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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한티가는길

한티가는길 2구간

 

1. 산 행 지 : 2구간(비우는 길) / 경북 칠곡군

 

2. 산행일자 : 2016년 11월 12일(토) / 맑음, 박무

 

3. 산 행 자 : 아들과 함께

 

4. 산행경로 : 신나무골 성지-임도길-댓골지-징검다리-산길전망대-양떼목장-창평지(산행안내도 기준 9.5km)

 

5. 산행시간 : 2시간 50분(13:30~16:20)

 

 6.. 산행안내도

 

 

 

  7. 산 행 기

 

 

 

 

 

 

 

 

 

 

 

 

 

 

 

 

 

 

 

 

 

 

 

 

 

 

 

 

 

 

 

 

 

 

 

 

 

 

 

 

 

 

 

 

 

 

 

 

 

 

한티 순교성지(殉敎聖地)는 경북 칠곡군 동명면 팔공산과 가산 사이, 해발 600여m 한티재 주변에 있는 가톨릭 성지다.
이곳 한티성지는 1866년 가톨릭 신자에 대한 병인박해가 시작된 이후, 한 교우촌에서 학살당한 37명의 순교자 무덤이 있는 곳이다.
칠곡군이 지난 2013년부터 ‘한티 가는 길’을 조성해 지난 9월 개통함으로써 순교자성월과 가을철을 맞아 신자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가고 있다.
길은 칠곡군 가실성당에서 성모상, 동명성당, 진남문을 거쳐 한티성지까지 총 45.6㎞, 5개 구간으로 만들어져있다.
제1구간(10.5㎞)은 ‘돌아보는 길’→제2구간(9.5㎞)은 ‘비우는 길’→ 제3구간(9.0㎞)은 ‘뉘우치는 길’→ 제4구간(8.5㎞)은 ‘용서의 길’→

마지막 제5구간(8.1㎞)은 ‘사랑의 길’로 진남문에서 종착지인 한티성지에 있는 순교자 묘역을 돌아봄으로써 끝난다

자연 생태 및 종교문화유적이 이어져 사색하며 쉬어가는 힐링의 길로써, 경북의 새로운 관광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티’는 큰 재(고개)라는 뜻으로 높고 깊은 산중에 형성된 교우촌으로, 묘역 표지석에 ‘이곳은 순교자들이 살고 죽고 묻힌 곳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병인박해 때 포졸들이 들이닥쳐 신자를 죽이고, 마을을 불태우고, 시신을 버림으로써 주변 교우들이 수습해 각자 그 자리에 무덤을 만든 것이

37기나 된다. 묘마다 십자가를 세워 참배할 수 있도록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의 방문객들은 △순교자 묘역을 참배하고 △한티마을 사람들의 석상(石像, 당시 교우촌 사람들을 연상하여 돌로 사람처럼 만들어 세어놓은

돌무리) △신자들이 살던 옛 초가집 △피정의 집과 순례자 성당을 돌아보게 된다.
피정의 집은 순례자 18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숙소로 식당과 침실 60여 개가 있으며, 교우들이 미사를 볼 수 있는 성당이 별도 건립돼 있다.
피정의 집 건물 아래에 있는 넓은 잔디밭에는 나무 숲, 억새, 코스모스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둘러있어 가을의 운치를 더 높이며, 사색의 심연에

빠져들게 한다

또 이곳은 항상 명상·기도·반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참사람으로서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그런 과정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은 이곳 순례길 다섯 코스 중 마지막 코스인 5구간(8.1㎞)을 많이 택한다. 거리도 짧고 그 과정이 쉬워서 1일 순례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때의 가산산성(사적 216호)의 ‘진남문’에서 출발해 마을길과 국도, 마당재를 따라 걸어올라 약 1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성지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성당미사를 보고 점심을 먹은 후 순교자 묘역을 참배하고 성지주변을 산책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식사나 숙소를 이용할 때는 예약을 해야 한다. 그리고 1~5구간을 다 돌아볼 때 스템프 투어 제도가 있어, 구간별 완주 도장을 찍어오면 숙박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45.6㎞의 20시간쯤 걷는 길이지만, 자기 삶의 전반을 돌아보는 성찰의 길로 뉘우치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포용하면서 본래의 자기 자신을

찾는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의 주제는 ‘그대 어디로 가는가?’이다.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왔는가, 또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사색하며,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미래를 보는 길이기도 하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억새와 코스모스가 흔들리는 한적한 산속에서 나를 고민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오는 이 길이야말로 생활이 고달플 때나

자기 다스림이 필요할 때 또 찾아오고 싶은 그런 길이다.

 

 

* 자료 :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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