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지 : 운문사 산내암자길 / 경북 청도군
2. 산행일자 : 2024년 11월 24일(일) / 맑음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주차장-운문사-백운교-북대암> 청신암> 내원암> 운문사-문수선원 입구-사리암 주차장-사리암> 운문사-주차장(도상거리 12.4km)
5. 산행시간 : 4시간 10분(11:00~15:10)
6. 산행 안내도
7. 산 행 기
올 가을 마지막 사찰(암자), 걷기 여행길은 청도 운문사와 4곳의 산내암자길이다
북대암과 사리암은 한차례 방문한 곳이지만 청신암. 내원암은 처음 가보는 암자다
운문사 뜰 평평한 곳에 충분한 생육 공간을 갖고 넓은 수관을 가진 소나무가 서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추정 수령은 400년이다. 나무높이 6m, 가슴높이 줄기둘레 2.9m, 가지 퍼짐은 동쪽 8.4m, 서쪽 9.2m, 남쪽 10.3m, 북쪽 10m이다. 땅 위 2m쯤 되는 곳에서 줄기가 갈라져 수평으로 고루 벋어 나가고 있다. 가지가 계속 밑으로 자라기 때문에 많은 받침기둥이 나무의 가지를 떠받치고 있으며, 전에는 반송(盤松)이라 하였으나 지금은 처진 소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대웅보전(大雄寶殿) 1994년 건립되었으며, 대중 스님들이 조석 예불을 모시는 주법당이다.
상단에는 과거․현재․미래의 삼세불(三世佛)과 대세지, 문수, 보현, 관세음보살 등 사대(四大) 보살을 모셨으며, 좌측에는 신중탱화, 우측에는 53 선지식 탱화를 모셨다.
부처님의 탄생게를 보면~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 개고 아당안지)
"하늘 위와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이 세상이 모두 고통 속에 있으니 내가 이를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여기서~ 유아독존은~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은 존귀하다로 해석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부처님은 29세에 출가하여 35세에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되었다.
비로자나불이 주불로 모셔져 있는 옛 대웅보전은 비로전이라 보면 된다. 1105년 (고려 숙종 10년) 원응 국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정면 어간(御間: 법당의 중심축이 되는 부분. 주불을 봉안한 법당의 가장 가운데 부분을 일컫는다. 또한 불상이 바라보고 있는 직선상의 공간을 모두 어간이라고 한다.)에 꽃살문을 새겨 부처님께 시들지 않는 법의 꽃 공양을 올리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직지사 산내암자길처럼 암자 간 연결된 등로가 없기 때문에 암자에서 내려가 다시 올라가는 길이다
자비무적(慈悲無敵)은 불교의 기본정신은 자비(慈悲)이다. 자(慈)는 사랑의 마음으로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말하며, 비(悲)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것을 말한다.
북대암은 창건연대가 확실치 않고 창건자도 신승 혹은 보양국사라는 설이 전해진다. 네 개 암자 중 가장 먼저 세워졌으며 운문사 북쪽에 제비집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북대암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가파른 계단 위 작은 전각에는 독성각과 산신각 현판이 나란히 붙어 있다. 뒤로는 거대한 바위 봉우리가 신비로움을 더하고, 법당은 햇살의 품에 안겨 잠든 듯 고요하다. 숨어 있듯 열려 있는 산길을 따라 바위 앞에 이르면 운문사가 한눈에 보인다
북대암에서 내려다보는 운문사는 연잎에 둘러싸인 연꽃 형상이다. 연꽃은 ‘순결’과 ‘군자’를 상징하며 운문사는 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덕과 학식이 높은 여승(女僧)이 수행을 하는 사찰이다. 운문사가 연꽃임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북대암이다.
운문사 부도 떼는 운문사 부도전(승탑원)에 모여 있다. 부도전은 운문사에 주석했던 고승 대덕의 탑과 탑비를 모셔 놓은 구역으로 총 16기의 석조물이 있다. 부도는 모두 9기로 이 중 6기는 앞에 탑비를 두고 있어 주인을 알 수 있다. 탑비 1기는 주인을 알 수 없다.
운문사의 북동쪽에 있는 내원암은 산내 암자 중 제일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크며 1997년 12월 19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운문사 내원암은 고려시대의 고승(高僧) 원응국사가 창건한 암자로, 1694년(숙종 20) 승려 설송이, 1831년(순조 31) 운악이 중수한 것으로 전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옛 건물은 없어지고 지금의 암자는 1930년경 옛터를 낮추고 건물을 세운 것이다.
무량수전에는 석조아미타불좌상이 봉안돼 있다. 무량수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우측에는 두꺼비 한 쌍과 사자석상이 나쁜 기운을 퇴치하도록 했으며, 삼층석탑은 약한 지기(地氣)를 보강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한다
천태각 밑에 있는 사리굴은 운문산 4 굴의 하나이다. 현재 운문사의 말사로 불교의 나반신앙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는 사찰이다
사리암(邪離庵)은 고려 초의 고승 보량이 930년(태조 13)에 창건하였다. 조선 후기인 1845년(헌종 11)에 정암당 효원이 중창하였다. 1851년(철종 2) 10월 13일 증명법사 동호, 지윤과 승려 만점, 선화 등이 나반존자상을 봉안하였으며, 같은 해 독성 탱화를 제작해 안치하였다. 그 후 영험이 있는 나반존자의 기도도량으로 부상하였다. 승려 신파가 천태각을 건립하였다
운문사에는 동쪽 사리암, 북동쪽 내원암과 청신암, 북쪽 북대암이 자리 잡고 있다. 운문사 산내 암자 중 사리암과 북대암은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으며 돌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발산하는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도발 잘 받기로 소문난 기도처이다. 반면 내원암과 청신암은 차분하게 가라앉은 기운이 흘러나오는 암자다. 사리암과 북대암이 동적이라면 내원암과 청신암은 정적인 기운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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