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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산행기

아들과 함께 군위 조림산 산행

* 군위군 산성면 삼산리에서 바라본 조림산의 전경

1. 산 행 지 :군위 조림산(638m) / 경북 군위군

2. 산행일자 : 2010년 06월 12일(토) / 흐림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가 는 길 : 남대구I.C-가산I.C-5번국도-919지방도-봉림삼거리-산성면 화본리 곡내지(62km,1시간 소요)

5. 산행경로 :곡내지-덕림사-코끼리바위-돌탑봉-조림산-전망대-덕림사-곡내지(도상거리약 5.5km)

6. 산행시간 :2시간 45분(12:45~15:30)

7. 산행지도

8. 산 행 기

등산로가 개척되었다고는 하지만 세상에 내놓지 않은 산으로 아직 안내도며, 이정표가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처녀산이므로 산행은 덕립사 가기전 곡내지에서 시작된다


덕림사 가는길에서 바라보니 583봉우리 뒤로 조림산이 보인다


덕림사 입구의 엉컹퀴

덕림사 대웅전과 고려시대 때 작품으로 추정되는 5층석탑

스님에게 산행길을 상세하게 여쭙고 덕림사에서 좌측 능선길 산성산악회 리본이 달려있는 길로 오른다

산성산악회에서 노란 리본을 촘촘하게 설치를 해두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좌측에 작은 웅덩이를 지나고.....


마른 개울을 건너 두번째 웅덩이 직전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하면 화전리 피밭골 오른쪽은 노란 리본을 촘촘히

달아두었는데 이 길을 따르면 이후는 길 잃을 염려 없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뚜렷하지 않은 길이지만 산성산악회의 노란 리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간간히 보이는 암봉을 지나고...


너럭바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암릉과 급경사의 길을 오르면....


등산로를 개척한 산성산악회 회원들이 아래에서 보면 코끼리를 닮은 바위라고 '코끼리바위' 라고

이름을 붙였진 곳에서.....

코끼라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곡내지

조림산 주능선에 오른다


주능선에 오르면 503봉-534봉(돌탑봉)-정상까지 평이한 등로가 이어진다


503봉에 오르고...


유순한 산길을 따르면...


534m 봉우리에는 작은 돌탑이 쌓여있다. 아직 특별한 이정표가 없어 돌탑봉으로 불리는 곳이다


우측으로 보니 작은 소나무가 앉아있고...


작은 암릉길 구간과....


부드러운 능선길을 오르면....

지도에 표기된 화산 전망대봉에 오른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화산의 전경


정상에는 3등 삼각점과 봉분이 허물어진 무덤 1기가 있다.

사방 참나무 숲으로 조망이 어려운 것이 흠이지만 여러 명이 둘러 않을 만한 그늘이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조림산 표지와 리본들이 매달여 있다


작은 정상석에서,,,,


하산은 오르던 길에서 직진방향으로 곧장 나아가 병풍바위를 지나 하산하기로...


산성산악회의 리본을 따라 급한 내림길을 조심해서 내려간다


팔공산이 조망되는 병풍바위(모자바위),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병풍바위가 실감이 된다

병풍바위에서...


또 다른 바위전망대


너덜지대를 지나 내려오면...


등로 우측에 거대한 암봉이 버티고 있다


간벌한 잡목 사이로 난 길이 가파른 내리막이어서 20분 만에 임도를 만난다

돌아본 병풍바위와 583봉


임도길을 내려오면 덕림사 비로 아래에 이르고,,,


10여분 내려오면 곡내지에 닿는다

조림산(鳥林山 638m)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군위군 산성면, 의흥면, 고로면의경계에 있는 산이다.

조림산은 주변에서 산줄기를 보면 독립된 단맥의 산봉우리로 보이지만 그 시작은 백두대간에서부터 시작되

는 조림분맥으로 볼 수 있는 산이다. 우리 한반도 등뼈를 이루는 백두대간은 낙동정맥으로 갈라지고, 낙동정맥의

가사령(청송군 부남면, 포항시 죽장면경계.) 부근에서 보현산으로 흐르는 보현지맥, 팔공산으로 흐르는

팔공지맥으로 갈라진다.

팔공지맥은 보현산을 지나 석심산(750.6m)에서 고로면의 방가산, 화산, 갑령재를 지나 시루봉, 팔공산으로 이어지는데 갑령재에서 북쪽으로 힘차게 한줄기가 뻗었는데 바로 조림산이다.

이름 붙이자면 백두대간-낙동정맥-팔공지맥-조림분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산자부수령에 따라 능선은 물길을 피해야 하는데, 낙동정맥은 낙동강의 동쪽 수계를 가르는데 거기서 갈라져 나온 팔공지맥, 보현지맥 모두 위천으로 모아지고, 결국은 낙동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조림산 역시 한 자락은 섭재를 넘어 시퍼런 물길이 휘감아 돌아나가는 청소(靑沼)를 만나며 맥을 다하고,또 한 자락은 북쪽으로 가늘게 끊어질 듯 이어져 화본과 모산을 지나 미성교를 건너지 못하고 위천으로 흐르는 물길을 만나면서 그 맥을 다하게 된다.

또, 조림산은 한국전쟁 당시 신령전투로 잘 알려진 격전지이기도 하다.

육군본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이 낙동강 전선에서 마지막 공세를 취하며, 영천지역으로 진출 하려던 적을 물리치기위해 무려 17일간(1950.8.30-9.15)의 교전 끝에 막아낸 방어전투다.

이 전투의 주 무대는 조림산과 마주한 화산 일대의 전투로, 다부동 전투에서 퇴각한 잔당들과, 낙동강을 따라 우보에서 신령 쪽으로 진격하는 북한군 제8사단과 국군 제6사단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때가 대구에 있던 임시정부가 부산으로 옮겨가던 때이니 신령전투는 영천을 사수하는 전투였고, 곧 최후의 보루였던 대구를 사수하기위한 전투였으니 서로간의 저항은 만만찮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