육이기 때문에 알코올 독에 의해서 경련이 일어나면 그대로 경직이 와서 멈춰버린다. 심장 근육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 움직이기 때문에 쉽게 멎지는 않지만, 알코올 독은 순간적인 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산행 후 쉬고 있을 때 가장 위험하다.


가족끼리 산행하면 보약 먹는 것과 같아

그리고 태음인은 가족끼리 산행하면 좋다. 멀리 떠나 있어도 가족 생각하는 정이 다른 체질보다 지극하기 때문에 가족과 같이 산행한다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이나 같다. 원래 태음인은 성품이 예의바르고 신용이 있는 체질이며, 겁이 많고 고집이 세다. 어떤 경우든지 고집을 꺾으려고 하지 말고 잘한다,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어떤 수능준비 중인 4수생이 조울증이 생겨서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그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이 많은 스트레스가 돼서 심장에 신경증이 생겼다. 그 어머니에게 일체 간섭하지 말고 어린아이 하나 더 기른다 하는 기분으로 애지중지해주면 신바람이 나서 공부도 더 잘 할 테니 불필요한 욕심을 버리고 자식을 자유롭게 풀어주라고 조언했더니 2개월만에 약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조울증이 치료되었다. 그 때 같이 권해준 치료법이 가족과 같이 산행하라는 것이었다.

태음인은 겨울에 산행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봄철 산행은 꽃가루 알러지가 오기 쉬우니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음식은 콩과 보리로 만든 음식과 쇠고기 육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음료수는 보리차나 커피면 최고다. 쉬어 가는 고갯길에서 부인이 따라주는 커피 한 잔의 맛이 어떠하겠는가.

산행을 끝내고 집에 와서는 장어와 쇠고기 같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근육에서 소비된 영양분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계곡에 물이 흐르고 공기가 맑다고 생각되면 심호흡을 20여 번 하는 것도 좋다. 태음인은 원래 폐가 작고 기관지가 약하기 때문에 좋은 곳에서 훈련하는 것이 건강에 아주 좋다.

태음인은 산행 중에 날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민물고기나 가재나 패류를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된다. 간디스토마나 폐디스토마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태음인이다. 특히 파충류의 경우는 만지기만 해도 무서운 토질병에 걸리는 수가 있다. 야생동물은 광견병 같은 무서운 병원균을 보유하고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는데, 광견병 병원체는 이빨이나 발톱 사이에 존재하고 있으므로 침이나 발톱을 주의해야 한다. 작은 다람쥐도 귀엽다고 가까이하다가 물리거나 할퀴면 극히 위험할 수 있다.


담배도 절대 안돼…폐암환자의 90%가 태음인

요즘 담배 피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비행기, 열차 등등 공공 시설물뿐만 아니라 일반 건물이나 음식점 등에서도 제한하기 때문에 흡연자가 설 곳이 없어진 원인이 클 것이다.

그런데 태음인은 절대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필자가 50년 이상 환자를 보는데 폐암환자의 90%가 태음인이었다.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체질로서 폐나 기관지가 보통사람보다 약하기 때문에 저항력도 약하다. 또한 폐질환에 걸리면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담배를 아예 피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는 정부 방침으로 청소년들에게 금연침을 무료로 실시한다. 담배를 그리워하는 인슈라이트 신경을 잠재우는 침을 맞으면 담배가 피고 싶지 않고, 또 담배를 피워도 맛을 느끼지 않는 침법이 있다. 거의 90% 담배를 끊을 수 있는 비법으로서 지금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필자도 공항이나 터미널 흡연실에 들러 수없이 많은 흡연자들에게 금연침을 시술하고 다닌다.

태음인은 한번 담배를 끊으면 평생 다시 피지 않는다. 그것은 태음인이 결심이 강하고 의지력이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고집이 세서 한번 결심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태음인이 산행하면 좋은 점 15가지


1 면역기능이 좋아진다 각종 전염병이나 사소한 감기도 예방이 된다.

2 심근경색이 있어도 오히려 오래 산다 태음인의 심장근육은 자주 단련해야 하기 때문에 맥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3 근력이 증강된다 태음인은 근육운동을 끊임없이 해서 무한대로 근육을 늘려놓아야

장수하고 건강해진다. 또한 하체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4 인내심이 강해진다 태음인에게 있어서 참을성은 필수조건이다. 참지 못하고 성질을 내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는데,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 된다.

5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된다 생화학적으로 콜레스테롤이

운동하는 양과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있다. 산행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이 늘어서

건강하게 된다.

6 당뇨 발생이 줄어든다 당뇨병 환자일 경우도 산행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고,

예방도 된다.

7 뇌졸중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 뇌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8 비만이 개선된다 다이어트 효과는 산행 이상이 없다고 본다. 원래 태음인은 비만형이기

때문에 산행을 통하여 비만에 떨어지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9 균형감각이 향상된다 도심에서 생활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균형감각을 잃어 방황할 수

있는데, 산행하면서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

10 자신감이 생긴다 태음인은 겁이 많아 자신감이 부족하다. 호연지기를 기르고 자신감을

갖는 데도 산행이 최고다.

11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사람은 잠을 잘 자야 일에 능률이 오르고 잡념이 없어진다.

잠을 설치면 모든 리듬이 깨지고 능률이 저하된다. 산행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기억력도 좋아지고 마음에 안정감도 생긴다.

12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괜히 긴장하고 성질을 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산행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13 금연 시도에 도움이 된다 태음인의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산에 오르면 금연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려 금연하기 쉬워진다.

14 기억력이 향상된다 고3이나 수험생들도 가끔 산행을 시키면 기억력이 향상되며

성적에 도움이 된다.

15 시력을 좋게 한다 제한된 공간에서 시선이 박약한데 드넓은 지평선과 원근을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보고 헤아리니 시력이 좋아진다.


그 외에서 여러 가지 이로운 점이 많이 있겠지만 태음인의 신체적 특성과 심리적 작용이 특이함으로 15가지 이로운 점은 태음인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산행에 있어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괜한 일에 고집 부리지 말고, 봉사자로서 임한다면 개인은 물론 속해 있는 단체와 가정에까지 행복이 올 것이다.

지금은 기계문명이 발달하고 편리주의가 팽배해서 윗목에 있는 물그릇도 누가 가져다 먹여주었으면 하는 세상인데, 산행인은 보다 부지런해야한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산행하려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부지런하면 장수의 비결도 된다 하니 태음인은 모름지기 부지런하기 바란다.


최형주 |한의학 박사·영등포 명성한의원 원장.한국체질의학연구회 회장.< 에언(豫言)>, <비방(秘方)>, <산해경(山海經)> 등 저술.

불안증엔 등산이 곧 해독약

요즘 우리나라에 불안증 환자가 전체 국민의 5%나 된다고 한다. 그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공포증이 23%,

강박증이 25%, 우울증이 33%로 대략 분석하고 있는데, 그 치료효과가 신통치 않은가 보다. 결국 심한 고통을

받다가 자살행위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심각한 문제다. 어떤 이는 얼마나 불안한지 친한 친구가 찾아와도

불안하고 앉아도 서도 불안하여 육교를 건널라치면 꼭 자기가 걸어갈 때 꺼져버릴 것만 같아서 건너지

못하겠단다.

매일 약을 먹어보지만 그때뿐이고 약기운이 떨어지면 그만이다. 고통을 견디다 못해 한강물로 뛰어든 사람을

백명도 넘게 건졌다는 분이 있는데, 다리에서 뛰어내려야 죽지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꾸 뛰어내린다고 한다

투신하는 사람들 중에는 많이 배운 사람들이 더 많고, 한번 뛰어내린 사람은 다시 뛰어내리는 예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어떤 이가 미국 유학을 가서 박사 학위를 따고 사회 저명인사로까지 출세했으나 도무지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며칠씩 잠을 못 이루어서 우선 잠을 푹 자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소연했다. 그에게 특효약을 찾지 말고

등산을 해보라고 했다. 그는 단 한 번의 등산으로 불면증이 치료되고 두 달 열심히 등산함으로써 완치되었다.


고된 등산 한 번으로 신경증 낫기도
고관대작의 부인이 등산 소문을 듣고 산을 열심히 올랐는데도 아무 효과가 없었다면서 어찌 된 일이냐고

문의해왔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부인은 값비싼 보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간에 열이 차서 불면증에 불안초조와 조울증까지

왔는데 쉽게 낫지 않은 것이다. 부소맥이라는 약을 주고 등산을 하되 피곤해서 쓰러질 정도로 하라고 일렀다.

그랬더니 정말 동료가 업고 내려와야 할 정도로 힘들게 등산하고 나서 처음으로 밤새도록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잤다고 했다.

의학에서 심장신경증이라는 질병이 있다. 이 병은 자각증상이 17가지나 나타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무슨

병인지조차 잘 모른다. 처음에는 피곤하고 식욕도 없고 만사가 귀찮으면서 짜증이 난다. 두통과 권태증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다가 통증이 나타난다. 가슴이 아픈데 협심증과 비슷한 통증이 온다. 심한 사람은 어지러워

쓰러지고 싷신하는 예도 있다.

원래 진심통이라 하여 심근경색증은 아침에 병이 나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병이 나면 밤을 못 새우는 것인데,

이 불안증은 아무리 아파도 죽지 않는다. 병원에 가서 검사해도 아무 데도 이상이 없단다. 병원에서 수십만 원

하는 사진을 찍고 정밀검사를 해도 기질적인 병변은 한 군데도 나타나지 않는다. 마치 꾀병과도 같다.

어떤 사람은 아픈 증상을 다 적어가지고 왔는데 50가지도 넘는다. 안 아픈 데가 없는 것이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막연한 병이다.

그런데, 전문가는 이런 환자를 보면 “축하합니다”하고 인사를 한다. “이렇게 아픈 환자를 보고 축하를 하다니

요?" 하고 당사자는 반문한다. 그러나, 축하를 받을 만하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암에 걸리거나 중풍에 걸리는

확률이 지극히 적다. 사망률이 제일 높은 두 가지 병을 피해가니까 오래오래 장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옛말에 ‘골골 팔십’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말이다. 그렇게 아프면서도 오래는 사니까 말이다.

