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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백의종군로

남도 이순신 백의종군로① (임실 오수역~남원 동림교)

1. 산 행 지 : 백의종군로(임실 오수역~남원 동림교)/ 전북 임실군, 남원시

2. 산행일자 : 2020년 05월 16일(토) / 흐림후 맑음, 미세먼지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오수역-오수성당-오수교차로-덕과면사무소-오리정-춘향길-뒷밤재-서남대학교-광지천 생태공원-남원향교-축천교-동림교(이정표 기준 21.7km)

5. 산행시간 : 5시간 20분(10:30~15:50)

6. 산행안내도

7. 산 행 기

* 백의종군로(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조정의 명령에 따르려고 하였지만 바닷길이 워낙 험난하고 일본 수군의 복병에 의한

기습공격을 경계하여 신중한 군사작전을 폈다.

이 때문에 이순신장군은 1597년 2월 26일에 "조정을 속이고 적을 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한산도에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된 후 3월 4일 투옥되었다.

그해 4월 1일 (28일간 옥고를 치르고) 출옥하였으나 선조에게 백의종군(일체의 관직과 벼슬없이 평복으로 참전하는

처벌)하라는 명을 받고 4월 1일 (서울) 의금부를 출발하여 6월 8일 (합천) 율곡까지 권율도원수를 만나러 갔다.

백의종군길은 이 행로를 의미한다

* 오수 의견비

오수개(獒樹-)는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잠든 주인을 구했다는 개이다.

고려시대의 문인 최자(崔滋)가 1230년에 쓴 《보한집》(補閑集)에 그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려시대 거령현(오늘날의 전북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살던 김개인(金蓋仁)은 충직하고 총명한 개를

기르고 있었다. 어느날 동네 잔치를 다녀오던 김개인이 술에 취해 오늘날 상리(上里)부근의 풀밭에 잠들었는데,

때마침 들불이 일어나 김개인이 누워있는 곳까지 불이 번졌다.

불이 계속 번져오는데도 김개인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자, 그가 기르던 개가 근처 개울에

뛰어들어 몸을 적신 다음 들불위를 뒹굴어 불을 끄려 했다. 들불이 주인에게 닿지 않도록 여러차례 이런 짓을

반복한 끝에, 개는 죽고 말았으나 김개인은 살았다고 한다. 김개인은 잠에서 깨어나 개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음을 알고, 몹시 슬퍼하며 개의 주검을 묻어주고 자신의 지팡이를 꽂았다고 한다.

나중에 이 지팡이가 실제 나무로 자라났다고 한다.

훗날 '개 오'(獒)자와 '나무 수'(樹)를 합하여 이 고장의 이름을 '오수'(獒樹)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수 휴개소와 전북 임실군 오수면 시장마을에 오수개 동상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