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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둘레길

영남알프스 둘레길 제14코스

1. 산 행 지 : 제14코스(구미마을~용소마을) / 경남 밀양시

2. 산행일자 : 2022년 11월 05일(토) / 맑음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구미마을-안법보건소-법흥교-상원놀이전수관-사지마을-감물소류지-만어령-만어사-선교종 부도공원-사거리고개-용소(감물고개)-용소마을(산행안내도 기준 14.5km)

5. 산행시간 : 4시간 00분(11:20~15:20)

6. 산행안내도

7. 산 행 기

영남알프스는 최고봉인 가장 높은 가지산(1240.9m)과 운문산(1195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간월산(1069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2m), 문복산(1014m) 등 9개 산이 저마다 특징과 맛을 가지면서도 서로 능선을 통해 연결돼 하나의 거대한 산군을 이룬다.
영남알프스 둘레길가지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연결돼 있는 총 9개의 해발1000m급 산봉들이 연결된 영남알프스 산군은 비로소 낮은 데로 임했고 그 넉넉한 품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통도사 운문사 등 거찰을 포함한 수많은 사찰과 암자, 월연정 박연정 만화정과 같은 옛 선비들의 자취가 밴 고풍스런 정자와 고택 서원들이 영남알프스의 품 속에서 빛을 발한다. 또한 천전리각석 반구대암각화와 같은 국보는 물론이고 수많은 국가지정 보물과 유형문화재, 사적지가 1000리에 가까운 이 길에서 중간 매듭 구실을 하면서 저마다 품고 있는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수백년 묵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회나무 서어나무 소나무 등 고목들은 쉴만한 그늘이 돼 줄 뿐 아니라 편안한 친구가 되어 준다. 숨어 있던 크고 작은 폭포와 웅덩이는 목마른 둘레꾼에게 청량제 역할을 자임하기도 한다. 그 속을 걸으면서 둘레꾼들은 이런 많은 '매듭'들이 품고 있는 전설과 설화,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순박하고 인정 넘치는 영남알프스 자락의 사람들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슬며시 오늘을 사는 자신의 이야기도 풀어낸다. 그런 과정을 통해 길은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고 스스로의 영혼은 정화된다.

348㎞에 달하는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총 24개 코스로 나눠져 있으며 경남 경북 울산 3개 시도의 5개 시군(양산시 울주군 경주시 청도군 밀양시), 17개 읍면 74개 리(동) 132개 마을을 거치는 방대한 코스다. 경남 전남북 등 3개 시도에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구례군 남원시 등 5개 시군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거치는 지리산 둘레길과 규모면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부울경 주민들이 접근하기에는 지리산 둘레길에 비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한 잇점을 갖고 있다(국제신문)

제14코스(구미마을~감물리)밀양시 삼랑진읍의 뒷산 격인 만어산(萬漁山·699.6m)이 있다.만어산 정상 바로 아래에 만어사(萬漁寺)라는 천년고찰이 있다. 그렇다면 만어사는 왜 중요한가. 그곳에는 무봉사 태극나비, 땀 흘리는 표충비, 얼음골과 함께 '밀양 4대 신비'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만어사 경석(磬石)으로 이뤄진 너덜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돌로 두드리면 마치 종을 두드릴 때와 같은 맑고 경쾌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경석, 또는 종석(鐘石)이라고 하는 이 돌무지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또 그뿐인가. 이 너덜지대를 다른 말로 '어산불영(漁山佛影)'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기원과 관련해 '만 마리의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을 만큼 깊은 내력이 스며 있다. 참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만어산이다.
조금만 둘러 가는 수고를 감수한다면 '만어사를 빠트리고 갔다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을 표방하는 개척단의 취지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기꺼이 만어산으로 올랐다. 만어산을 경유하면 '밀양 3대 오지마을' 중 한 곳인 감물리(甘勿理)까지 자연스럽게 둘레길 코스에 포함시킬 수 있다.(국제신문)

* 영남알프스 둘레길(국제신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110902.22029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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