이렇게 아프고 살면 뭘 하냐고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할 정도다.

그렇듯 복잡한 병을 단 한 번의 등산으로 낫는다니 과연 등산의 효력은 대단한 것이다.

독약에 중독되었을 때 해독약이 있는 것처럼 등산이 해독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등산은 세상살이와 비슷하다. 살면서 사람들은 모두 고통스럽고 힘든 시련이 있게 마련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오르막을 한 고비 넘기면 반듯이 내리막이 있게 마련이듯이 인생살이도 힘든 시기를 참고 견뎌내면 편안하고

행복한 시기가 찾아온다.

이름을 말하면 누구나 다 아는 정치인 한 분이 심한 우울증에 사로잡혀 실의에 빠졌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졌고 말 한 마디 하기도 싫어졌다고 한다. 무조건 등산을 하시라 했는데 들은 척도 않는다.

무슨 수로 이 분을 피로하여 쓰러질 정도로 등산하게 할까 생각하다 못해 등산모임에서 특별 초빙강사로

모시라고했다. 그랬더니 그는 울며 겨자 먹기로 산행하게 되었고 우울증도 치료가 되었다.

역시 정치인은 사람 모이는 곳으로 움직이는구나, 했다.


등산 열 번에 정신과 약 끊기도
아는 교수 한 분이 심한 신경증에 걸려 고생이 이루 말할 수도 없기에 등산을 권유하니 일언지하에 거절이다.

어디 할 일이 없어 등산을 가라느냐고 핀잔을 준다. 이 분이 좋아하는 것이 딱 한 가지가 있어 그 쪽으로

유도해보기로 했다.

그는 평소에 골프를 치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그래서 체력단련장처럼 난코스가 되어 마치 등산코스 같은

골프장으로 가서 운동하라고 했더니 몇 번 해보고 나서는 아예 등산으로 취미를 돌렸다. 이제는 골프는 관심 없고

줄곧 등산만 하여 우울증을 완전히 고쳤다.

정좌수도하는 강사가 환자 한 사람을 소개했는데, 30이 훨씬 넘은 노처녀에게 약도 쓸 겸 무슨 운동을 시켜야

될지 자문을 구했다.

정신과 약을 5년 넘게 복용하고 요양원까지 거쳐 왔는데 지금도 걸핏하면 병원에 입원 치료해야 한단다.

등산을 해보았느냐고 묻자 요즘도 계속 산에 간다고 했다. 산을 가기는 가지만 숨이 차서 중간쯤 가다가 내려오고

마는 산행을 한다고 했다.

그건 산을 다니는 것이지 등산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산에 가면 산의 기를 받아야 합니다.”

제일 높은 꼭대기까지 올라가 바위 끝에 앉아 심호흡을 하고 정상의 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다음 3일에

한 번씩 산 정상에서 기를 받아오라고 했다.

한 달 후에 왔으니까 10번 기를 받은 셈이다. 참으로 놀라운 효과를 보았다.

두 달만에 정신과 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고, 1년 후에 결혼도 하고, 10년 후에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

동양의 고사성어에 양약고구(良藥苦口)란 말이 있다.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몸에는 이롭다는 뜻이다.

등산을 해본 사람은 알지만 아주 힘들고 때로는 입에서 쓴 내가 날 정도로 힘들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어려움과

고생을 참고 견디고 나면 마음과 몸을 편하게 해주고 장수하게 해준다.

우리 산에 올라 천상의 기를 받자
사상의학을 창시한 이제마 선생께서 체질이 태양인이었기 때문에 하체가 부실하고 심려병을 앓았다. 주유천하를

하면서 산행을 자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걸음이 빠르고 가파른 산을 잘 타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축지법을 한다고 할 정도로 첩경을 넘나들었다고 한다.

한번은 모시지 못한 어머니상을 당하여 심려병이 생긴 관헌을 휴가를 주어 반야봉을 오르게 했다는 설도 있고,

장인이 돌아가셨는데 큰 고개를 셋이나 넘어 100리 길을 반나절에 당도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위대한 우리의 산에는 기가 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기다. 천부경에 삼사성환(三四成環) 5, 7, 1이라고 했다.

3과 4가 고리를 만들어 연결하면 5와 7과 1이 된다고 했는데, 이것이 피라미드다. 우리의 산은 전부 이 피라미드

로 되어 있다. 하늘의 기를 다 받고 있다. 3천 년 전 잉카제국의 무덤이나 제단도, 이집트의 무덤과 제단도

다 이 피라미드로 되어 있고, 고대의 고분들도 다 네모뿔로 되어 있는 것을 보라.

자연의 기가 뭉친 우리의 산을 오르고 또 오르면 그 기를 받을 수 있다. 건강을 다스리는 기와 마음을 다스리는

기가 뭉친 우리의 산을 우울해도 오르고, 고독해도 오르고, 못 참겠어도 올라서 천상의 기를 받자.

어느덧 현대인들의 가장 큰 약점이 기가 부족한 것임을 알았다. 이제는 세계의 기가 뭉친 우리 땅 우리 산이

빛날 때가 되었다. 우리의 산이 세계에 알려지고 인정받을 때가 되었다.


뇌혈관 질환과 등산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40대 중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세계에서

제일 많다는 것이다. 어쩌다가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요즘 생활환경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하여 걷는 운동조차도 아주 부족해지고

먹을거리가 너무 빨리 고지질로 변하였다. 과음, 과식, 흡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게다가 각종

공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환경 공해, 정신적 스트레스, 공해 식품에다 위생학적인 공해까지 격심해지는

실정이다.
혹자는 뇌혈관 질환의 원흉을 알콜, 그 중에서도 메틸알콜이라고 한다. 도수가 낮은 술을 위스키 수준으로

흉내내기 위하여 메틸알콜을 허용량 넘게 섞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이다.

혹자는 튀김 음식에 나쁜 기름을 쓰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긴장의 연속과 불안한 환경은 우울증을 유발하여 뇌의 혈액순환을 저해한다는 주장이다.
병리학적으로 보면, 몸이 뚱뚱해져서 고지혈증이 되면 지방질이 혈관에 끼어 혈관이 좁아지고 급기야는

막히거나 터져서 조직을 손상시킨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뇌에서 생기면 신경이 마비되고 언어장애나

반신불수, 시력장애, 방향감각 상실, 심지어 전신마비를 일으키면서 사망하게 된다.
동의보감에 보면 중풍사중이라 하여 중풍이 도래하는 전조증이 있다고 했다. 손발이 저리며 어지럽고

구토를 하며 시야가 좁아지고 물건이 둘로 보이고 식지, 차지가 둔해지면서 피부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가려우면 중풍이 올 전조증이라 하여 서둘러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풍 나으려면 담배부터 끊어라

병이 나서 치료하는 것보다 중병이 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65세 된 부인이 피부가 가렵고

어지러워 혈압을 재보고 진찰한 결과 중풍전조증이었다. 한방약에 방풍통성산이라는 약을 투약하고 등산을

열심히 다니라고 했더니 두 달만에 혈압은 정상이 되고 전조증이 없어졌다.

중풍전조증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사람은 확연한 전조증이 있어도 잘 모르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병원뿐만 아니라 건강상담실에도 혈압기가 다 있으니까 수시로 혈압을 재보고 정기검진을 받으면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술을 잘 마신다고 모임 때마다 자랑하던 친구가 혈압이며 각종 검사를 했더니 정상인데, 머리가 마치 모자

하나 눌러 쓴 것처럼 정수리가 동그랗게 중압감이 있다고 했다.
그것이 바로 중풍전조증이라고 했더니, 들은 척도 않고 계속 술을 마셔대더니 석 달도 되지 않아서

중풍이 왔다. 술 끊고 등산을 일 년 정도 해서 지금은 다 나은 상태인데, 거주지를 옮겨서도 산행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너는 행운아라고 해주었다. 중풍이 일찍 와서 망정이지 한 살이라도 더 먹고 쓰러졌으면

일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매를 일찍 맞아서 그나마 다행이니 앞으로는 아무리 유혹해도 술 마시지

말고 등산을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
중풍이 다섯 번 재발한 부인이 찾아왔는데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다 가져왔다. 뇌경색이 군데군데 많이

퍼져 있는데 다행히 결정적인 위험부위는 피해갔어도 언제든지 재발 가능성은 있었다. 약만 쓸 것이 아니라

등산을 해서 치료해보라고 권했다. 그 후 등산을 시작해 5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70고개를 넘겼다.
한 부인이 지독히 속을 끓인 뒤 어지러워서 머리를 들지 못하고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도

냉수를 한 그릇씩 마신다. 검사 결과 당뇨에다 동맥경화인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등산을 권했는데 무서워서 산에 갈 수가 없단다. 동네 산악회에 연락해서 동행을 몇 사람 만들어서

같이 다니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부축해주는 사람과 같이 동행하다가 한 달도 못되어서 혼자서도 잘 다니고

지금은 아예 혈압약을 끊어 버렸다고 한다.

50대 초반인 남자가 하루에 담배를 세 갑씩 피우다가 풍이 왔는데도 아직 담배를 못 끊었다.

등산을 권했더니 산에 가면 담배를 못 피게 하니까 죽었으면 죽었지 산에는 안 간다고 한다.

체질은 태음인이라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체질인데, 본래 성격은 예의바르고 정직하며 겁이 많고

고집이 세다. 누구도 그 고집을 꺾기가 어렵다.
“그러면 담배만 줄이면 등산할 수 있겠군요.”
“그럼요. 담배만 안 피우면 등산할 수 있지요.”
“그러면 내가 담배를 끊게 해드리지요.”
“무슨 수로요? 난 담배 못 끊어요. 여러 번 시도해 보았지만 그때마다 실패했어요.”
“내가 책임지고 담배 끊게 해줄테니 금연침을 맞으시지요.”
“그 침을 맞으면 담배 끊을 수가 있습니까? 그러면 한 번 맞아봅시다. 이 침을 맞고도
내가 담배를 못 끊으면 책임지셔야 합니다.”
“좋소, 책임지리다.”

