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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기

비슬산[琵瑟山]

*신라때 성사(聖師)인 도성(道成)과 관기(觀機)의 포산이성(包山二聖)의 전설이 남아있는 비슬산 대견봉의 겨울풍경

1. 산행 지 :비슬산(1,084m)/ 대구광역시,경북 청도군

2. 산행일자 : 2011년 01월30일(일) / 맑음

3. 산 행 자: 홀로

4. 가 는 길 : 남대구I.C -현풍I.C-유가면소재지 - 유가사(38km, 40분 소요)

5. 산행경로 :주차장-유가사-수성골-병풍듬-대견봉-1054봉-도통바위-유가사-주차장(이정표기준 8.0km)

6. 산행시간 : 2시간 50분(07:40~10:30)

7. 산행지도

8. 산 행 기

이른 아침, 유가사 일주문에 들어선다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인 듯 집 나설때 -11도, 유가사 절집에 들어서니 -13도, 정상에 올라가면 -16도쯤강풍이라도 불어되면 최소 -20도는 될것같다

 

일연 스님의 '讚 包山二聖 觀機 道成'(찬 포산이성 관기 도성) 시비

 

유가사 시방루 넘어로 보이는 대견봉

비슬산의 옛이름인 포산(包山)이란 글귀와 소월의 진달래꽃 시비가 있는 수성골로 오른다

새로 설치된 목교 직전의 대견사지 갈림길, 대견봉-마령재-조화봉-대견사지-1054봉을 지나 이곳 갈림길로 내려 올 것이라고.....대충 그림을 그리고...

완경사(1.7km) 길은 어디로 올라가는 길인지는 모르지만 좌측 급경사(1.3km) 길로........

아침해가 산정으로 넘어오고 있다

골짜기 나무계단길에 오르면 병풍듬 산사면의 풍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조화봉과 참꽃군락지, 대견봉이라 불리우는 1034봉(팔각정)

 

여인네의 유두같이 봉곳 솟은 관기봉괴 비들산 자락의 풍경

 

병품듬 아래 기암절벽의 경치를 보노라면 추위 잊고....

 

두번째 나무계단길에 오르니 강풍이 불어되고 있다

 

산사면의 기암과 1034봉,괸기봉의 전경

 

예전에는 밧줄을 잡고 기어 오르며 올랐던 길인데....

 

산사면의 기암과 관기봉

 

고스락에 올라오니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 있디

 

병풍듬에 오르면 그동안 녹을 시간을 주지않아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병품듬의 바위 절벽에서 좌측 억새밭과 기암이 있는 곳으로...

 

엄청난 강풍에 소나무도 좌측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억새도 좌측으로 물결을 이루고 있다

 

 

비슬산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유가바위?

 

유가바위에 오르면 박무에 가야산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대니산과 낙동강,현풍고을이 잘보인다

 

암릉과 낭떠러지 사이길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유가바위는 또다른 모습이다

 

대견봉의 정상까지는 억새와 작은 암릉들이 어우러진 평탄길이 이어진다

 

억새와 어우러진 암릉길의 풍경

 

여기서 부터 강풍이 불어 오지만 억새밭에 작은 암봉을 보며 넓은 평원을 걷는다

 

 

 

 

억새밭 넘어로 보이는 대견봉의 정상석

 

억새밭 헬기장에서 바라본 주암산과 최정산, 멀리 팔공산도 보이는 곳이다

 

비슬산-앞산 종주 능선길(880봉,청룡산,앞산)과 용문산,삼필봉 까지.....

 

조화봉과 원래 대견봉이라 부르는 1,034봉, 관기봉,비들산의 전경

 

억새밭 넘어로 보이는 정상석

 

작은 암릉 넘어로 보이는 비슬지맥과 청도의 남산,화악산이 솟아있다

 

조화봉과 여인네의 유두같이 보이는 관기봉

 

 

 

떨어저간 풍향계에는 바람소리만 들리뿐.....

