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산행지, 창녕 화왕산
1. 산 행 지 : 화왕산(756m) / 경남 창녕군
2. 산행일자 : 2024년 09월 14일(토) / 맑음, 미세먼지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자하곡 주차장-②등산로(서문길)-환장고개(서문)-배바위-남문-동문-천문관측소 갈림길-화왕산-③등산로(도성암길)-목마산성/송현동고분군 갈림길-도성암-자하곡 주차장(안내도 기준 7.0km)
5. 산행시간 : 3시간 20분(12:00~15:20)
6. 산행안내도
※ 아들과 함께 화왕산 산행(2011.09.14) : https://kim22300.tistory.com/151
※ 아들과 함께 화왕산 산행(2024.04.10) : https://kim22300.tistory.com/m/2394
7. 산 행 기
비슬산, 황매산에 이어 세 번째 억새 산행지는 화왕산이다. 봄철 진달래 산행 이후 올해 두 번째 오르는 곳이다
옛 선비들이 경치와 산수가 좋은 곳을 자하동천(紫霞洞天)이라 일컬었으며 화왕산 자락 계곡도 산수가 빼어난 곳이라 한다.
①등산로(전망대길)는 바위 암릉길이요
②등산로(서문길)는 환장하는 너덜길이다
③등산로(도성암)는 먼지 폴~폴 날리는 길, 선택은 자유
이 바위는 고래 형상으로 고래는 강인함을 뜻합니다. 고래의 술구멍 부분에는 금슬 좋은 부부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창녕군의 애틋한 부부 금슬을 상징합니다 부부소나무를 보며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 집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 옛날 화왕산 아랫마을에 사나운 곰 한 마리가 나타나 마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겁에 질린 마을 사람들은 이름난 포수를 찾아가 곰을 잡아줄 것을 요구했고 곰은 포수에게 쫓기게 되었다. 화왕산 정상으로 탈 아닌 콤은 숨을 곳을 찾았지만 주변은 온통 억새뿐 숨을 곳이 없었다 뒤따라온 포수를 발견한 곰은 그만 그 자리에 얼어붙어 바위로 변해 버렸다. 훗날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곰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배바위 설화는 온 세상이 물난리로 물에 잠겼을 때 이 바위에 배를 묶었다고 하여 배바위라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또한 배바위 위에 움뚝 들어간 홈이 있는데 이는 전란 때 곽재우장군이 이 물로 세수를 하여 곽재우 세숫대야라 합니다"라는 storytelling
※ 15년 전 십 년 감수한 날(2009.02.09) : https://kim22300.tistory.com/m/794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경남 중북부 산악지대에 있으며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이다. 옛날 이 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큰 불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낙동강 하류지역에 솟아 있어 실제보다 우뚝하게 보인다.
"이 바위는 근심하는 사람의 영상을 닮아 적정바위라 불리어 진다. 모든 근심, 걱정을 이곳에서 털어버리고 가세요" 라는 storytelling
"이바위는 생김새가 거북 형상으로 예로부터 거북이는 장수와 다산을 상징합니다. 거북바위가 창녕을 향해 내려가는 것이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화왕산을 찾는 모든 분들 거북바위를 보며 무병장수를 기원해 보세요" 라고 안내되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신라의 고승 지월선사가 810년(신라 현덕왕 2)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것은 아니며 그 후 오랫동안의 연혁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터만 남아 있다가 화왕산 자하골의 한 암자가 풍수지리가 나쁜 곳에 자리한 탓에 산 아래 주민들에게 각종 재난이 끊이지 않는다 하여 이를 막기 위해 재건립되었다 한다. 종각을 겸하고 있는 보제루 누각 아래의 계단을 지나면 경내 중앙에 대웅전이 있고, 대웅전 오른쪽에 칠성각으로 쓰였던 요사채, 그 옆 축대 위에 삼성각이 있으며 경남유형문화재 제437호로 지정된 석조아미타여래좌상(창녕 도성암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이 본존불로 모셔져 있다
화왕산 가는 빠른 산행길은 창녕여자중학교 옆길로 들어가서 동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자하골로 들어가면서 시작되는데 가파른 환장고개를 넘어 정상으로 오른다. 봄에 진달래를 보기 위해서는 옥천리 매표소를 기점으로 이어져 있는 관룡산의 관룡사에 들렀다가 관룡산 정상을 거쳐 이 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을 억새를 보기 좋은 코스는 창녕여자중학교를 거쳐 도성암을 지나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창녕여자중학교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길게 잡아도 4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산 정상은 밋밋한 분지로 되어 있고 서면 관룡산과 영취산이 지척에 있으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평야와 영남알프스의 산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