알콜중독에 뇌경색 온 부인, 1년만에 건강 회복

옛말에 생침을 맞는다는 말이 있다. 그야말로 금연 생침을 놓았다. 일주일 후에 왔는데 환자의

얼굴이 환해졌다. 참 신기하게 담배를 끊었다고 한다. 금단현상도 없고, 그렇게 피고 싶던 담배가

생각도 안 나더라는 것이다. 시험 삼아 일부러 담배를 피워봤는데 담배 맛이 전혀 없어졌다고 한다.

더 이상 피고 싶지도 않고 맛도 모르겠고 이럴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담배 끊는 데도 성공했으니 이제는 등산을 다녀야겠어요. 그런데 사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례는 안하셔도 됩니다. 이 금연침은 무료로 시술하기로 협회에서 결의하여 누구에게나 전부 무료입니다.

그 대신 등산하기로 약속했으니, 등산을 꼭 하세요.”
그 후 그는 담배 끊고 등산한 지 6개월만에 중풍이 다 나아 아주 건강한 사람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40대 뇌혈관 질환환자가 가장 많다. 한번은 42세 된 여자 분이 풍이 나서 내원했는데 옆에

앉자마자 술냄새가 진동한다. 보호자의 말을 들으니, 아이 둘 낳고 나서 혼자 있는 시간을 달래기 위해

술을 한 잔씩 마신 것이 습관이 되어 알콜중독이 되었단다. 술기운이 떨어지면 심한 경련이 일어 견딜

수가 없는 지경이라니, 풍이 나서 치료하고 있어도 술은 먹어야 한다니 참 딱한 노릇이다.
등산하라고 권했더니 천부당만부당하단다. 2층에 올라다니는 나무계단에서도 쓰러지는데 어떻게 등산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등산을 해야 합니다. 이 분은 뇌에 산소가 부족하여 뇌경색이 왔을 뿐만 아니라 치매현상이

간헐적으로 일어나니 많은 수목이 뿜어내는 산소를 마셔야 뇌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등산하라는

것입니다.”
보호자인 남편이 아주 성의를 다하여 산에 데리고 다닌 지 1년만에 중풍도 낫고 알콜중독도 치료되어 참

행복한 가정이 되었다. 지금은 용인 어딘가로 이주하여 가까운 산을 매일같이 올라 다닌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산수가 좋기로 세계에서 제일이다. 전국토의 70%가 산으로 되어 있고 어느 땅이고 다 풀,

나무가 나고 계곡에도 맑은 물이 흐른다. 사는 동네가 바로 산이다. 경사가 적당하여 배수가 잘 되고,

산림이 우거져 산소배출량이 많고, 삼면이 바다라서 바다가 보이는 산에는 오존층이 두텁다. 머지않아서

전세계 휴양객들이 우리나라로 다 모여들 것이다.
기후조건마저 사계절이 분명하여 봄에는 꽃 피고, 여름에 신록이 우거지고, 가을에 결실 맺고, 겨울에는

꽁꽁 얼었다가 해동하고, 동녘에 뜨는 해는 45도 각도로 조사하여 생명의 씨앗을 길러내는 이러한 산을

오르지 않으면 어디를 간다는 말인가.
요즘 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외국 관광 다니는 관광인파가 일본의 4배나 된다고 한다.

그렇게 허세 부리지 말고 우선 건강을 위해서 우리 산을 오르라. 우리 산이 좋은 것을 스스로 깨달을

때가 되었다. 특히 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한의학을 통해 보는 건강법 - 불쾌지수

기상청은 기온이 ‘예년보다 약간 높지만 그렇게 많이 높은’ 온도는 아니라고 한다. 기온이 높아지는

것이 기상청의 책임은 아니다. 그리고 기상청을 원망할 일도 아니다. 기상청의 말로는 예년보다 장마가

길었기 때문에 더위를 더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보나 심리학 또는 한의학적으로 보아도 맞는 말이다. 필자는 금년 6, 7월에 노인들이 예년에

비하여 많이 사망했고, 내일도 문상을 가야 한다. 금년에는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군부대에서 총기사고도

많이 났다. 또 살인사건도 많이 났다. 살인의 동기는 대부분이 별 것도 아닌 말다툼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죽였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사람들이 무더운 여름이 아니고 가을이나 겨울에 이러한 상황을 맞았다면

살인까지는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예보 때 불쾌지수 알려주면 사고예방에 도움
무더운 여름에는 불쾌지수를 만드는 온도와 습도가 있다. 28℃ 이상의 온도와 70% 이상의 습도가 12시간 이상

지속되면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 숫자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불쾌감에 다다르는

시간은 짧아진다.
불쾌감이 70이면 10%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75%면 50%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며, 80%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85% 이상이면 누구나 견딜 수가 없어서 생리적으로 변화가 온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여기에 바람도 없고 그늘도 없다면 더욱 더 불쾌감을 느껴서 아는 사람과 말하는 것도 불편하고,

쳐다보는 것도 불편하며, 같이 노는 것과 먹는 것도 불쾌한 마음이 들 것이고, 거기다 주거환경까지

나쁘거나 햇빛으로 인하여 얼굴이나 손등에 피부염이 생기면 더욱 더 성질이 난폭해진다는 것이다.

술에 취한 사람이 술김에 난동을 부리듯이 머릿속에는 잠재적으로 더위 때문에 화가 났다는 핑계가

있어서 성질이 악랄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 시골에 있는 우리 집에서는 무더운 여름에는 토방이 아니라 안마당에서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아주 많이 더우면 남자들은 밖에 있는 큰 마당으로 밥상을 들고 나가기도 했다.

저녁이라고 해야 오이지에 보리밥 아니면 애호박밀국수였지만, 그 맛은 더운 방에서 먹는 것과

전연 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시원한 바람도 좋았고, 하늘에 총총 떠 있는 별빛도 좋았으며,

떨어지는 별똥을 세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그때는 가정이 즐거웠고 형제들도 사랑스러웠다.

선진국에서는 불쾌지수를 상세하게 기상청이 예보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비용보다

사고로 인하여 발생되는 비용이 몇 배 많이 들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문제를 발굴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일기예보시간에 1분만 활용하면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필자도 더운데 혼자 나와서 선풍기나 에어컨도 안 돌리고 글을 쓰자니 짜증이 나지만 무더워지는 원리를

알고 있으니 더위를 덜 느끼고 글이 거의 끝나가니 더더욱 더위가 물러간다. 기분도 상쾌해지고-.


피톤치드가 사람의 기분 상쾌하게 해줘
몇 가지 불쾌지수를 감소시키는 요령을 열거해 본다.

1) 무더운 여름철이니까 더우려니 생각하라. 더위는 나만이 아니고 우리나라 모두가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더위가 없으면 농작물이 흉년이 든다고 생각하라.

2) 더위가 있으므로 여러 가지 과일을 먹는다고 생각하라. 더위가 없으면 과일이 익지 않고, 햇빛을 쨍쨍

쪼여야 과일이 맛도 달고 색깔도 고우며 크기도 커진다.

3) 더울 때는 그늘에서 쉬어라. 무더위는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하며 습기가 많아서 피부가 끈적거려서

짜증이 난다. 가급적 땀이 적게 나도록 찬 물에 들어가지 말고 그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4) 땀을 적게 흘리고 물을 많이 먹어라.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서 고혈압이 생긴다.

5) 작업은 아침 저녁으로 하고 한낮에는 쉬어라. 무더위 속에 무리한 작업을 하면 땀이 많이 나서 몸속의

염분이 지나치게 배설되어 일사병에 걸리기 쉽다. 평상시보다 20% 염분을 더 섭취하고 물도 많이 먹어라.

산에는 바람도 많고 운동도 되고 기온도 낮고 산소도 많지만, 더 좋은 것은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소나무향기가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기분이 좋아서 싸움을 안 한다.

6) 곡으로 가라. 계곡에는 들판이나 해변보다 기온이 낮고 음이온이 많이 발생되어 뇌신경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다만 환경을 오염시키는 무식한 사람들은 산이나 계곡에 가지 마라. 자격이 없다.


사상체질 등산건강 -골다공증

현대인들의 골다공증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 노년기뿐만 아니라 30~40대에서도 많은 환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일단 골다공증에 걸리면 저항력이 떨어져서 각종 전염병에 걸리기 쉽고,

바이러스 질환뿐만 아니라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혈액 생산이 줄어들어서 빈혈이 생기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그러면 극심한 우울증까지 오고 매사 의욕을

상실한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밀도가 낮아져서 뼈가 약해지는 것은 물론 혈액 생산이 줄어들고 전신이 심하게 쇠약해져

병에 걸렸을 때 회복력 부족으로 결국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요즘은 병원에서 골밀도검사를 해서

사전에 약화되는 것을 막고 치료하는 방법이 있지만, 경제적 사정이 열악한 사람들은 그도 어려운 실정이다.
편식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햇빛을 못 보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골다공증이 오게 되어 있다. 시골 밭에 나가

종일 햇빛을 쏘이면서 밭 매는 사람들이나 필드에 나가서 골프 치는 사람들, 특히 등산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골다공증이 오지 않는다.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어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보통 골다공증이라면 칼슘을 복용한다고 하는데, 칼슘만 먹어서는 뼈를 형성하기 어렵다. 특히 과음과 담배는

뼈를 녹이는 절대적인 원인이 된다. 현대인들의 과음은 너무 지나치다. 서울 시내에서만 하루 밤에 특정한

술 한 종류를 280만 병을 마셔댄다니 뼈가 성하겠는가. 담배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주부들까지도 합세하여

흡연을 한다니 아이 낳느라고 물러진 뼈가 남아나겠는가.?


