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랑골~앞산전망대~앞산~왕굴~안지랑골
1. 산행 지 : 앞산(659m) / 대구광역시
2. 산행일자 : 2024년 05월 31일(금) / 맑음
3. 산 행 자: 홀로
4. 산행경로 : 안지랑골-안일사-왕굴 갈림길-앞산전망대-산정휴게소-능운정 쉼터-마천각 쉼터-앞산-왕굴-소망기원돌탑-숲길-안지랑골(안내도 기준 5.0km)
5. 산행시간 : 2시간 20분(12:00~14:20)
6. 산행안내도
7. 산 행 기
안지랑골은 전통사찰 외 돌탑과 왕굴등이 있으며 여러개의 등산로가 있다. 이중 왕굴은 고려 태조 왕건이 공산전투에서 후백제 견훤에게 패한 후 반야월을 거쳐 은적사과 안일사에서 머물다 왕굴에 몸을 숨겨 위기를 넘겼다는 전설이 있는 골짜기다
안일사(安逸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927년(경순왕 1년) 영조대사(靈照大師)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에게 패하여 이곳에 숨은 적이 있다. 이 절이 있는 곳을 왕건이 앉았던 곳이라고 해서 안지랭이골이라고 부른다. 또 절 위 500m 지점에는 왕건이 머물렀던 왕굴이 있고 왕건이 이곳에서 3개월 동안 편안하게 있었다 해서 안일사(安逸寺)라 했다.
앞산전망대는 대구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구관광의 명소이다. 앞산전망대의 건축물은 도시와 자연, 역사와 미래를 함께 엮어낸 성공적인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지만 무엇보다 대구에서 먹고 자고 살아가는 대구 시민에게 대구가 어떤 도시라는 산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왕굴(王窟)은 앞산 안지랑골 안일암 위쪽 절벽에 형성된 풍화동굴이다. 927년 공산에서 고려 태조 왕건 군사와 후백제 견훤 군사 간에 벌어진 공산전투에서 크게 패하고 퇴각하던 왕건이 앞산으로 숨어들게 된다. 당시 앞산으로 숨어든 왕건이 자신의 자취를 숨긴 곳이 큰골의 은적사의 은적굴이다. 은적굴에서 동태를 살핀 후, 안지랑골 안일암으로 피신하여 잠시 쉬다가 견훤 군사가 다시 쳐들어와 몸을 숨긴 곳이 바로 왕굴이다
앞산의 본래 이름은 성불산(成佛山)이었다 한다. 이 기록은 평생을 대구 지역 산림공무원으로 지낸 이정웅 씨가 펴낸 <나의 사랑, 나의 자랑 대구>의 기록을 보자. 이정웅 씨는 1832년대에 편찬된 <대구읍지>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찾아냈다. “성불산재부남십리관기안산자비슬산래(成佛山在府南十里官基案山自琵瑟山來:성불산은 대구부 남쪽 10리 안산으로 비슬산으로부터 비롯된다)”라는 기록이다. 여기에서 ‘관기안산’이란 관청의 맞은편 산을 말한다. 즉 옛 관청터였던 지금의 중앙공원 맞은편 산을 말하는데, 바로 지금의 앞산을 이르는 것이다.
앞산공원은 대구에서 가장 큰 자연공원으로 케이블카로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대구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1970년부터 공원으로 개발해 왔고 1981년부터 다시 10년 계획으로 개발되었다. 계곡마다 녹음이 우거져 있고, 유기장(遊技場) ·낙동강 승전기념관 ·수영장 ·골프 연습장 ·궁도장 ·어린이놀이터 ·도서관 ·박물관 ·야외음악당 ·식물원 ·사격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