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왕건길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팔공산 왕건길 자료 1000여년 전 민족의 영산 팔공산에서 고려와 후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팔공산자락 곳곳의 지명에서 당시의 전투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왕산, 파군재, 해안, 안심 등의 지명이 대표적이다. 927년 고려 태조 왕건은 신라를 공격한 후백제 견훤을 무찌르기 위해 팔공산 동수(현 지묘동)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왕건은 패한 채 도망쳐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왕산(王山)은 왕건이 도주하다 숨은 곳이라고 해서, 파군(破軍)재는 견훤 군사가 왕권의 군대를 격파한 곳이라고 해서 각각 붙여졌다. 동수전투에서 신숭겸(? ~927년)은 왕건의 옷을 입고 견훤 군사를 유인해 왕건 대신에 전사했다. 동구 해안동과 안심동은 견훤 군사에 쫓겨 도주하던 왕건이 간신히 안전지대로 벗어나 얼굴을 펴고(解顔) 안심(安心..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