“신장 튼튼해지는 삼겹살 많이 먹고 등산 많이 해라”

뼈가 튼튼해야 장수하는 법이다. 60세 가까운 어느 부인이 아이를 열둘을 낳은 데다 산아제한을 한다고 유산을

다섯 번 시켰는데 어지럽고 머리, 어깨, 허리, 다리에 통증이 있고, 손발이 저리고 안구건조증이 있으며,

전신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란다. 자칭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골다공증 검사를 했더니 뼈가 부서져

나갈 정도로 심한 골다공증이라고 나왔다. 형편이 어렵더라도 매주 등산을 하라고 권유했더니, 1년만에

아픈데도 낳고 골밀도가 무척 좋아졌다고 한다. 지금은 온 가족이 아이들까지도 매주 등산을 다니면서 건강한

가족이 되었다.
골다공증 환자는 뼈가 잘 부러진다. 한 노인이 발목뼈가 여러 번 부러져서 검사해보니 골밀도가 너무 낮아서

걸핏하면 골절이 된다고 했다. 그에게 등산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는데, 첫날 등산길에서 또 뼈가

부러졌단다. 깁스를 하고 치료하는 기간도 6개월이나 걸렸는데, 다시 와서 최고로 좋은 약이 무엇이냐고,

보약을 지어달라고 했다. 약도 약이지만 다시 등산을 하시라고 했더니, 약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등산을 하겠다

고해서 약을 지어주었다. 그 후 지금껏 10여 년이 되었는데, 골다공증도 많이 좋아지고 그동안 골절도 전혀

없었다 지금 나이가 79세인데, 건강상태도 60대처럼 좋은 상태다.
또 한 번은 23살 된 학생이 골다공증이라며 왔다. 선천적으로 뼈가 약하고 골절도 한 번 겪었다고 하기에 체질

을보니 소양인이었다. 원래 소양인은 신장의 기능이 약하다. 한의학적으로 뼈를 만드는 주된 역할을 하는 콩팥

이 약하면 젊은 나이에도 골다공증이 온다. 돼지고기는 콩팥을 튼튼하게 한다. 그래서 삼겹살을 많이 먹고

등산하라고 권유했더니 별로 약을 쓰지 않았는데도 10년이 못되어 골다공증이 나았다. 얼마나 열심히 등산을

하였는지 그동안등산화를 10켤레나 갈아 신었다고 한다.
또 다른 부인은 아이 낳고 산후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까지 닿는 물을 건넜다고 했다.

이유인즉 농사철에 남자들은 다 논에 나가고 난 뒤 강변에 소를 매두었는데, 물이 불어서 할 수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소를 몰아 왔던 연유로 회복이 늦어져서 골다공증이 오고 말았다. 될 수 있으면 반신욕을 자주하고

등산을 하라고 이르고, 등산을 안 하는 날은 일광욕을 하라고 했는데, 일광욕은 여름철에 해수욕을 하는 정도만

했는데도 1년만에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인체의 구조는 참 신비하다. 중요한 순서대로 포장되어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피를

만드는 골수다. 그래서 골수는 아예 통뼈로 싸여 있다. 그 다음이 뇌인데, 뇌는 뼈 항아리로 둘러싸여 있다.

그 다음은 가슴부위의 장기로서 틈이 있는 갈비뼈로 보호되고 있다. 그 다음은 하복부 위장인데,

거기에는 뼈는 없고 피부와 근육층만으로보호되어 있다. 참 신비하다 할 정도로 중요도에 따라 잘 포장되어

있다. 달리 말하면, 뼈가 튼튼해야 중요한 장기가 잘 보호받을 수 있다.


등산하다가 뼈 부러진 환자에 또 등산 권유했더니…

어떤 중년 신사가 배가 나오고 체중 많이 나가서 발목이 잘 부러져 고생을 했는데 체중을 줄여달라고 왔다.

등산을 하라고 했더니 “등산 하고 내려오다가 발목이 부러졌는데 또 등산을 하라느냐”며 불평을 한다.

그래도 골밀도를 충실하게 해서 뼈가 부러지지 않게 하려면 신발을 발에 딱 맞는 좋은 등산화로 신고 등산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극 권유했는데 1년만에 체중이 40㎏이나 빠지고 골다공증도 완전히 좋아져서 지금은

아주 높은 산에도 다닌다.
고부간에 갈등이 심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같이 왔다. 몸이 많이 아파도 시어머니 앞에서 아프단 말도 못하고

참고 참다가 검사해보니 둘 다 골다공증이 심한 상태로서 각종 치료약을 먹어 보아도 아무런 효과를 못보고

고생하고 있었다. 시어머니 역시 젊어서 아이를 많이 낳고 산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관계로 골다공증이

심한 상태여서 고부 모두 다 치료해야 했다.
산에 다니는 요령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사이좋게 등산을 하면 골다공증은 치료가 된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결국 둘이 손잡고 등산 다닐 사이가 아니란다. 이 분들을 등산하도록 설득시킬 무슨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등산도구를 판매하는 가게를 지나다 멋진 등산화를 보고는 일단 신어보라고 권했다.

그랬더니 등산화가 맘에 들었던지 고부간에 똑같은 등산화를 사서 신고 등산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등산을 한 뒤 1년만에 골다공증도 낫고 둘 사이도 친모녀 간처럼 좋아졌는데, 집안 여자들 사이가 좋아

지니 집안 남자들이 더 기분이 좋다며 식사를 여러 번 대접받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골다공증은 출산하고 관계가 깊다. 임신 초기부터 입덧을 하면 먹지도 못하고 고생이 말할

수 없는데도 임신하면 누구나 으레 그러는 줄 알고 참고 견딘다. 임신 중에 잘 먹어야 하는데 예전 어려운

시절에는 고기반찬도 어른들 상에나 올리고 주부들은 누룽지로 끼니를 때웠다. 출산 후에도 회복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한파나 폭염에도 중노동을 했다.

사는 형편이 나아진 요즘은 엉뚱하게도 몸매 걱정에 먹질 않는다.
골다공증은 금방 자각증상이 생겨서 고생을 하게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 점진적으로 누진되기

때문에쉽게 알아차리고 수습하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출산 후 후유증으로 골다공증이 와도 모르고

수년씩 지나서 증상이 심해져야만 치료를 서두르는 예가 많다. 특히 유산한 경우엔 정상적인 출산보다

더 골다공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등산이 특효약이다. 우리나라 산은 일조량이 전 세계에서 제일이다. 사방이 탁 트인 능선을

지나면서, 양지바른 산모퉁이 햇빛이 반사되는 개울가의 계곡을 지나면서 우리 산의 정기를 만끽해보라.

어느 산 어느 골짜기에도 화려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참으로 좋은 삼천리 금수강산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 미국에 갔는데 유명한 약이라고 제법 비싼 가격에 팔고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골다공증 특효약이라고 되어 있다. 그 성분을 살펴보니 우리 동의보감에 있는 보허탕 처방을 정제한 약이었다

보허탕이란 부인들이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에 먹는 보약이다.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 선생은 이미 400년 전에

여인들의 골다공증 처방을 수록해 놓았다.
중국에서는 동의보감을 천하보감이라고 명명하고 동양 최고의 문헌으로 지칭하였으며, 특히 산부인과는

신의라고까지 일컬어진다. 이제 미국에서 우리 동의보감의 보허탕을 골다공증의 특효약이라고 제약회사에서

조제하였다면 골다공증에 관한 한 우리의 땅과 우리 문화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라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골다공증의 특효약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다. 등산을 하라. 우리나라는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천혜의

요새로 되어 있다. 우리 스스로가 체험하고 실천하여 세계에 알려야 하겠다.

사상체질 등산건강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이란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골 관절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나이를 먹으면서 부족하게

분비되며 관절의 연골이 마찰에 의하여 닳아져서 관절에 통증이 오고 붓고 각종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40~50대부터 노년기에 걸쳐 특히 많은 질환이다.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 해도 이 퇴행성관절염에 치료

효과가 있는 약을 개발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진통효과가 있는 진통제와 호르몬제를 쓰거나 외과 수술로서

관절염이 일어난 부위의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제일 많이 발병하는 부위가 무릎관절이고, 그 외에 고관절, 허리, 어깨 등 다양한 부위에서

퇴행을 보인다. 때문에 노년기에 퇴행성 관절질환을 앓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경우 약 82%나 된다고 한다.

나는 조상이 물려준 비방으로 50년 가까이 심한 퇴행성 질환도 치료해 왔는데, 그중에서도 등산요법을 많이

권장하고 있다. 이런 일이 있었다. 노인정에서 노인들이 나에게서 치료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 한 70세쯤 된

할머니가 찾아오셨다. 자기도 고쳐야겠는데 자제가 장안에서 유명한 정형외과 의사이기 때문에 망설이다가

의사인 아들에게 “내가 한방치료를 받으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는 하지

말라고, 치료하다 안 되면 인공관절 수술을 하라고 하여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나는 할 수 없이 등산요법을 일러주었다. 쇠무릎풀을 뿌리만 잘 씻어서 단술을 해먹으면서 등산하되 처음에는

1주일에 1회, 3개월 후에는 2회, 6개월 후에는 3회씩 하라 일렀더니 2년 뒤에는 약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나았

다.

한 친구 어머니가 약도 많이 써보았으나 5번 재발했다고 해서 등산을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체중이 많이

나가서 관절이 눌려서 관절염이 왔는데, 등산해서 더 닳아빠지라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그래서 나는 그 친구

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친구야, 그것은 모르는 소리야. 체중 때문에 관절이 아픈 것이 아닐세. 관절에 마모가 오는 것은 체중하고는

절대 관계가 없는 것이네. 만일 체중 때문이라면 과거 농경 사회 때 농촌에서 자기 몸무게보다 2배는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닌 사람들의 관절은 다 닳아서 없어졌어야 옳은데, 그 사람들 관절은 평생 퇴행이 안 오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서서히 시작하여 점점 횟수를 늘리면 관절이 튼튼해지고

체중도 빠지게 될 걸세.”

그 후에 계속 등산해서 다 치료되었는데 지금 98세 고령인데도 퇴행성관절염이 재발하지 않고 걷는 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소음인은 신장이 커서 퇴행성 질환 잘 안 걸려

퇴행성 관절 질환은 체질하고 관계가 많다. 태음인이나 소양인, 태양인에게는 많지만 유독 소음인은 잘 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음인은 신장이 크다’했다. 신장이 크기 때문에 관절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나오는 부신도 역시 크기 때문이다.

어떤 부인이 체질이 태음인인데 40대에 아이 둘을 낳은 다음에 무릎에 퇴행이 와서 보행이 어려워졌다.