 

'대견봉'인가, '천왕봉'인가의 논란이 있는 대견봉비슬산 최고봉(1083.6m)의 명칭은 현재에도 논란중이다. 국립지리원을 비롯해 최근 발간된 지도나 책 대부분은 정상을'대견봉(大見峰)'으로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사 등 사찰과 주민들은 최고봉을 '천왕봉(天王峰)'으로 부르며현재 표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생각보다 너무 추운 날씨에 조화봉은 포기하고 1054봉을 지나 도통바위,유가사로 하산하기로....

 

대견봉의 삼각점

 

억새 넘어로 보이는 주암산과 최정산

 

대구시가지와 880봉,청룡산,앞산 종주 능선길과 팔공산의 전경

 

1054봉

 

 

1054봉 가는길은 빙판길이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억새와 소나무가 무성한 1054봉

 

돌아본 대견봉

 

백설의 1054봉

 

 

1054봉 안부에 설치된 앞산 가는길의 이정목

 

백설과 억새밭의 1054봉에 오르니 또다시 강풍이 불어된다

 

가파른 내리막길의 암봉을 지나....

 

노송이 있는 바위 전망대에 서면....

 

와우산성 넘어 현풍읍내와 대니산과....

 

발 아래로는 유가사의 절집이 보인다

 

신라시대 도성 선사가 도통한 곳이라고 해 도통바위이라 이름 붙은 큰 바위에 오르면

 

선산 도리사와 함께 스님들이 참선하는 도량으로 유서가 깊다는 도성암이 보인다

도성암은 도성이 오도(悟道·도를 깨달음)를 한 곳으로 후인들이 그를 기려 세운 사찰이라 한다

 

도통바위에서 바라본 대견봉

 

관기봉과 비들산

 

낙동강과 대니산

 

예전에는도성암으로 곧장 가는길이있었으나 스님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절 뒤편 길을 막았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오면 유가사와 도성암을 이어주는 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면예전에는 많은 스님이 이곳에서 수도 정진했지만 지금은 비구니 승이 절을 지키고 있는 수도암이 있다

 

백담사 오현 스님의 '비슬산 가는 길' 시비의 내용을 음미하며 일주문을 나온다

 

비슬산의 전경(1,054봉, 대견봉, 마령재, 1034봉,조화봉)

 

비슬산[琵瑟山]비슬산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비슬산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비슬'이라는 이름이붙여졌다고 전한다. '신동국여지승람'에는 비슬산이 포산(苞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비슬이란 말은 범어(梵語·예전 인도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채수목 전 달성문화원장은 "신라 때 인도의 스님이 비파 모양이라는 의미로 비슬산이라고 했고조선 때는 비슬산의 한자가 '포(苞)'를 의미하기 때문에 '포산'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현풍(玄風)은 예전 포산으로 불렸다"고 했다.

비슬산은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온통 물바다가 됐는데 비슬산만 높아서 남은 곳이 있었는데 그때 남은 바위에 배를

매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 바위의 형상이 비들기처럼 생겨 '비들산'으로 불리다가 '비슬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주장도 있다.

비슬산은 다양한 전설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역사와 신비함을 아직도 간직한 곳이다.

우리 조상들은 비슬산을 신령스런 곳으로 여기며 숭앙했다. 예전 비슬산이 호랑이·곰 ·나무 ·돌 등을 믿는 토템신앙의 근원이

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대구시민의 여가·휴식의 공간으로, 친근한 웰빙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비슬산의 3봉(峰)으로 불리는 대견봉과 조화봉(照華峰·1,058m), 관기봉(觀機峰·990m)은 저마다의 전설을 갖고 있다.

대견봉은 신라 때 중국 당나라 황제가 어느 날 세수를 하려는데 대야 물속에서 험한 지형에 웅장한 절(寺刹)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본 데서 유래됐다. 당나라 황제가 중국 곳곳을 뒤졌으나 찾지 못하자 이웃인 신라에 사람을 보내 찾은 것이 바로

비슬산 대견사지였다. 황제가 신라에 돈을 보내 절을 짓게 하고 중국에서 보았던 절이라고 해 대견사라고 명명했고 제일

높은 봉우리를 대견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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