콩팥의 기능이 강해지는 약을 쓰고 등산을 적극 권했는데 나이가 젊어서 그런지 1년 안에 완치되었다.

또 누구라면 다 아는 유명인이 체질이 태양인인데 무릎에 지독한 퇴행성관절염이 생겨서 백방으로 치료를 해도

안 된다고 치료를 부탁해왔다. 우선 등산을 다니되 그냥 산에만 다녀오지 말고 산에 가거든 오가피나무 껍질을

벗겨다가 다래를 넣어서 술을 담가 먹으라고 했다. 그후 10년 가까이 흘렀지만 지금껏 퇴행성 증상이 하나도

없고 요즘은 가족까지 등산을 다니고 있다.

대기업 회장의 부인이 4명 아이를 출산했는데 조리를 잘못 했다면서 퇴행성관절을 호소해 왔다. 무릎뿐만 아니라

발바닥까지 붓고 아파서 걸음걸이가 여간 불편하지 않아서 지팡이에 의지하고 왔다.

등산을 권했더니 참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이목도 있고, 한번 산행을 하면 여러 명이 움직여야 하니

쉽게 산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등산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임시 거주지를 별장으로 옮겨 인근에 있는

자그마한 산에 오르내렸다. 그후 회원을 모집해서 별장으로 초대하기도 하면서 등산한 지가 6년째 되었는데

요즘 10년은 젊어졌다.

육군 고위 장성 출신이 심한 퇴행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그 좋아하는 골프를 못할 지경이라 했다. 체질이 소양인

인데 평소에도 관절이 좀 약해서 통풍을 앓고 있었다. 등산을 해야 된다고 했더니 펄쩍 뛰었다.

“이 관절을 가지고 등산을 하다니요?”

의사가 체중을 싣지 않고 할 수 있는 수영을 하라고 해서 수영을 했는데 더 심해졌다고 한다. 실은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수영을 하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관절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호르몬은 피부에 윤택을

주는 호르몬과도 같은데 찬물에 피부를 자꾸 씻어내면 관절에 윤활유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호르몬을 피부에서 자주 씻어내는 수영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그래서 건포마찰

을 하면서 자주 샤워하지 말고 등산을 한 3년만 해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한 결과 지금은 마음대로 골프를 해도

지장이 없다.

처음에는 관절 아픈데 등산을 하라고 하면 의아해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지속적으로 하면 확실

히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소양인은 콩팥이 적으니, 콩팥을 도와주는 기능성 식품을 먹으면서 등산을 하면

좋다. 돼지고기는 소양인의 음식이다. 돼지는 콩팥이 매우 발달된 동물이다. 어패류나 갑각류도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과일은 바나나나 복숭아 등이 좋고 곡식은 팥이 좋다.

허준 선생, 600년 전 퇴행성관절염 치료

퇴행성관절염에는 노벨의학상이 3개가 걸려 있다. 그 하나는 퇴행이 오지 않게 하는 예방법에 있는데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예방법을 연구하면 노벨상감이고, 두 번째로는 퇴행이 이미 온 환자를 치료하는 약이다.

서양의학에선 연골이 닳아서 마모된 관절에 새 연골이 자라나게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만약 연골이 재생되며

다시 퇴행이 오지 않게 한다면 이 또한 노벨상감이다. 셋째는 문제의 호르몬 생산을 촉진시키는 일이다.

퇴행성 질환은 노년기에 온다. 노년기에도 호르몬의 생산이 원활해진다면 이것 역시 노벨상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런데 동의보감에 퇴행성관절을 치료한다는 처방이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다년간 이 처방으로 환자를 치료해

본 결과 확실히 치료효과를 인정할 수 있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병명이 동의보감에는 학실풍이라 했다.

학의 무릎과 같이 허벅지와 종아리 살은 말라 들어가고 무릎뼈만 부어서 옹동그려졌다는 뜻으로 학의 무릎 병이

라고 명명하고, 치료처방을 7~8종 수록해 놓았다. 이는 병의 경중과 체질과 나이에 맞추어 구분해 놓은 것이다.

이 구분에 따라 약재만 정선해서 체질에 잘 맞게 쓰면 정확한 효력이 나타난다.

600년 전 허준 선생은 퇴행성관절을 치료했으며 학술적으로 정리분석해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셨다. 지금이라도

정확하게 검증하고 통계수치를 뽑아 과학화시킨다면 세계인이 다 알고 있는 퇴행성관절은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등산을 해야 한다. 생각해보라, 기계도 오래 닦지 않고 쓰지 않고 묵혀두면 녹이 스는 것과 같이 인간의

관절도 기름 치고 닦고 써먹어야 오래 쓰고 잘 돌아가지 않겠는가?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의료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많은 외국인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우리 땅 삼천리

금수강산을 잘 가꾸어서 좋은 등산로를 개발하여 세계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치료용 의료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핵산이 제일 많은 우리나라의 생약!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퇴행성관절염만 제대로 고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연간 총예산과 맞먹는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

갑상선 질환

소양인이고 갑상선 환자이면 등산, 또 등산

갑상선은 원래 성장호르몬 기관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7살까지 성장호르몬이 나와서 점점 자라고 그 임무를

마치게 되어 있다. 7세까지만 기능을 발휘하고 퇴화가 되는 것이다.

갑상선 기능이 퇴화되는 것은 성호르몬의 견제를 받아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중국의 <예기>에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 즉 남자와 여자는 7살부터 자리를 따로 하라는 것이다.

이 나이부터 이성에 눈이 뜨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일 이때 갑상선이 퇴화되지 않으면 거인이 되거나 말단비대증이 오게 된다. 제때 성호르몬이 발달하여 갑상선

을 견제해주어야 정상적인 생리를 유지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하여 성호르몬 기능이 떨어지면

그 견제세력이 약해지면서 갑상선질환이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성인의 갑상선이 왜 병적으로 항진하거나 저하되어 갑상선 질환을 앓게 되는가? 성호르몬은 뇌하수체가

분비 조절을 맡고 있는데, 현대인들은 복잡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뇌하수체 기능이 떨어지거나, 적기에 결혼을

하여 성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거나, 꾸준한 운동이 부족하거나, 흡연과 과음 등 불합리한 습관으로 음식 조절이

안 되어 갑상선을 견제하는 힘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원인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이 질환은 통계적으로

혼기를 놓친 노처녀에게 가장 많다.

33살 된 처녀가 갑상선이 비대하고 심한 자각증상이 있어서 치료하는 도중 등산을 권유했는데 일주일에 두 번씩

등산하고 6개월에 완치가 되었다. 또 지금부터 한 30년 전에 한 총각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목이 부어올랐다

처음에는 갑상선인 줄 몰랐다가 종합진찰을 받고 갑상선 이상이라고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고혈압에 당뇨에

우울증까지 겹쳐 체중이 1년 만에 20㎏이 빠져서 몰라볼 정도가 되었다. 다리에 힘이 빠져서 걷는 것도 힘들

정도라 등산을 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으나 적극적으로 등산을 권유했다. 그후 1년 만에 그는 매우 건강해

졌고, 결혼한 지 2년 만에 갑상선 이상도 완치되었다.

한방 문헌엔 게눈병…한국산 약재 효과 특히 좋아


어떤 환자는 왜 갑상선 이상 증상에 꼭 등산을 해야 하느냐고 질문을 해왔다.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

다.

모든 곳에는 기(氣)가 있기 마련이다. 하늘에도 기가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있고 기압이 달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름이 있다. 바다에도 기가 있어서 해류가 흐르고 바람이 불면 출렁거려 파도가 친다.

땅에도 기가 있다. 땅의 기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비가 오면 수분을 머금고, 낙엽이 쌓이면 이를 변화시켜

양분을 조성하여 땅에서 자라는 모든 식물을 살리고 지열과 태양열을 잘 관리하여 삼라만상을 정리한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땅은 사계절이 분명하여 적재적소의 변화를 일으켜 금수강산이라 일컫는다.

산에는 기가 있다. 바람이 부는 데도, 물이 흐르는 데도 산의 기운이 작용한다.
사람이 등산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산에 오른다는 것은 두 다리로 경사진 곳을 올라가는 것이다.

그때 다리의 근육이 발달하여 새로운 힘이 생산되고, 맑은 공기를 마셔서 신선한 공기를 전신에 공급해주고,

위로 상승한 공기를 전신에 보내준다.
위로 상승하는 화기를 아래로 내려주고 수분을 위로 뿜어 올리는 것을 수승화강이라고 한다. 이 수승화강이

뇌하수체 호르몬 기능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줌으로써 부족해진 성호르몬이 재생되거나 왕성해져서 갑상선

질환을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이해가 갈지 모르겠다.

지금부터 150년 전 독일 의사 바세도우씨가 이 병을 발견, 연구하였다 하여 양방에선 갑상선 질환의 병명이‘

바세도우씨병’이라고 하는 줄로 알고 있다. 이 바세도우씨병이 한방 문헌에는 해안병(蟹眼病)이다.

약 1700년 전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왜 ‘게눈병’이라고 했는가 하면, 이 병의 말기가 되면 눈이 튀어나와

마치 게눈과 같아진다고 하여 붙인 병명이다. 필자는 그 문헌에 수록된 한방 처방을 써서 갑상선 질환 환자를

거의 90% 이상 완치한 경험이 있다. 그 처방을 조성하는 약재가 다 우리나라 산에서 나는 약재들이다.

우리 산이 뿜어내는 기가 뭉친 것이다.

체질적으로는 소양인이 갑상선 질환에 잘 걸린다. 소양인은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기 때문에 성호르몬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서 비교적 갑상선 질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갑상선질환에 등산 효과 매우 빨라


한번은 체격도 크고 잘생긴 청년 한 사람이 찾아왔는데 결혼한 지 5년 만에 결혼 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이혼을

했다고 했다. 허벅지 쪽을 만져보니 물렁물렁하고 탄력이 전혀 없다. 전형적인 소양인의 신허 갑상선이다.

그 좋은 체격에 하체가 이렇게 부실해서 힘을 쓸 수가 없고 전혀 발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시 산악회에

가입하고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등산하다가 나중에는 매일 하라고 시켰다. 2년 후 갑상선도 낫고 재혼해서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런 지경에는 등산이 아니고는 절대 치료가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또 한 사람은 과수원을 경영하는 사람인데 나무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쳤다. 허리 통증을 앓다가 갑자기 갑상선이

부어오르고 당뇨에 고혈압까지 와서 체중이 10㎏이 빠졌단다. 바로 옆에 산이 있어서 매일 아침 가족들과 같이

산행을 한 지 1년 만에 요통도, 갑상선도, 그리고 기타 자각증상도 다 정상이 되었다.

한 대학 입시 3수생이 찾아왔다. 갑상선이 많이 부어 있었고 기억력이 감퇴되고 의욕이 딱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 부모들이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다. 체질을 보니 태음인이다. 원래 태음인들은 예의 바르고 정직하기는 하지

만 고집이 세고 겁이 많은데 그놈의 입시 때문에 계속 부모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뇌하수체 기능이 점점

떨어져 갑상선에 이상이 온 것이다. 공부라면 이제 진절머리가 나서 기억력이 떨어지고 공부할 맛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 부모에게 4수, 5수를 해도 공부하라고 독촉하지 말고 등산을 시키라고 적극 추천했다.

태음인은 대기만성형이라 4수 만에 대학에 진학하고 갑상성도 치료되었는데, 그 수험생 말이 내가 그 부모들에게

처음에 이야기할 때 가슴이 후련해지면서 어디선가 힘이 솟구쳐 공부할 맛이 났다고 했다.

한 정치인은 5년 된 갑상선을 치료할 수 없겠느냐고 찾아왔다. 치료를 받고 좀 나은 듯하더니 악화되기를

반복하는 원인이 과음인 듯하였다. 매일 소주 2~3병씩을 마신다고 하니 천하장사라도 견딜 수가 없지 않겠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 정치를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공직자들까지도 술자리를 너무 많이

갖는다.

이 분도 지역구를 관리하는 데 술로 하는 것 같다. 소주가 하루에 2~3병이면 매우 과음하는 것이다. 알코올을

해독시켜 체외로 내보내려면 엄청난 양의 전해질과 영양분이 소모될 텐데 간이나 콩팥이 성할 리가 없다.

특히 뇌하수체와 성기능 호르몬은 거의 바닥 나서 아무리 튼튼하게 타고 났다 하더라도 한계에 이르게 되어

있다.

종합진찰했다는 기록을 보니까 지방간에 고지혈증에 동맥경화까지 있었다. 콜레스테롤이 동맥관을 3분의 2 이상

막고 있었다. 좋은 말로 해서는 안되겠기에 이대로 가다가는 갑상선보다 중풍이 먼저 오겠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술을 그만 마시고 등산을 하라”고 이르면서 앞으로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산악회를 조직하라고

권유했다. 그후 그는 과연 큰 뜻을 세웠는지 산악회를 조직하고 술도 끊더니 3년 만에 건강해져,

지금은 잘 나가는 정치인으로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다.

등산과 갑상선 질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체 근육을 관리하는 데는 등산만한 것이 없다. 하체근육이

빈약해서는 정력을 유지할 수가 없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산행을 해야 한다. 요즘 갑자기 늘어만 가는 갑상선 환자들이 등산을 선택해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원하는 바다.

두통

등산 한 달 만에 두통 멎고 학습능률도 향상
모든 체질의 온갖 두통에 등산이 최고 명약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머리가 아프다는 것은 너무나 부담스러운 일일 뿐만 아니라 건강상 매우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두통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반 약국에서 소화제보다 머리 아플 때
먹는 진통제가 두 배 이상 판매된다고 하니 머리 아픈 환자가 제일 많은 셈이다.
머리가 아픈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열 때문에 아픈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미열에 의해서도 두통이 생기고, 고열이 되면 지끈지끈 아프고, 아주 고열이면 어질어질해져서 몸을 가누지
못 할 정도로 머리가 아파온다. 어린아이들은 경기를 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도 있다.
열이 없어도 두통이 생기는 경우는 많다. 소화가 안 될 때도 머리가 아프고 아주 급체했을 때 머리부터 아파올
수 있다.
또 과로로 인해서 아플 수도 있다. 잊히지 않는 일을 골똘히 생각할 때도 머리가 아프다. 신경성 두통이다.
이제마 선생, 10년 두통 환자에 “매일 고개 넘어라”

이제 환갑이 지난 한 부인이 만성두통으로 시중에서 제일 많이 광고하는 진통제를 15년 동안 장복해왔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 밥은 어쩌다 걸러도 진통제만은 빼놓지 않고 먹는다고 했다. 지금부터는 등산을 진통제
먹듯이 하라고 권했다. 그후 1년, 부인은 그 진통제를 깨끗이 끊었다고 했다. 역대 장수한 사람들의 환경을
검토해보니 경사진 마을에 살면서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곳에서 등산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날 사상의학을 창시한 이제마 선생에게 하루는 10년 동안 머리가 아픈 환자가 찾아왔다. 이제마 선생은
약은 주지 않고 집 주위에 고개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환자가 그렇지 않아도 여기에 오면서 험한
고개를 둘이나 넘어 왔다고 말했다. 선생은 잘 되었다고 하며 그 고개를 하루에 한 번씩 꼭 넘으라고 하면서
“당신은 소음인인데 소화력이 약해서 음식이 정체했다가 담화가 생겨서 머리로 올라와 오랜 두통이 생긴 것
이니, 먹고 고개를 넘나들면 소화가 정상적으로 되어 위에서 담화가 생기지 아니해 두통도 낫고 몸도 가벼워
질 것이고 오래 살 것”이라며 돌려보냈다.
두통이 소음인에게 많은 것은 필자도 경험한 것이다. 소음인이란 원래 소화기관이 약한 체질로서 음식을 먹고
제때 소화를 시키지 못해 위장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오는데 그것을 담이라고 한다. 이 담이 뇌의 순환을
방해하면 반드시 두통이 생기고 몸이 찌뿌듯해 피곤한 것이다. 등산을 해 소화를 제때 시키고 위장을 튼튼히
하면 두통과 피로가 풀려 몸이 새처럼 가벼워진다.
한 번은 복부비만이 심한 태음인이 내원했다. 간장이 열을 받고 두통과 안구건조증이 심하고 가끔 헛구역질이
난다고 했다. 태음인은 원래 간이 크게 타고난 체질로, 술 담배를 많이 하고 성질을 내기 때문에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병원에서의 검사 결과는 간 수치에 이상이 없단다. 그러나 두통만은 도저히 참지 못하기에 무슨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것이었다. 무조건 등산을 권하면서 “등산을 하면 먼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술과
담배를 멀리 할 수 있고, 하체 근육을 발달시키니 간의 기능이 일취월장할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그분은 매일
아침 관악산을 오를 수 있어서 좋았다. 두통은 10일 만에 다 낳았고 3개월 만에 자각증상도 다 끝이 나버렸다.
보기 드문 태양인 한 사람이 미국에서 왔는데 머리가 몹시 아프고 세 번이나 졸도를 했다고 했다. 원래 태양인
은 병이 잘 나지 않지만 해역이라는 병이 잘 생긴다. 태양인 이제마 선생도 생전에 해역으로 고생한 적이 있고
그 증상 때문에 의원이 되었다. 머리가 아프고 하체의 힘이 빠져 쓰러지기를 반복하는 증상인데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면 증상이 발작적으로 일어나고 생명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병이다.

소양인이 머리 오래 아프면 위험해

태양인은 머리가 크고 사고능력도 커서 두통 증세를 견디기가 힘들다. 그러나 한 번 앓고 나면 머리가 더욱
명석해지는 이로움도 있다고 한다. 태양인의 해역은 특별한 약이 없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금방 낫기도 한다. 또한 등산이 특효약이다. 태양인은 폐가 커서 아무리 가파른 비탈을 올라가도
숨찬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다소 무리를 해서 등산을 해도 되고, 기분도 다른 체질보다 훨씬 좋게 느껴 보람찬
생활이 된다.
미국에서 온 태양인은 미국에 가면 등산을 못하니까 3개월 동안 우리 산을 다니라고 했는데 2개월 등산하고
완치되어 미국으로 돌아갔다. 태양인의 두통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마음이 편하고 공기가 맑으면 약을 먹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고3 학생이 밤만 되면 머리가 아파서 공부를 못할 정도라고 했다. 체질을 보니 소양인인데 고3이라고 너무
혹사를 당하는 것 같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1시간 과외하고 학교 조기수업 받고 종일 학교 수업 마치고,
밤에는 학원에 가서 11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와서 예습·복습하고 새벽이 다 되어서야 잠들면 겨우 3시간 자고
마는 일과 때문에 보통 수면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한창 성장발육기에 이렇게 혹사당하고 수면부족이면 아주 문제가 있는 것이고 저녁에 머리가 아프다는 것은
청소년 건강상 심각한 상황이다. 어떻게 우리 학생들을 편안히 공부하도록 할 수 없을까?
더욱이 소양인의 경우는 머리가 오래 아파서는 안 된다. 원래 소양인의 학습방법은 토론식으로 해야 한다
지루한 숙제는 소양인에게 독이 된다. 재미있게 학습을 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체질이다. 공부도 좋고 진학도
좋지만 고3에게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등산을 권했다.
처음에는 본인도, 보호자도 난감해했지만 가족회의를 거쳐 등산을 하기로 결정하고 아예 거처를 산 밑으로
옮겨서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거의 기적이 일어났다. 불과 한 달 만에 두통이 멎고 학습능률도 향상이 되었다.
그 후 대학에 진학해서도 계속 등산하고 있고 아주 등산가족이 되었다.
멀미를 심하게 한다는 환자가 찾아왔는데 버스 2, 3구간도 자동차를 탈 수 없고 배나 비행기는 물론 높은 데만
서 있어도 어지럽고 골치가 아프다고 했다. 멀미환자 치고는 대단히 심한 경우였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생긴 점액질이 순환 장애를 일으켜서 어지럽고 두통이 있고
속이 메스꺼워 실제로 토하기도 한다. 그래서 본래 멀미를 하지 않던 사람도 먹은 것이 소화가 안 되거나
체했을 경우 갑자기 멀미를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심장이 약해서 멀미를 하는 사람도 있다. 맥박이 규칙적이지 못하고 부정맥이거나 신경이 과민해서 심장이
약하게 뛸 때 멀미하는 경우가 있다. 만복이나 공복일 경우에도 멀미를 할 수 있다.

심한 멀미에도 등산이 명약

이 멀미환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등산하면 낫는다. 6개월 등산하고 평생 멀미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지금도 장수하고 있다.
필자가 홍콩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데 갑자기 기내방송이 나왔다. 혹시 의사가 타고 있으면 환자가 생겨
서 그러니 급히 보살펴 달라는 방송이었다. 황급히 달려가 보니 환자는 졸도해 있고 주위의 승객들은 어쩔 줄
을 모르고 당황해 있었다.
진맥을 해보니 급체로 인한 멀미로 의식을 잃고 거의 사경이 되었다. 응급혈 자리에 침을 놓아 약 5분 만에
환자가 깨어나서 원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보고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이 박수를 쳐주었다.
환자 옆자리로 자리를 옮겨서 4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왔는데 그때가 처음이 아니라 세 번째 졸도였다는
것이다. 비행기 시간 때문에 급히 식사를 하고 뛰다시피 탑승을 했는데 먹은 것이 체한 것이었다.
그 환자는 귀국해서 찾아와 “매번 급체로 졸도하고 이번에는 기내에서까지 쓰러졌으니 적절한 치료를
해달라라”고 했다. 일종의 멀미니까 약보다 등산으로 치료하라고 적극적으로 권했는데 1년 후에 만나서
물어보니 등산을 한 뒤로는 한 번도 멀미한 일이 없다고 했다.
만성두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는 등산이 명약이다. 병이 나서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오래 등산한 사람에게 머리 아픈 적이 있었느냐고 물어보라.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만성두통은 산이 좋은 우리나라 산에 오르면서 씻은 듯이 치료할 수 있다.
간장질환
등산은 간에 뭉친 어혈을 풀어주는 중요한 역할
동의보감의 ‘간장수양법’에도 등산 권장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큼 의학기술이 발달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장질환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특효약이 없다. 특히 B형 간염에는 최고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 중에서 제일
약해서 일반 감기 바이러스보다 약한 B형 간염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앓고 있다. 면역력도 약해서 계속
보균하고 사는 사람이 많고 예방접종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다. 20대의 간염이 70대가 되어도 면역이
생기지 않아 계속 간염을 앓다가 결국 간암으로 죽는 예가 있다.
한 교수가 간염이 심해서 황달까지 왔다가 등산을 하고 쇠갈비를 많이 먹고 낳았는데 지금은 항체가 생겨서
아주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간은 근육 발달에 의해서 좋아진다. 특히 하체 근육은 등산으로 단련되고
그 근육은 간을 좋게 만든다. 필자도 젊었을 때 B형 간염을 앓았는데 열심히 등산하고 한약을 먹어서
완전히 낳고 항체까지 생겼다.
간질환은 B형 간염뿐만 아니라 많은 종류의 간염이 있다. A형, C형 이 외에 알코올성 간염이 있는데,
술을 마시는 인구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한 교사가 방과 후에 매일 술을 마셨는데 알코올성 간염이 심해서 간경변에 이르렀다. 헛개나무와 초룡담을
정제해서 먹고 등산한 지 1년 만에 완전히 낳았다.

한약이 간에 독이 된다는, 말도 안 되는 말

어떤 이는 한약은 간에 독이 되니 절대로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그것은 참으로 한약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이다. 한약은 약 1만5000종이 있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이 다 한약이다. 우선 다섯 가지 곡식이
한약이고, 백 가지도 넘는 과일이 한약이고, 채소류가 다 한약이다. 예를 들면 김치 담그는 재료 중에
무가 나복이라는 한약이고, 생강이 건강이라는 한약이고, 파가 총백, 마늘이 대산, 고추가 번초라는
한약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이 전부 한약인 것이다. 한약을 먹으면 간에 독이 된다는 말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전부 간에 독이 된다는 이야기다.
누가 이런 말을 퍼뜨렸냐고 물으니까 양의사가 그러더라 했다. 그럴 리가 없다. 적어도 의학자요, 환자를
다루는 의사가 그런 비논리적인 말을 할 리가 없다. 누군가 우리 전통문화유산인 한의학을 시기해서
흘리는 수작일 게다. 1만5000종이나 되는 한약이 다 간에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간에 독이 되는 약도
물론 있다. 간에 유리하고 좋은 치료제는 800가지나 된다. 병을 치료하는 처방도 300만 가지가 넘는다.
세종대왕께서는 북벌정책을 펴면서 중국과 교역이 안 될 때에 대비해 우리나라에서만 나는 약으로 처방된
<향약집성방>을 만들었고, 사상의학에 이르러서는 각 체질에 따라 체질에 맞는 약을 분류하고 병에
따라 처방해서 써왔다.
여기에 따른 전문성은 인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황이라는 약은 소음인이 먹으면 설사가 나서 못 먹을
약인데 태음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장약이 된다. 특히 인삼의 경우 소음인에게는 더 없는 보약이다.
그러나 태음인은 열이 나고 머리가 아파서 인삼을 먹을 수가 없다.
음식도 태음인의 간에는 보리밥, 쇠고기와 장어가 좋다. 과일은 수박·배가 좋고, 차는 오미자차·율무차가
좋다.
소음인의 간에는 찰밥·닭고기와 양고기가 좋다. 과일은 귤과 사과가 좋다. 차는 인삼차·유자차·생강차를
마셔서간을 보해주어야 한다.
소양인의 경우는 팥밥이 간을 보해주고 녹두, 굴이 나빠진 간을 도와준다. 참외와 복숭아를 먹고 돼지 삼겹살
을배추김치와 같이 먹으면 간의 병이 치료된다. 소양인의 황달에는 오이꼭지와 참외가 특효약이다.
한 농구선수가 황달이 심했는데 참외를 먹고 등산을 하여 한 달 만에 나았다. 요즘은 참외를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태양인의 경우는 메밀묵과 냉면을 먹고 다래주스, 모과차를 마시면 간이 좋아진다. 태양인은 기름진 육류를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담백한 음식만으로도 간을 보강할 수 있어서 야채 위주로 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태양인 간질환자가 산에 가서 금식하고 수도하여 병이 나았다. 옛날에 석가모니나 도인들도
그렇게 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간병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돼고 있다. 간은 피를 저장한다.
간혈이 성하면 화를 내고, 간혈이 허하면 무서워한다. 간에는 본래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나
주변의 합병증이 있다. 간이 넘치면 양쪽 옆구리가 아프고 아랫배가 아프다. 간이 허하면 눈이 침침하고
귀가 먹으며 무서워하기를 잘하고 누가 잡으러 올 것 같은 두려움증이 생긴다.
등산이나 운동을 하면 피가 여러 경맥으로 돌게 되고, 움직이지 않으면 피가 간으로 들어가 살이 찌는데
이것은 간이 혈해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간은 당기는 것을 괴로워하는데 그럴 때는 빨리 단것을 먹어서 늦추어 주어야 하므로 감초를 쓴다. 멥쌀,
쇠고기, 대추, 아욱을 먹는 것도 좋다. 뭉친 간기를 헤쳐 내려면 매운 것을 먹고 천궁을 쓴다.
대체로 간병에는 참깨, 자두, 부추, 개고기를 먹는 것이 좋은데 이것들은 전부 맛이 시다. 간이 허한 데는
사물탕이나 청간탕, 보간환이 좋다. 간이 실한 데는 사청환, 세간산, 당귀용회환이 좋다. 그리고 간병이
심할 때는 바람을 쏘이지 않아야 한다.

동의보감에도 등산 권장하는 말 나와

동의보감에는 간장수양법이 나온다. 매월 초하루, 보름에 동쪽 산에 올라 푸른 기운을 마시기를 9번 한 다음
90번 숨 쉴 동안 숨을 내쉬지 않는다. 그리고 단방이 하나 나온다. 초룡담이다. 용의 쓸개라는 별명을
가진 약초인데, 그 맛이 쓰기가 용의 쓸개와 같다는 것이다.
한 간경화증 환자에게 초룡담을 먹이고 등산을 시켰더니 불치의 병이 나았다. 이때 등산은 간에 뭉친 어혈을
풀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간탕이나 보간환은 천하의 비방이다. B형 간염을
치료할 뿐 아니라 저항력을 길러서 영원한 항체가 생기게 하는 약이다. 참으로 신기하게 간염이 치료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중국에서는 편자황을 간염치료제로 선택했다.
편자황은 본래 전칠을 많이 넣어 이비인후과 약으로 써왔는데 살균효과는 있어도 면역력을 생성시키지는
못한다. 바이러스균을 죽여서 간염을 일시적으로 치료하기는 해도 다시 감염되면 또 다시 치료해야 한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청간탕, 보간환은 월등한 효과로 면역력까지 생성시켜 항체가 생기게 해주니 중국의
편자황은 비교도 안 된다.
일찍이 세계보건기구가 평가한 적이 있다. “한국은 한의사 제도를 두어 독자적으로 연구해 괄목할 만큼
발전했으나 일본과 중국은 현대 의학과 동양의학이 한데 혼합되어 있어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라고
결론을 내렸듯이 우리는 한의학에 한해서는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최근 미국에서 한의학이 지대한
관심사가 되어 한의의료업자가 수만 명이 배출되었고, 유럽 제국과 남·북미주, 호주 등지에서도
한의사가 배출된 사실을 보면 우리는 일찍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이다. 이제 동의보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보니 우리는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
이제 바야흐로 21세기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신종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고 있고,
변종 바이러스가 한도 끝도 없이 인체를 괴롭히고 있다. 우리는 이런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친환경적 산하를 가지고 있고, 사계절의 조건도 우수하고, 동의보감도 있다.
사실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한약재인 회향(팔각회향) 추출물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인류 복지를 위해 기여하라는 암시다.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미래를 바라보아야 한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미리 준비했어야 한다.
백신을 준비했으면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했겠는가. 우리도 이젠 의학 선진국이다.
국가 차원에서 투자해야 한다. 삼성이 IT산업에 투자할 때 세계가 다 웃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IT 세계 최강국에다 달러를 얼마나 많이 벌어들이는가.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면 그 뒤에 오는 영광 - 세계 건강대국이 되는 것은 물론 위대한 국토와
문화유산을 자손만대에 승계하게 될 것이다.
폐질환과 등산
동의보감 보폐산·인삼사폐탕에다 등산 효과 더하면 기막힌 효험 봐
지구가 다 공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서울이 더하단다. 그 많은 아파트에서 뿜어
나오는 이산화탄소, 자동차 매연, 산업폐기물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를 합치면
상상을 초월한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옛날에는 폐질환 하면 결핵을 첫손가락에 꼽았는데 지금은 화학요법제나 항생제가 발달하여 극단의
내성환자를 제하고는 99%가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그외의 폐질환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폐암만 하더라도 최근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여 치료율이 저조하고 예후가 좋지 않다. 기관지천식이 많이
발생하고 규폐증·폐기종 등 특히 계절독감으로 인한 폐렴은 저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는 대단히
위험하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기 때문에 감기로 인한 폐질환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부비공염, 인후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등은 감기로 인하여 생기는 질병이다. 평소 저항력을 길러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한다.
재수하는 학생이 사흘이 멀다 하고 감기를 앓고 비염, 기관지염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약을 먹으면 그때뿐
재발하곤 하여 약 3개월간 등산을 시켰더니 다시는 재발 없이 나았다. 산에 가면 감기 안 걸리고 폐질환이
치료된다.
한 폐암환자가 병원에서 6개월밖에 더 기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수림욕을 매일 계속해서 6년을 살고 있다.
산은 공기가 맑을 뿐만 아니라 저항력을 길러준다. 그리고 온갖 폐질환을 치료해준다.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거나 좋은 차를 마시거나 시원한 음료수 한 잔에도 고마워하지만 좋은 공기를 마시고 인사하는 사람은
없다. 아마 너무 많고 희귀성이 없어서 그럴 게다.
그러나 맑은 공기에 감사해야 한다.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고 그 코에 숨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곧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다. 숨을 못 쉬면 숨이 넘어갔다고 한다.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는 자체가 대단
히 중요한 것이다. 중환자들에게 산소호흡기를 부착시키고 있는 것을 보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에
거듭 감사해야 한다.
전직 장관이 천식이 심하여 10년을 고생하고 있었는데 매일 등산을 하여 약을 먹지 않고도 완치되었다.
처음에는 고생이 많았다. 10m만 올라도 숨이 차고 어지러웠는데 지금은 관악산 정도는 단숨에 올라간다.
10년을 괴롭히던 기관지천식은 씻은 듯이 나았고 체중도 잘 조절이 되고 있다.


공진단 복용하며 등산 3년 만에 폐결핵 완치

한 결핵환자가 결핵약을 먹다 안 먹었다 하여 내성이 생겼다. 체중이 급속도로 감소하여 70kg 나가던 체중이 49kg밖에

안 되었다. 처음에는 공진단을 복용시키고 체력이 좋아진 뒤 등산을 시켜 3년 만에 완치가 되었다

공진단은 동의보감에 있는 보약 처방으로서, 그 처방 해석에 보면 천원일기를 북돋아 저항력을 생기게 하여 백병이

생기지 못하게 하고 만성질환을 회복시킨다고 기록되어 있다.
전직 교수 한 분이 천식이 심했는데 전에는 분필을 써서 분필가루 때문이란다. 등산을 시키고 짚굼벵이를 써서 완치를

시켰다. 짚굼벵이는 제조라 하여 동의보감에서 천식을 치료하는 데 써왔다. 독일의 윤이상 작곡가를 치료할 때도

이 제조를 써서 천식을 치료한 적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폐를 요양하는 방법이 나온다.

초하루와 보름날 해 뜰 때 산 위에 올라 서쪽을 바라보고 앉아 길게 숨쉬기를 아홉 번씩 하고 한 번 들이쉰 숨을아홉

번숨 쉴 때까지 내쉬지 말고 참았다가 길게 내쉬기를 일곱 번 하고 침을 일곱 번 삼킨 다음 한 번 들이켠 숨을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았다가 길게 내쉴 때 마음의 화평을 누리리라. 마음이 슬프면 폐가 상하나니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소리를 내서 웃어라. 양손으로 땅을 짚고 등을 구부리기를 일곱 번 하면 폐의 모든 질병이 물러난다.

그리고 등을 가볍게 두드리고 숨을 내쉬면 가슴의 독이 다 풀려나간다.”
우유나 계란을 빼고는 다 우리 산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산은 생약의 보고다. 동의보감은 우리의 산야에서

나는 생약으로 모든 폐질환을 치료하도록 처방해 놓았다. 폐는 기가 치밀어 오른 것을 가장 괴로워하므로 그럴 때는

빨리 신 것을 먹어야 한다.
폐가 위축되었을 때는 백작약과 오미자가 좋다. 폐가 넘칠 때는 상백피가 좋다. 폐병에는 보리, 양고기, 살구를 먹는

것이 좋다.
폐병이 든 사람은 찬 음식을 먹거나 옷을 춥게 입지 말아야 한다. 폐가 허한 데는 보폐산이나 독삼탕이 좋다

폐가 실한 데는 사백산이나 인삼사폐탕이 좋다.

폐병 치료 약재, 우리 산에서 얼마든지 구해

약 30년 전인가 보다. 서울에서 동장을 오래 하다가 정년 퇴직한 노인이 폐가 허해서 비탈길을 전혀 못 다녔는데

보폐산을 많이 먹고 등산을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등산하기가 어려워서 관악산 밑에서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다가

점점 오르막을 다니기를 3년 동안 하여 이제는 병도 다 낫고 등산가가 되었다.
또 한 사람은 반대로 폐농양이 오래되어 숨도 제대로 못 쉬고 혈담을 토해내는데 밤을 꼬박 새울 정도였다. 인삼사폐

탕을 오래 먹고 등산을 하였는데 1년 만에 새 사람이 되었다. 참으로 신기한 효력이 나타났다. 보폐산과 인삼사폐탕의

효과에다 등산의 효과를 더하면 동의보감의 이 두 처방처럼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는 약도 드물 것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등산이 수반되어야 한다. 왜 등산을 해야 그런 효과가 나타나느냐 하는 것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여기에서 꼭 한 가지 주의하여야 할 것은 폐병환자는 절대 무리한 성생활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폐병환자가

무리한 성생활로 인해서 많은 호르몬을 배설하면 음기가 떨어져서 음허화동이 되는데, 이때 폐가 말라 들어서 과다한

성욕이 발동하여 폐에 화기가 일어나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지만 등산은 하면 할수록 음기가 쌓이고 쌓여서 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폐질환 치료에는 등산이

필수적이다. 특히 해 뜨는 아침 수목이 울창한 골짜기에서 심호흡을 해보라. 그리고 서산의 반사광으로 세수를

해보라. 가슴이 후련해지고 전신에 힘이 솟구칠 것이다. 이와 같은 산이 우리나라밖에 없다. 우리는 모름지기

주위의 산을 살려서 폐의 건강을 챙겨야 하겠다.


폐에 좋은 단방 22가지


1. 운모는 색이 희고 투명하며 폐를 보한다.
2. 인삼은 폐를 보하는 약재다. 갑자기 기가 치밀고 숨이 차고 가래가 끓고 어깨를 들썩이면서 폐기가 끊어질 것

같으면서 시력이 가물가물하면 독삼탕이나 인삼을 가루 내어 하루에 5, 6번 먹으면 좋다.
3. 천문동은 폐기를 안정시키는데,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먹거나 술로 담가 먹어도 좋다.
4. 맥문동은 폐에 열이 있는데 좋다.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생맥산이라 하여 폐기가 끊긴 증상을 치료하여 맥이

돌게 한다.
5. 오미자는 폐의 기를 수렴한다 하여 폐의 정기를 다스리는데, 냉수에 우려 먹으면 좋다.
6. 사삼은 더덕이다. 폐기를 보하는데, 달여 먹거나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폐를 부드럽게 한다.
7. 황금은 폐열을 치료한다. 폐에 열이 생겨 신열이 날 때 달여 먹으면 해열하는 효력이 있다.
8. 자완은 폐의 열을 내리고 가래를 다스린다. 달여 먹는다.
9. 패모는 고산청정지역에서 나는데 폐의 염증을 치료해주고 가래를 삭혀준다. 달여서 설탕을 넣어 먹는다.
10. 길경은 도라지다. 폐열로 숨이 차고 호흡이 고르지 못할 때 쓰는 약재이다. 달이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되고

김치를 담가 먹어도 된다.
11. 마두령은 속칭 쥐방울덩굴인데 천식에 특효약이다. 달여서 먹는다.
12. 상백피는 뽕나무 뿌리 껍질이다. 폐 속의 수종을 다스린다. 달여서 물을 마시면 폐수종과 염증을 제거한다.
13. 정력자는 일종의 냉이(두루미냉이)다. 폐기가 막혀서 숨이 몹시 찬 것을 다스린다. 대추와 함께 달여 먹는다.
14. 귤피는 귤의 미숙 과일 껍질이다. 폐의 순환을 잘 시켜주는데 달여서 먹거나 차를 끓여 먹는다.
15. 지각은 탱자나무의 열매이다. 폐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달여서 먹거나 가루로 먹는다.
16. 호두는 추자이다. 폐의 기운을 북돋우고 숨찬 것을 다스린다. 장기간 먹으면 좋다.
17. 오매는 폐기물로 인한 공해를 제거해준다. 차로 먹는 것이 좋다.
18. 행인은 살구씨다. 폐의 균을 살균시키고 독을 해독시켜준다. 죽을 쑤어먹는다.
19. 도는 복숭아다. 폐병환자가 먹으면 좋다.
20. 서미는 기장쌀이다. 폐병환자가 밥을 지어 먹으면 좋다.
21. 우유는 소젖이다. 폐를 보해준다. 오래 먹으면 좋다.
22. 계자백은 달걀 흰자위다. 폐의 열을 내려준다. 날로 먹으면 좋다

출처 : 월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